로젤린이 달려가 그를 껴안았다. 테오도르는 기다렸다는 듯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아… 로젤린… 당신이 늦었어. 내 안의 괴물이 당신을 찢어버리라고 울부짖고 있었다고." "미안합니다. 일이 조금 길어졌어요. 자, 제 마나를 받으세요." 로젤린은 자신의 마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서늘한 푸른 빛이 테오도르를 감쌌다. 두 사람의 기운이 융합하며 선실 안에는 기묘한 공명이 일어났다. 테오도르의 거친 호흡이 조금씩 잦아들었고, 날카롭게 곤두섰던 그의 근육들이 이완되었다. 테오도르는 로젤린의 턱을 들어 올려 자신을 보게 했다. 그의 눈에는 여전히 광기 어린 집착이 가득했지만, 그 안에는 로젤린을 향한 맹목적인 갈망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로젤린. 이 원정이 끝나면, 다시는 당신을 이런 위험한 곳에 보내지 않을 거야. 당신은 내 성 깊숙한 곳에 갇혀서, 오직 나만을 위해 존재해야 해." "그럴 수 없을 거라는 걸 전하도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당신의 검이자 방패입니다. 갇혀 있는 건 어울리지 않아요." "그렇다면 내가 당신의 성이 되어주지. 당신이 내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테오도르는 로젤린의 입술을 삼키듯 덮쳤다. 파도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숨소리가 어우러졌다. 밖으로는 심연의 눈이 쳐놓은 덫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 좁은 선실 안에서만큼은 오직 서로만이 세상의 전부였다. 로젤린은 눈을 감으며 그의 가슴에 귀를 대었다. 쿵, 쿵, 쿵. 그녀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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