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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당은 따블입니다!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11 - チャプター 20

137 チャプター

11화

경비대의 감시 같은 그것을 달고 서 있는 진에 아이비는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얘는 대체 뭘까.왜 나를 보호하고 그들을 쫓은 것일까.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다.가만히 진을 바라보던 아이비는 고개를 저으며 경비대를 향해 손짓했다.“나가 있어”“위험하십니다. 공녀님”아이비는 미간을 좁힌채 그들에게 시선을 돌렸다.소란이 일고 한참이나 지나 달려온 놈들.이 녀석들도 한패인건가?결탁을 했다고 보기에는 애매한데….이건 나중에 처리하면 되는 문제이니 상관은 없겠지.“위험은 무기를 들고 들어온 습격자를 막지 못한 너희들이겠지. 이 건은 공작님께 고하겠어. 나가.”경비대가 쭈뼛대며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자, 아이비는 멀뚱히 서있는 진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대체 이 녀석의 정체가 무엇인거지?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잘 모르겠는데.암살자였으면 아까 그 녀석들이 날 죽이려 할때 함께 죽였을 거고.“너, 솔직하게 말해. 암살자니?”“죄송합니다. 말하지 못합니다.”“얼마를 주든?”“죄송합니다.”진의 대답에 아이비는 가만히 진을 바라보다 작게 미소를 지었다.정체를 밝히지 않는다라….암살자는 아닌 듯 한데.암살자는 아니면서, 저 정도의 실력이라면….“그럼 용병이구나?”아이비의 말에 진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이 눈치 빠른 인간이 말장난하듯이 정보를 쏙쏙 뽑아간단 말이지.이 정도면 다 들킨 거 아닌가? 차라리 그냥 그만둘까?위약금이 너무 셀 거 같은데. 어떤 인간이 선입금으로 2000골드를 줘.위약금이 5배였던가?그러면 지금까지 모아둔 돈이 모두 날아가는데….아이씨, 맡는 게 아니었어.시선을 돌리는 진에 아이비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누군지는 몰라도 이 녀석은 나를 지키려는 자이다.믿어도 되는 걸까?하지만 누가, 왜?“누가 시켰니?”“죄송합니다.”“그래? 그럼 다시 물어보지. 그자가 날 죽이라고 하든?”“아닙니다.”“솔직하게 말하렴. 나는 네 의뢰에 어떠한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니까.”아이비의 말에 진은 입을 달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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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뭐? 무슨 용병 하루 일당이 그만큼이나 비싸?”빽 소리를 지르는 아이비에 진은 입을 삐죽였다.공작가 하루 지출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니지 않나?20이라고 부르긴 했다만, 솔직히 그건 레이먼드인지 하는 놈이 제시한건데….겸사겸사 후려쳐야지.“그건 이번 계약 금액이에요. 그리고 중간에 떼면 얼마 떨어지지도 않아요.”“얼마나 너한테 떨어지는데?”“한 70% 정도? 여기서 세금은 따로.”“이렇게 위험한 걸 하면서 그만큼이나 떼가?”아이비의 말에 진은 어깨를 으쓱였다.저번에 맡았던 판사의 호위였나.노동자의 권익이니 뭐니를 외치며 달려들었던 녀석이 저런 소릴 했던 것 같았는데….“아니, 공녀님이 제 변호사도 아니고 왜 그러세요”“말도 안 되는 소릴 들었더니 머리가 아프네.”눈매를 가늘게 뜨고 진을 노려보던 아이비는 손을 내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그래서 너가 하루에 20이라고?”“네. 뭐, 공녀님께서는 다른 조건 없이 호위이니까 15골드로 거래하시죠?”당당하게 말하는 진에 아이비는 헛웃음을 터트렸다.얘는 뻔뻔한 건지, 아니면 나를 얕잡아보는 건지.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 취급을 하는 것인가?“어머나, 그럼 넌 총 35골드를 받는다고? 얘 누굴 바보로 아니? 이중 거래잖아. 5골드”“왜 이러실까. 오늘도 보셨죠? 이거 위험수당 포함이에요.”“그거는 너가 계약한 원 계약자가 붙인 조건이잖아?”“결국 공녀님도 저를 고용하시는 거잖아요.”“너 우리 집 내부 정보 갖다 팔 거잖니?”“정보가 아니라 동향입니다.”“어머나, 동향을 알려주는 거면 공작가 내부인은 아니고.”“아잇 진짜! 13골드!”“누구인지 찾으면 난 돈 아끼는 거고 넌 일자리 잃는 거다?”진은 입을 삐죽이며 아이비를 노려보았다.이거, 생각보다 말발이 세다. 공작가에서 이런 거도 가르치나?공녀가 아니라 시장 바닥에서 흥정하는 장사치 아냐?“10골드. 더이상은 안 됩니다. 이거 위험수당 포함된 최저 금액이에요”“좋아. 계약하지.”빙긋 미소를 보이는 아이비에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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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나를? 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아무짓도 안했는데”“네가 아무짓도 안했는데 공녀가 왜 너랑 계약을 하자고 하냐?”헤이든의 타박에 진은 툴툴거리며 그의 매서운 눈을 피했다.참나, 안 들키는 게 쉬운 줄 아나….“야, 공녀님 눈치가 장난아냐. 넌 그런 거 하나도 모르면서 어떻게 정보통이라고 하냐?”“내가 신의 손바닥에 살고 있는 게 아니라서.”진은 인상을 찡그리곤 헤이든의 팔을 툭 건드렸다.“이거 일인 건 알지?”“분위기 좀 풀어보려 했더니. 아무튼, 계약을 하자고 했다….”헤이든은 몸을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입을 다셨다.스피나가문의 그 인간에게 전달 해야 하려나. 계약 위반이라고 하면 일이 귀찮아지는데.가운데서 껴서 우리만 죽어나는구만.“그리고 사람 좀 더 붙여줘. 내부가 좀 이상해. 공작저에서 대놓고 암살자가 온다니. 말이 안 되잖아.”“우선 정리 되면, 네가 믿을만한 녀석으로 붙일게. 너도 잠깐씩 누님 뵈러 가야 하잖아. 걔들한테 맡기고 잠깐 나가는 거도 생각해 봐.”“그래 주면 좋지. 그리고 이거.”진이 건넨 작은 상자에 들어있는 천을 펼치자, 헤이든은 미간을 좁히며 다시 뚜껑을 닫았다.“독이네. 뚜껑 열자마자 코가 아파.”“그 녀석들 같은데. 그때랑 수법이 비슷해. 그때 자작가때랑 말이야.”“푸른 사과 말하는 거지? 수법이 비슷하긴하네.”“정신 나간 것들.”“일이 너무 커지는 것 같은데….”“아니, 왜 갑자기 걔들이 끼어드냐고. 할 일도 없데?”진의 짜증에 헤이든은 혀를 차며 상자를 옆으로 치웠다.푸른 사과라.무슨 수를 써서라도 임무를 완수하기로 유명한 악명높은 집단인데….하필 걸려도 이런 짜증나는 놈들이랑 걸리냐.”이건 내가 좀 더 확인해 볼게. 다친 데는 없어?““당연히 하나도 안 다쳤지.”“다행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아, 단검 있냐?“헤이든은 픽 웃으며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건네었다.“안 챙겼을 줄 알았다. 우선 내꺼 들고 가. 원래 네 계약자에게는 내가 연락을 해둘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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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제레미가 이번에 5급 사무관으로 승진을 했다 합니다.”웃으며 손으로 입을 가리는 소피아에 테레지아도 웃으며 그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그러게나 말이에요. 제레미가 공작님의 명석한 머리를 빼다 닮아 든든하시겠어요. 공작님.”“다비드도 얼마나 듬직한가요. 이번에 국경에서 공훈을 세웠다지요? 다비드가 적성에 맞아 다행이에요. 다비드, 언제 다시 국경으로 갈 건가요?”아이비는 가만히 그녀들을 번갈아 보다 비웃음과 함께 입안의 음식을 삼켰다.네 아들이 멍청한 널 닮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과 국경으로 얼른 꺼지라는 그녀들의 말이 식탁 위에서 칼처럼 날아다녔다.내 이야기는 하나도 안하고 말이지.그에 반해, 아무런 관심이 없는 아버지와 다비드라.아이비는 별말 없이 고기를 작게 썰며 다비드를 흘긋, 흘겨보았다.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그의 얼굴.참 저 녀석 답다고 해야하나.“아이비, 회계 일람은 어찌 처리하고 있지?”갑작스레 들린 페르난도의 말에 아이비가 식기를 놓고 그를 바라보았다.“툴센 영지의 일람은 정리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델스 영지의 별장 회계 일람도 정리해서 함께 올려드리겠습니다.”“그래. 별장에는 별일 없다 하던가”“네. 공작부인께서도 많이 호전되시었다 전해 들었습니다.”“네가 시간을 내서 한번 찾아 뵙고 오거라. 봄이 시작되었으니, 부인께서 필요한 것이 많을 수 있다.”페르난도가 입을 닦으며 식사를 마치자, 아이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모았다.“공작님, 말씀 전해드릴 것이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주십시오”가만히 아이비를 바라보던 페르난도는 작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집무실로 가지.”*“아이비, 네 형제들보다 너의 실력을 믿으니 그런 일을 네게 맡긴 것을 알고 있겠지.”“물론입니다. 공작님”“네가 맡은 것은 네가 다른 가문으로 혼인한다 해도, 네가 해야 할 수도 일이다. 미리 한다고 생각하거라”아이비는 가만히 페르난도의 발치에 시선을 두었다.혼인이라. 후계에 대한 희망도 안주시는 건가..“공작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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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방으로 돌아온 아이비는 낮게 욕을 뱉으며 옷들을 벗었다.공작은 아직도 아멜리아 언니를 잊지 않았다.아멜리아 라 파말라.정실부인의 딸에게만 붙는 라의 호칭을 가진 파말라가의 유일한 대공녀.“만약 언니가 살아있었더라면….”창밖을 내려다보던 아이비는 자신과 눈이 마주친 누군가에 작게 미소를 지었다.하는짓이 바보 같기는.저러니 그냥 웃긴것이려나.“이상하단 말이지….”곧, 우당탕 하는 소릴 내며 문을 열어젖히는 그것에 아이비는 표정을 감추고 몸을 돌렸다.”너, 내 하녀인 건 알지?““아는데…! 아이고, 잠깐만요.”진이 헐떡이는 숨을 골라내자, 아이비는 작게 웃으며 진을 바라보았다.이렇게 머리가 아픈 상황에도 저 바보같은 애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다니.바보 같은 건지 웃긴 건지.“그래서, 네 단장이 뭐래?”“의심 가는 녀석이 있는데, 확인하고 알려준대요.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람 더 붙여준다 던대요.”“설마 그거도 추가 요금이니?”“네. 그래서 지금 조율할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연락이 올 거예요.”“그렇구나”아이비의 얼굴이 다시 작게 어두워지자, 진은 다시 그녀의 얼굴을 살폈다.왜이리 피곤해 보이지?그 잠깐 사이에 무슨일 있었나?“식사 자리에서 무슨 일 있었어요?”“그래. 많은 일이 있었지.”한숨을 뱉듯 말하는 그녀에 진은 턱을 긁으며 어깨를 으쓱였다.응원이라도 해줘야 하려나.“뭐, 힘내세요?”“재미없기는. 온실 둘러보러 갈 거야. 랜턴 들고 와”“온실이요?”*진은 신기한 듯 여기저기 둘러보며 혀를 내둘렀다.랜턴에 의지해서 바라보는 온실이었지만, 제법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데.낮에 왔으면 더 예뻤을것 같기도 하고.“공작저에 이런 데가 있는지 몰랐네요.”“뭐야, 공작저 내부 구조도 알고 있어?”신경질적인 아이비의 말에 진은 어색하게 웃으며 시선을 피했다.“아름다운 온실이네요”“말 돌리기는…. 몇 대전 공작부인이 쓰던 곳이야. 버려져 있길래 보수해서 쓰고 있지.”“이 정도면 손이 많이 갈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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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그래. 아멜리아 대공녀 말이야.” “대공녀님은 실종되신 지 오래잖아요” 진의 말에 아이비는 다시 새싹으로 시선을 돌렸다. 15년. 언니와 이네스가 실종된 시간이었다. 하필이면 그날 폭우가 왔고, 제방이 무너졌다. 하필이면 그날 마부가 몸이 안 좋아 임시 마부가 말을 몰았고, 결국 마차의 바퀴가 빠졌고, 강으로 추락했다. 그 누구의 시신도 찾지 못했고, 시신이라도 수습하는 것은 기적에 가까울 뿐이었다. 공작은 더 이상의 수색을 포기하고 그들을 사망 처리해야 했고, 공작부인께서는 충격에 별장으로 떠나버리셨다. “시간은 흐르지. 하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도 늘 있는 법이야.” “과거라. 재미있는 말씀이시네요.” “공작부인의 방에 언니의 초상화가 있어. 지금은 찾아가지 못하지만, 어릴 땐 자주 갔었지.” 진은 아이비를 바라보다 고개를 돌렸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왜 그녀를 잊지 않은 것일까. 그리고 왜…. “역시 이런 질문은 실례였겠죠?” “괜찮아. 이제는 시간이 오래 지났으니까.” 아이비는 힘없이 숨을 뱉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 어째서 이 아이에게는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는 걸까.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그냥, 돈으로 얽힌 신뢰 사이라서 그런 것일까. “너는 왜 내가 친모와 척지는지 궁금하지 않니?” “글쎄요. 의뢰인의 사정은 딱히 흥미가 없어서.” “그렇구나. 난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아이비는 천천히 온실의 가운데 자리로 발을 옮겼다. 탁 트인 온실의 중앙은 달과 별들이 한눈에 담겨 들어왔다. 반짝이는 별들과 그것들을 통솔하듯 한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달이 온실의 안을 비추었다. “뭐, 말씀하고 싶으면 하세요.” “정말 대충 말하는구나?” “말씀하시고 싶은 것 같아서요.” 장난기 가득한 가벼운 진의 말투에 아이비는 웃으며 천천히 주변을 눈에 담았다. “언니를 죽인 건, 내 어머니와 소피아. 그 두 사람 중 하나일 거야. 난 그들을 용서할 생각 없어” “공녀님의 어머니이신데요?” “날 낳았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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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아이비는 가만히 달을 바라보며 텁텁한 입을 다셨다.공작위에 관심이 없다라.난 공작위에 관심이 없는 것일까.“난 그저 언니의 자리를 감히 그들이 흔드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공녀님께서도 라파도 부인의 딸이시잖아요.”“그래. 나도 나의 모순을 알아. 하지만 다비드나 제레미처럼 그 여자들의 손아귀에 있지 않아.”진은 가만히 아이비를 바라보다 입꼬리를 작게 말아 올렸다.아이비는 대체 무얼 믿기에 나에게 이런 말까지 하는 것일까.지금 나의 정체도 모르면서.“공녀님께서는 저를 믿으시는 겁니까? 혹시 제가 놀슨부인이나, 라파도 부인께 밀고라도 한다면 어쩌시려구요?”“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네 말을 들어보니 너를 나에게 붙인 자, 그자 때문이라도 넌 나를 배신하진 못하잖아?”“혹시 모르죠”아이비는 진을 한번 흘겨보다 낮은 숨을 뱉었다.그래. 혹시 모를 일이었다.하지만 이자라면, 아니, 이 아이에게는 이 말이 하고 싶었다.아무도 나를 바라보지 않는 이 집에서 나만을 바라보는 아이. 감시든, 무엇이든.“밀고 할거니?”“글쎄요.”“네가 그런다면, 내가 틀린 것이겠지.”가볍게 말하는 그녀에 진은 헛기침하며 괜히 주변을 둘러 보았다.대체 나를 얼마나 믿는 건지 알 수가 없네.이런걸 보면 또 마음 약해지고….“농담입니다. 제가 뭐 하러 그런 짓을 해요? 얽힌 위약금이 얼만데. 거기다 그런 짓 했다가는 다시는 이쪽에서 돈 못 벌어요”“은근 공정하네? 돈만 주면 배신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은근이 아니라 그게 상도덕이죠. 그리고 그랬다간 저 단장에게 칼 맞아요. 저도 나름 복잡한 사람이랍니다?”진의 껄렁거리는 말투에 아이비는 가만히 진을 바라보다 시선을 다시 옮겼다.한없이 가볍고, 심각해지려 하면 요리조리 피해 가는 실력이 꽤나 익숙해 보였다.숨겨야 하는 것이 많은 이들은 늘 저런 식이었다.하긴, 사적으로 만나는 사이도 아닌데 제 모든 걸 말해줄 일 따윈 없겠지.“숨기는게 있는가 보구나?”“그건 공녀님께서 아실 필요도 없으시죠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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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반짝이는 햇빛이 창문을 타고 들어오자, 뒤를 지키던 진은 늘어지게 하품하며 눈을 비볐다.아이비는 진을 흘겨보다 고개를 작게 내저었다.저렇게 여유 만만해서야.일전의 암살자를 잡은건 우연이었나.“입 찢어진다, 그러다가”“안 피곤하세요? 아우, 졸려”“네 처분은 내가 알아서 처리했어. 신경 쓸 것 없으니 네 일이나 잘해”“처분이요? 갑자기 무슨 말이시대?”진의 말에 아이비는 귀찮은 듯 서류 한 장을 진에게 건넸다.줘도 읽을지 모르겠네.“글 읽을 줄 아니?”“대충요.”아이비는 가만히 진을 보다 다시 서류로 눈을 옮겼다.평민들 중에 글을 읽는 이는 손에 꼽힌다고 들었는데.용병단에서 이런것도 가르치나?대체 알수가 없단 말이지.“글을 어디서 배웠는데?”“용병단이요. 단장이 서류처리해야 한다고 저한테도 알려 줬거든요.”“네 단장을 한번 보고싶기도 하고.”“어차피 곧 올테니 걱정 마십시오.”진은 미간을 한껏 좁히고 천천히 서류를 받았다.으휴, 어릴때 배웠다고 했으면 또 의심했겠네.거짓말 하는거 진짜 힘들잖아?“안읽니?”“아, 읽어 볼게요”***- 외부 습격 보고서-00 년 00월 00일 10시경 위치: 3층 아이비 파말라 집무실 사건 개요- 정체 불명의 침입자가 공작저 내부 침입 확인- 해당 위치와 인접한 위치에서 공격으로 인한 손실 발생(손실액 참고)- 하녀 릴리 에반스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음 인명피해: 0명 손실액: 유리창 및 인접 장신구 파손으로 인한 예상 손실액 20골드 발생 비고- 침입자는 검거 직전, 약물 복용으로 사망함. 이에 소속, 의도, 동기 등 파악 불가- 해당 집무실의 아이비 파말라를 노린 범죄로 추정- 하녀 릴리 에반스의 빠른 판단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작저 내 경비대의 근무 체계 및 순찰 동선 전면 재검토 필요.- 하녀 릴리 에반스를 파말라 아이비의 전담 하녀 배정 요청***한참 서류를 보던 진은 한쪽 눈썹을 올리며 머리를 긁적였다.“이게 뭡니까?”“원래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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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아이비, 이 보고서가 사실이냐?”“송구합니다. 공작님.” 페르난도는 미간을 잔뜩 좁힌 채 서류를 바라보았다..공작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여태 그 누구도 지금껏 보고하지 않았다라…. “왜 보고가 이제 들어왔지? 경비대는 무엇을 했기에”“경비대의 보고가 이미 올라간 줄 알았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공작님” 아이비의 말에 페르난도는 인상을 찡그린채 아이비에게 시선을 돌렸다.이런 사안은 경비대에서 먼저 올려야 했음이 옳았다.그런데 경비대도, 집사도 아닌, 아이비에게서 먼저 올라오다니.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지? “그게 어찌 네 탓이겠느냐.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비대 대장의 몫이지.”“이 일은 비단 저만의 일이 아닐수 있습니다. 혹여나 부인들, 혹은 공작님께서 이런 일을 당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어 잠을 설쳤습니다.” 생각에 빠진 페르난도에 아이비는 그를 슬적 흘겨보았다.경비대 대장은 소피아, 그러니까 놀슨부인의 사촌 오라비.분명 그 작자가 손을 잡고 있을게 분명했다.전부 장악하긴 어렵겠지만, 소수의 인원들은 제 수족처럼 부리고 있겠지.뭐, 아니더라도 이건 직무유기이니 강한 처벌을 받겠지.그럼 소피아의 소행인것인가?아직 확증은 부족한데…. “경비대 대장을 해직하고 새로 뽑아야겠군”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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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진은 잡초를 뽑다 허리를 툭툭 두드렸다.허리 빠지겠네!이놈의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자꾸만 생겨나는 거지?아직 봄인데 온실이 따듯해서 이만큼 자라는건가?그와중에 아이비는 혼자 차나 마시고 있고.이씨,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는거야? “악덕 고용주!”“어머나? 얘 좀 봐. 돈 안준다?” 구시렁거리며 잡초를 치우던 진은 바닥에 냅다 드러누웠다.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팠고, 어깨는 무진장 무거웠다.그냥 사막가는게 훨씬 몸이 편하다니까! “난 더 이상 못해요! 힘들어 진짜!” 아이비는 찻잔을 내려두며 천천히 온실을 바라보았다.봄의 시작을 알리듯 여기저기 나무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초봄의 꽃은 잎은 없었지만 작고 아기자기 하단 말이지. “내가 왜 이 온실을 좋아하는지 아니?”“예뻐서요?”“테레지아와 소피아는 이런 것에 관심이 없거든. 공작가에서 가장 조용한 곳이 여기야.” 진은 드러누운채 어깨를 두드렸다.하긴. 손도 많이 가고 관리도 귀찮은 이런거를 좋아할리가 없지.보통의 귀부인들도 사람을 고용해 관리하는척 자랑만 한다고 들었는데. “뭐, 취미도 관심이 필요하긴하죠.”“그래. 하지만 온실을 가꾸는건 인내와 정성이 필요하거든. 그것들을 다른 곳에 모두 쏟아붓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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