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지완은 수아의 손목을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10살이나 어린, 젊은 사내녀석이 수아에게 도망치자고 속삭이던 순간,자신의 가슴이 얼마나 처참하게 찢기었는지 수아는 알지 못했다."왜 그렇게 잔인하게 구시는 거예요? 우혁 오빠는 저를 걱정해서 그런 것 뿐인데. 교수님은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이신거예요?""냉혈? 그래, 난 기계같은 냉혈한이야. 그러니까 내 영역 침범한 놈은 머리를 깨부셔서라도 도려내야 하는 거야. 강수아, 네가 그 놈 품안에 안겨 도망치려던 순간.. 나는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지완은 숨을 헐떡이며 수아의 입술을 깊숙하게 집어 삼켰다.연구실에서의 빗발치던 질투가, 밀폐된 공간 속에서 격정적인 키스와 애무로 변해갔다.지완은 수아의 드레스를 잡아당겨 드러난 그녀의 어깨와 쇄골에이빨을 세워 자국을 남겼다."하아... 잊지마. 넌 평생 그 놈한테 못 가. 네 배속의 두 녀석은 물론, 너의 몸도, 네 서류상의 신분까지 전부 다 싹 내 손아귀 안에 있으니까."지완은 수아의 입술을 지그시 누르며,자신의 비겁한 자존심과 모솔 탈출 부정기? 입덕 부정기? 깨문에또 한번 이라는 핑계로자신의 진짜 사랑을 기만하고 있었다.수아 역시 그의 뜨거운 터치에 심장이 녹아내리면서도,오직 후계자의 어머니로만 통제하려는 그의 냉정함에 상처를 받아마음의 빗장을 더 단단히 걸어 잠그었다.서로를 점점 더 갈망하면서도 라는 이름의 오해로 이어진두 사람의 살벌한 사랑의 줄다리기는,대서사를 향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폭풍 속으로 치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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