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교수님, 나의 교수님 / 42화. 가면에 가려진 진실

Share

42화. 가면에 가려진 진실

Author: yey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10 08:59:38

파티장의 구석, 화려한 조명이 닿지 않는 테라스에서야

수아는 지완의 품에서 겨우 벗어났다.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교수님, 방금 그 행동과 말은 너무 과하셨어요.

전 가문의 안위를 위해 신분 세탁을 당한 인질일 뿐인데.

왜 그렇게 온 세상을 향해 낙인을 찍듯 행동하시는 거예요?"

수아의 서운함이 섞인 타박에 지완은 턱시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서늘하게 미소 지었다.

겉으로는 의무를 운운하고 있었지만,

그의 심장은 수아의 화려한 드레스 자태에 완전히 매료되어,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먼저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이 여우짓을 하는 길고양이가

자신의 가문에서 도망치는 빌미를 제공할까봐

그는 비겁한 가면을 쓰고 있었다.

"인질이든 계약 상대이든, 너는 우리 가문의 후계자를 품은 몸이야.

천박한 남정네들의 저질스런 시선이 너의 몸에 닿는데도 가만히 참아주는 것은,

나의 의무에는 없어."

".......... 항상 그런 식이죠. 오직 가문, 오직 후계자....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교수님, 나의 교수님   55화. 서툰 집착

    "강수아! 정신 차려, 수아야."지완은 자신의 품으로 힘없이 쓰러진 수아를 안아 들고미친 사람처럼 대연회장을 뛰쳐나갔다.2층 본인의 침실로 향하는 그의 온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었다.평생 이성과 논리로만 세상을 바라보던 남자의 세계가,오직 강수아라는 한 여자의 안색 하나, 안위 때문에 형편없이 짓눌려 붕괴되고 있었다.침대에 수아를 조심스럽게 눕힌 지완은 다급하게 의사 친구 도준에게 전화를 걸어 빠른 왕진을 요청했다.의사 가운도 제대로 걸쳐 입지 못하고 본가로 뛰어온 도준이 수아의 상태를 진찰하기까지.지완은 침대 곁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한 채 피가 박힌 자신으리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도준에 이어 도준이 부른 산과 전문의가 도착했다.두 사람이 이야기를 주고 받고 곧 도준이 지완에게 다가왔다."서지욱... 진정해, 다행히 유산징후는 아니라니까. 극도의 정신적 충겨과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자궁수축 온것이라니.. 새끼야. 수아씨랑 아기들 다 괜찮다고. 주사맞고 안정을 취하면서 푹 쉬면 금방 좋아질거야."수아의 팔에 주사를 꽂는 의사를 보며 도준이 지완의 어깨를 툭툭 쳤다."내가 말했지? 넌 표현이 서툴러서 저 어린 아가씨 가슴을 멍만 들게 한다고. 오늘 대종회에서 네가 한 말, 행동... 그거, 강수아 씨한테는 가장 큰 위로였을 거다.그러니까 말투라도 다정하게 좀 해, 임마."도준이 나가고 다시 침실에 정적이 찾아왔을 때.지완은 안경을 벗어 덤덤하게 협탁에 내려 놓았다.침대 가장자리에 쭈그린듯 걸터앉은 그의 눈시울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수아가 정신을 차리고 살포시 눈을 뜨자 지완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잡아 자신의 가슴 한복판에 가져가 대었다."........... 왜 자꾸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거냐..."지완의 낮은 목소리가 밤공기를 갈라 놓았다."내가 그렇게 가문의 의무를 내세우며 너를 묶어두려 했던 것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네가 내 곁에 잠시도 머물지 않고 도망쳐 버릴까

  • 교수님, 나의 교수님   54화. 안주인의 힘

    "이 무슨 해괴하고 천박한 짓거리냐!" 서 대감의 지팡이가 대리석 바닥을 내리치는 굉음과 동시에, 연회장 상석에 꼿꼿이 앉아 있던 한 여사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평생 온화하고 우아한 미소로 가문의 안살림을 총괄하던 그녀의 눈에 서린 서슬퍼런 살기에 종친들과 원로들이 일제히 숨을 죽였다. 한 여사는 흩어진 수아의 과거 사진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악에 받쳐서 웃고 있는 윤서희와 마담의 앞으로 또각또각 걸어갔다. 짝-! 대연회장이 떠나갈 듯한 마찰음이 울려 퍼졌다. 한 여사의 매서운 손바닥이 윤서희의 하얀 뺨을 정확하게 강타했다. 윤서희의 고개가 돌아가며 바닥으로 보기 좋게 나자빠졌다. "악....! 서 여사님!"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함부로 들어와서 짖어대는 것이냐! 대기업 상무라는 년이 우리 가문의 질서가 우습더냐? 그래서 장사치 년을 문중의 대종회까지 끌고 들어와 난동을 부려? 가문의 명예..? 품위....? 내 아들의 결함을 품어주고 우리 서씨 가문의 대를 이을 귀한 쌍둥이를 품은 이 아이, 강수아가 바로 내 며느리다. 천박한 것은.. 이모를 살리려 일을 한 과거를 숨기고 열심히 살아보려는 저 아이가 아니라, 질투에 눈이 멀어 앞 뒤 분간도 못하고 우리 대종회에 쳐들어와, 남의 핏줄을 시궁창에 쳐박으려는 너희 같은 썩은 불여시 년들이야!" 한 여사의 서슬 퍼런 호통에 종친들은 물론이고 분노했던 서 대감마저 입을 꾹 닫았다. 가문의 안주인이 수아를 라고 공식 선포한 순간이었다. 한 여사는 뒤에서 대기하던 가문의 정장 차림의 경호원들에게 차갑게 턱짓을 했다. "서지우. 저 윤서희 년의 비자금 장부, 내일 아침 검찰청 검사장실 테이블 위에 올려두거라. 내 손주들과 내 아들의 여자, 내 며느리를 모욕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 뼈저리레 느끼게 해줄 테니." "예, 마님. 즉시 집행하겠습니다!" 의자에 앉아 상황을 주시하던 지우가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수화기를 들었다. 경호원들에게

  • 교수님, 나의 교수님   53화.찢긴 가면, 방패 가동

    "서 대감 어르신, 그리고 문중의 원로 어르신들. 대종회의 고결한 자리에 이런 천박한 사기극이 벌어지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만 계실 겁니까?"윤서희의 말카로운 목소리가 대연회장의 높은 천장을 찌르듯 울려 퍼졌다.종친들과 학계 원로들의 시선이 일제히 서희와 그 뒤의 마담에게로 향했다.상석에 앉아 있던 지완의 아버지가 미간을 심하게 찌푸리며 지팡이를 ㅋ쾅 내리쳤다."윤 상무. 이게 무슨 무례한 짓인가! 자네는 여기 초대받지도 않았을 뿐더러.. 감히 서씨 가문의 대종회에 저런 천박한 여자까지 데리고 오다니..!""이 여자의 입으로 직접 들으셔야 할 이야기가 있기에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저기 저 고고한 척 하는 명문가 영애 가면을 쓰고 앉아 있는 강수아에 대해서 말이죠. 저 년의 추악한 진짜 정체를..!"서의가 수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악에 받쳐 소리 지르며 외쳤다.마담이 기다렸다는듯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품 안에서 홀복을 입고 취객들 틈에탭저린을 치고 있는 수아의 과거 사진들과 골드 노래광장에 일했던 정식 근무 장부 뭉치를 원로들의 테이블 위로 집어 던졌고 서류들이 사방으로 지저분하게 흩어졌다."어머나, 세상에! 서지완 교수의 약혼녀이자 대지주의 딸이라는 저 기집애가, 불과 반년 전 까지 제 밑에서 아저씨들 비위맞추며 술 따르던 삼류 노래방 도우미 '수선화'가 맞답니다. 어르신들! 신분 세탁도 정도껏 해야죠. 분수도 모르고..너무 심하지 않나요?"마담의 천박한 목소리가 폭탄처럼 터지자, 대연회장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원로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수아를 벌레보듯 쳐다보며 곧 침이라도 뱉을 기세로 웅성거렸다.서 대감의 얼굴은 가문의 명예가 처참히 짓밟힌 모욕감에 새빨갛게 달아 올라 있었다.수아는 사시나무 떨듯 떨며 자신의 부푼 배를 감싸 안았다.과거의 낙인 다시금 자신의 목을 졸라오는 절망 속에서 눈 앞이 핑 돌았다."그 더러운 주둥이 당장 닥치지 못해!"지완은 소리 지르지 않았다. 낮고 차분하게 무섭게 으르렁대는 수

  • 교수님, 나의 교수님   52화. 대종회

    가문의 가장 거대하고 엄숙한 문이 열렸다.대한민국늬 학계와 재계를 뒤흔드는 서씨 가문,그 가문의 기둥이자 명문대인 한국대 교수인 서지완 교수의 약혼녀인 겅수아가 서씨 가문의 대종회( 모든 지파의 종친회 총모임)가을 정기 월례회에정식으로 첫발을 내딛고 인사하는 날.상북동 본가 대연회장은 대대로 정,재계와학계의 정상을 지켜온 가문의 어르신들과 각 종파의 종친들로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가문의 명예와 전통을 목숨보다 아끼는 종회 수장인 지완의 아버지서충현 대감의 날카로운 눈빛이 연회장 상석에서 번뜩이고 있었다.수아는 한 여사와 서지우의 손길을 거쳐완벽한 명문가 영애의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었다.최고급 크림색 원피스는쌍둥이를 임신한, 6개월이 되어가는 제법 부풀어 오른 그녀의 배를우아하게 감싸고 있었다.눈부신 다이아몬드 티아라와 목걸이가 그녀의 단아함에 화려함을 한 스푼 얹어더할나위없이 고급스런 자태였지만,수아의 심장은 터질 것 처럼 마구 뛰며 주저앉고 있었다.자신의 형편과 몸에 맞지 않은 화려한 유리구두를 신은 신데릴리 처럼 12시가 되면 다 사라질 인질로 이 자리에 서 있자니 불편함에 속이 울렁거렸다.가문의 허울 좋은 방패 뒤에 숨겨진 자신의 보잘것 없고 비루하다 못해 천박한 과거가,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같아 조마조마 했기 때문이다."수아야, 긴장할 것 없다. 이 어미가 네 뒤에 있으니 너는 어깨 펴고, 허리 세우고, 당당하게.. 예쁜 미소만 지으면 된단다."한 여사가 수아의 긴장으로 차가워진 손을 꼬옥 잡아주며 다정하게 속삭였다.든든한 시어머니, 한 여사의 따스함에 수아가 간신히 숨이라도 쉬고 있는 그 때,그레이 수트에 검정 두루마기, 검정 옥스퍼드슈즈로당당히 걸어오는 두루마기 깃 안쪽 명품 실크 스카프..안경 너머로 빛나는 냉철한 눈빛의 서지완 교수가 다가왔다.안경 너머 서늘하게 가라앉은 그의 시선은 수아의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자태에 완전히 매료되어 독점과 소유의 욕구를 가득 담고 있었다.시완은

  • 교수님, 나의 교수님   51화. 전야

    교외 나들이에서 돌아온 그날 밤,성북동 본가 지완의 침실에는 잔뜩 가라앉은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수아는 침대에 누워 낮에 카페 구석에서 썬글러스를 끼고 자신을 감시하던 지완의 황당하고도 집요한 모습을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밉고 짜증나면서도...자신을 향한 안달이, 어쩔 줄 몰라 하는 그 남자의 서투른 행동이가슴 한 구석을 자꾸만 가지럽히고 있었다.스윽.샤워를 마침 지완이 가운 차림으로 들어와 어김없이 수아 옆 침대에 걸터 앉았다.그의 손에는 오늘도 튼살 방지 크림이 들려 있었다.지완은 낮의 미행 사건에 대해 한마디의 변명도 하지 않은 채,묵묵히 수아으 잠옷을 걷어 올리고 둥근 배 위에 따뜻하고 큰 손을 올렸다.쿵쾅 쿵쾅. 콕 콕,두 아이의 일정한 심박과 태동이 다시 한 번 지완의 손끝을 타고 전해졌다.이란성 쌍둥이여서인지 다른 임산부보다, 주수보다도 훨씬 부풀어 오른 배,그 아름다운 살결을 어루만지는 지완의 손길은...낮의 거칠고 유치했던 질투가 무색할 만큼 부드럽고 섬세해서 애틋한 느낌이었다."...... 낮에.. 그 카페 직원 놈이 너에게 미인이라고 했을 때,내 연구소의 모든 권력을 둥원해서라도 그 가게를 폐업시키고 싶었다..."지완의 낮게 가라앉은 본심이 빗소리 사이로 툭 터져 나왔다."교수님......... ""의무나 계약이라는 단어로는 이제... 지금의 내 감정을 포장하는 것이 이제 한계에 부딪힌 것 같군. 난 네가 나의 시야에서 단 한순간만 사라져도 미칠 것 같다. 강수아."여전히 '사랑한다'는 명확한 고백은 없었다.하지만 자신의통제력을 잃고 폭주하는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아저씨의서툰 고백이었다.지완의 고개가 숙여지며 수아의 목덜미와 쇄골에 진하게 입을 맞추었다.애를 태우며 살결을 탐하는 이 은밀한 밤, 몸의 대화는...서로를 향한 오해의 결박 속에서도 거역할 수 없는 중독이 되어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가고 있었다.서로를 미치도록 갈망하면서도 자존심과 상처 때문에진심을 꽁꽁 가두어 두고

  • 교수님, 나의 교수님   50화. 어둠속 독사

    같은 시각.서울 강남의 한 고급 일식집의 밀실.윤서희는 얼음이 가득 담긴 언더락 잔을 흔들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지우의 비자금 협박과 지완의 철저한 외면으로 사교계에서 매장당할 위기에 처한 그녀는,이제 이성의 끈을 잃어버리고 파멸의 덫을 준비하고 있었다.스윽.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짙은 화장과 천박한 짝퉁 명품으로 치장한 중년여성.수아가 잠시 일했던 지방 도시 의 마담이었다."윤 상무님, 여기까지 직접 다 부르시고 무슨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으신 건가?"마담이 담배를 물며 늙은 여우 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서희는 혐오감과 경멸을 숨기지 않은 채,거액의 수표가 든 봉투를 테이블 위로 툭 그녀 쪽으로 던졌다."강수아. 그 년이 지금 명문가 영애 행세를 하며 서지욱 교수의 약혼녀로 사교계에 데뷔했어. 심지어 쌍둥이까지 임신했다더군.""어머나! 고 맹랑한 기집애가 도도하게 굴더니, 아주 제대로 출세를 했네.. 대단하다, 강수아."마담이 가소롭다는 듯 콧방귀를 꼈다.윤서희는 잔을 내려놓으며 독사처럼 차갑게 속삭였다."다음 주에 서씨 가문의 대종회와 학계 원로들이 모두 모이는 정식 사교 모임이 열려.. 그 자리에 내가 직접 등장 할거야. 강수아가 네 밑에서 홀복 입고 탬버린 치며 아저씨들 품에 안기던 도우미였다는 증거 사진과 장부를 ,그 고고한 어르신들 눈앞에 집어 던지자고."윤서희의 음흉하고 잔혹한 음모..아무리 서지완과 서지우형제가 뒤에서 신분 세탁을 하고 방패로 감싸도,가문의 명예와 학자로서의 품위를 목숨보다 아끼는 서씨 가문의 수장인 서지완의 아버지와 원로들 앞에서 과거가 실시간으로 폭로 되면,수아는 그 자리에서 뼈도 못 추리고 쫓겨날 것이 분명했다."뒷감당은 내가 할테니, 넌 그 화려한 가면을 아주 제대로 벗겨주기만 하면 돼."윤서희의 눈에 서린 독기각 어두운 밀실을 가득 채웠다. 수아를 완벽하게 파멸시키고 서지완의 세계를 무너뜨릴 잔인한 덫의 은밀한 계략이,두 사람이 함께하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