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탁은 최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사업은 여전히 동대문 최대 규모였다. 자금도 충분했고, 창고와 물류망도 장악하고 있었다.하지만 이상하게 불안했다.원소는 반동탁 상인연합을 만들었고, 조조는 뒤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유비는 작은 상인들의 지지를 얻으며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었다.여포.예전의 여포라면 자신의 한마디에 움직였다.하지만 최근의 여포는 달랐다.회의에서도 반대 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보고도 늦어졌다. 무엇보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이숙.""예, 회장님.""여포는 지금 뭐 하고 있지?""남부 물류창고 점검 중입니다."동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초선 대표는?"이숙이 순간 말을 멈췄다."최근에도 여포 실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동탁의 눈이 가늘어졌다."그래..."그 짧은 한마디에 이숙은 등을 곧게 세웠다.오랜 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지금 동탁은 화가 나 있었다.그 시각.시장 외곽의 작은 카페.초선과 여포가 마주 앉아 있었다.여포는 커피잔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요즘 이상하다.""뭐가요?""회장님이 날 의심하는 것 같아."초선은 예상했던 이야기라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럴 수도 있죠.""난 평생 그 사람 밑에서 일했는데."여포는 씁쓸하게 웃었다."처음 아무것도 없던 나를 데려온 사람도 회장님이었고."초선은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그래서 평생 따라갈 거예요?"여포는 대답하지 못했다."은혜를 갚는 것과 무조건 따르는 건 다른 거예요."그 말은 이상하게 가슴에 남았다.한편 도원원단상회.유비는 상인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혼자 사무실에 남아 있었다.최근 일이 너무 많았다.상인들의 민원.창고 문제.연합 회의.그리고 동탁과의 갈등.그때 문이 열렸다.미씨부인이 따뜻한 차를 들고 들어왔다."또 야근이에요?""조금만 더.""그 말 어제도 했어요."유비는 멋쩍게 웃었다.미씨부인은 그의 맞은편에
Last Updated : 2026-06-0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