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드라마 / 동대문삼국지 / Chapter 11 - Chapter 20

All Chapters of 동대문삼국지: Chapter 11 - Chapter 20

37 Chapters

제11화 - 관리비 폭탄

동탁과의 회의가 끝난 다음 날.동대문 시장은 벌집을 쑤신 듯 시끄러웠다.---관리비 인상.창고 사용료 인상.주차비 인상.물류 통행료 신설.---상인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하지만 누구도 공개적으로 나서지 못했다.---동탁이 무서웠기 때문이다.---도원원단상회 역시 타격이 컸다.유비는 장부를 펼쳐놓고 계산을 반복했다.---"월 백이십만 원."---장비가 물었다."뭐가요?"---"추가로 나가는 돈."---장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장난하나?"---"우리 지난달 순이익이 이백만 원이었는데."관우가 말했다.---"그중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순간 가게 안이 조용해졌다.---겨우 살아나기 시작했는데.다시 벼랑 끝이었다.---그날 오후.도원원단상회로 손님이 찾아왔다.---유비는 처음 보는 노인이었다.---흰 머리.검은 두루마기.작은 안경.---"유비 사장인가?"---"예."---노인은 웃었다.---"나는 왕윤이라고 하네."---유비는 이름을 알고 있었다.---왕윤.동대문 원로상인회 고문.---지금은 은퇴했지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왕윤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어제 회의 잘 봤네."---유비는 쓴웃음을 지었다.---"괜히 나섰나 싶기도 합니다."---왕윤은 고개를 저었다.---"누군가는 해야 할 말이었네."---잠시 침묵.---그리고 왕윤이 조용히 물었다.---"동탁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가?"---"강한 사람 아닙니까?"---왕윤은 피식 웃었다.---"강한 게 아니라."---목소리가 낮아졌다.---"탐욕스러운 사람이지."---유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처음에는 시장을 살린 영웅이었네."---왕윤은 창밖을 바라봤다.---"하지만 권력을 잡고 변했지."---"...."---"이제는 시장보다 자기 배를 먼저 채운다."---그 말은 무거웠다.---사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12화 - 왕윤의 초대

동탁과 정면으로 부딪힌 지 며칠 후.도원원단상회는 평소보다 더 바빴다.---이상한 일이었다.---동탁 회의 이후.오히려 거래 문의가 늘어났다.---"유비 사장 맞죠?""그때 회의장에서 말씀하신 분?""명함 하나 주십시오."---시장 사람들은 용기 있는 사람을 좋아했다.특히 힘없는 상인들은 더욱 그랬다.---유비는 유명해지는 것이 부담스러웠다.하지만 장비는 달랐다.---"형님!"---"왜."---"우리 유명인 됐어요."---"조용히 해."---"사인 연습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관우는 말없이 장비 머리를 툭 쳤다.---그때.---가게 문이 열렸다.---띠링.---들어온 사람은 왕윤이었다.---"저녁에 시간 있나?"---유비가 물었다.---"무슨 일이십니까?"---왕윤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소개해 줄 사람이 있네."---그날 저녁.---왕윤은 유비를 데리고 시장 외곽의 한 쇼룸으로 향했다.---간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초선 패브릭 아트.---유비는 처음 보는 이름이었다.---문을 열자.---순간 눈앞이 환해졌다.---최신 유행 원단.세련된 진열.감각적인 조명.---지금까지 보아온 동대문 가게들과는 전혀 달랐다.---"여기가..."---왕윤이 말했다.---"요즘 가장 잘나가는 쇼룸이지."---그때.---안쪽에서 한 여성이 걸어 나왔다.---검은 정장.긴 머리.차분한 눈빛.---화려하게 꾸미지 않았지만.오히려 그래서 더 눈에 띄었다.---"오셨군요."---왕윤이 웃었다.---"초선."---"예."---"이쪽이 유비 사장일세."---초선은 유비를 바라보았다.---그리고 가볍게 웃었다.---"유명하시더군요."---유비는 당황했다.---"제가요?"---"동탁 회장 앞에서 그렇게 말한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유비는 머쓱하게 웃었다.---왕윤은 두 사람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13화 - 적토마 여포

다음 날 아침.동대문 시장은 평소처럼 분주했다.---원단을 나르는 사람들.거래처를 찾아 뛰는 사장들.창고 앞에 줄지어 선 화물차들.---그리고 그들 사이에서.이상하게 길이 비어 있는 곳이 있었다.---빵.빵.---짧은 경적 소리.---사람들이 고개를 돌렸다.---"왔다.""여포네.""길 비켜."---붉은색 1톤 포터 한 대가 시장 중앙 통로를 지나고 있었다.---반짝이는 빨간 도색.커다란 황금색 글씨.---『적토』---시장 사람들은 그 트럭을 보면 길부터 비켰다.---운전석에는 여포가 앉아 있었다.---동탁상인회 관리부 총괄실장.---시장의 모든 물류와 창고를 꿰뚫고 있는 남자.---그는 차를 세우고 창고 구역으로 들어갔다.---"실장님!"---직원들이 허리를 숙였다.---여포는 짧게 물었다.---"7동 창고 재고?"---"3,200절."---"틀렸다."---"...예?"---여포는 창고 안을 한번 둘러보더니 말했다.---"3,050절이다."---직원은 황급히 확인했다.---잠시 후.---"맞습니다!"---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렸다.---"또 맞췄네.""괴물이라니까."---여포는 시장 전체 재고를 머릿속에 외우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었다.---과장이 아니었다.---그 시각.---도원원단상회.---장비는 원단 묶음을 정리하고 있었다.---"형님."---"왜."---"저 여포라는 사람."---관우의 손이 잠시 멈췄다.---"들었냐?"---"시장 전체가 난리던데."---장비는 코웃음을 쳤다.---"얼마나 대단하길래."---관우는 조용히 말했다.---"대단하다."---"형님보다?"---잠시 침묵.---"현장에서는."---장비의 눈이 커졌다.---관우가 남을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그 정도라고?"---"그래."---장비는 피식 웃었다.---"그럼 만나보고 싶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14화 - 장비 vs 여포

"시작!"---관우의 외침과 함께.장비와 여포가 동시에 움직였다.---원단 100절.---창고 한쪽 끝에서 반대편 적재구역까지 옮기는 단순한 경기.---하지만.---그 광경은 전혀 단순하지 않았다.---장비는 원단 다섯 절을 한꺼번에 어깨에 둘러메고 달리기 시작했다.---"오오오!"---구경꾼들이 환호했다.---"괴력이네!"---"역시 장비!"---장비는 신이 났다.---"하하하!"---"이 정도쯤이야!"---그런데.---옆을 보니.---여포가 보이지 않았다.---"어?"---뒤를 돌아본 순간.---장비는 눈을 의심했다.---여포는 원단을 메고 있지 않았다.---대신.---작은 운반대를 끌고 있었다.---원단 열 절이 한 번에 실려 있었다.---장비의 표정이 굳었다.---"반칙 아니냐!"---여포가 말했다.---"규칙에 없었다."---관우가 심판석에서 말했다.---"문제없다."---장비가 울상을 지었다.---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졌다.---"장비 당했네."---"머리는 여포가 더 쓰네."---하지만.---장비도 포기하지 않았다.---오히려 눈이 번뜩였다.---"좋아."---"그렇게 나온다 이거지?"---장비는 갑자기 원단 여덟 절을 한꺼번에 들었다.---"야!"---유비가 놀랐다.---"허리 나간다!"---"안 나가!"---장비는 그대로 뛰기 시작했다.---우당탕탕.---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여포조차 잠시 웃음을 터뜨렸다.---"미친놈."---그렇게 승부는 계속됐다.---십 분.---이십 분.---삼십 분.---결국 마지막 한 절이 남았다.---현재 상황.---장비 99절.여포 99절.---동점.---시장 사람들은 숨을 죽였다.---"누가 이기냐."---"여포 아닐까?"---"아냐. 장비도 장난 아닌데."---마지막 원단 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15화 - 초선의 부탁

장비와 여포의 승부가 있었던 다음 날.동대문 시장에는 아직도 그 이야기가 돌고 있었다.---"봤어?""장비랑 여포?""원단 100절 옮긴 거?"---장비는 신이 나 있었다.---"이제 나도 유명인이다."---관우가 말했다.---"원래도 유명했다."---"그래?"---"동네 미친놈으로."---유비가 웃음을 터뜨렸다.---장비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그때.---띠링.---가게 문이 열렸다.---세 사람 모두 고개를 돌렸다.---그리고 순간 놀랐다.---초선이었다.---검은 코트에 서류가방을 든 모습.---시장 사람들이 몰래 훔쳐볼 정도로 유명한 인물.---장비가 속삭였다.---"형님."---"왜."---"연예인 온 거 같은데?"---관우가 장비 옆구리를 찔렀다.---초선은 웃으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유비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어서 오십시오."---초선은 가게를 둘러보았다.---작았다.---하지만 이상하게 따뜻했다.---여기서는 누구도 서로 눈치를 보지 않았다.---동탁의 사무실과는 달랐다.---"무슨 일로 오셨습니까?"---초선은 잠시 망설였다.---그리고 서류 하나를 내밀었다.---"부탁이 있습니다."---유비는 서류를 받아들었다.---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박람회.---신인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행사였다.---"행사 원단 공급업체를 찾고 있습니다."---유비는 눈을 크게 떴다.---행사 규모는 크지 않았다.---하지만 신진 디자이너들이 수십 명 참여하는 행사였다.---성공하면 새로운 거래처가 생길 수 있었다.---"저희에게 맡기시겠다는 겁니까?"---초선은 고개를 끄덕였다.---"원래는 다른 업체를 생각했습니다."---"그런데요?"---"직접 보고 싶었어요."---"뭘 말입니까?"---초선은 웃었다.---"동탁 회장 앞에서도 할 말 하던 사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16화 - 원소의 움직임

초선이 다녀간 이후.도원원단상회는 뜻밖의 활기를 띠고 있었다.신진 디자이너 박람회.규모는 크지 않았다.하지만 업계에서는 꽤 주목받는 행사였다.유비는 행사 자료를 읽고 또 읽었다."잘하면 새로운 거래처를 많이 확보할 수 있겠어."장비는 신이 났다."그럼 우리도 이제 메이저 회사 되는 겁니까?"관우가 말했다."아직 멀었다.""형은 꼭 찬물 끼얹더라."그때.가게 전화가 울렸다.따르르릉.유비가 전화를 받았다.잠시 후.표정이 굳었다."무슨 일입니까?"관우가 물었다.유비는 천천히 수화기를 내려놓았다."미축 사장님이 연락하셨다.""한성어패럴?""응.""문제 생겼어?"유비는 고개를 끄덕였다."북부 거래처들이 갑자기 계약을 끊고 있대."관우의 눈이 가늘어졌다."누가 움직이는군."그 시각.동대문 북부.거대한 회의실.수십 명의 상인들이 모여 있었다.회의실 정면에는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원소.북부 최대 원단기업.원소섬유그룹 회장.잘 차려입은 정장.품격 있는 말투.그리고.압도적인 배경.시장 사람들은 말했다."원소 집안은 동대문 명문이다.""3대째 원단업을 한다.""돈도 많고 사람도 많다."원소는 참석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동탁 회장이 너무 오래 권력을 잡고 있습니다."상인들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관리비가 너무 올랐습니다."원소는 차를 한 모금 마셨다."이제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회의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그때.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하지만 동탁도 만만치 않습니다."공손찬.북부 수입원단업계의 강자.원소의 오랜 협력자였다.원소는 미소 지었다."그래서 준비 중입니다.""무엇을?""연합."순간 회의실이 조용해졌다.동탁에 맞서는 상인 연합.생각만 해도 엄청난 일이었다.한편.위나라텍스타일 본사.조조 역시 같은 보고를 받고 있었다.곽가가 말했다."원소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조조는 서류를 넘겼다."예상대로군.""연합을 만들 생각인 것 같습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17화 - 반동탁 모임

초가을.동대문 시장의 공기는 묘하게 무거웠다.관리비 인상.점포 재배치.창고 임대료 상승.상인들의 불만은 이미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하지만 누구도 먼저 나서지 못했다.동탁이 무서웠기 때문이다.그러던 어느 날.유비 앞으로 한 통의 초청장이 도착했다."북부 상인 간담회."발신인.원소섬유그룹.장비가 눈을 크게 떴다."원소?"관우도 잠시 손을 멈췄다.원소.동대문 북부 최대 세력.명문가 출신.수많은 거래처.압도적인 자금력.동탁과 맞설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었다.장비가 물었다."갑니까?"유비는 초청장을 바라봤다."가야지.""괜히 휘말리는 거 아니에요?"관우가 말했다."이미 휘말렸다."장비는 고개를 끄덕였다.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었다.동탁 앞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한 순간부터.유비는 이미 평범한 상인이 아니었다.며칠 후.북부 컨벤션홀.간담회 당일.유비는 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긴장했다.규모가 달랐다.대형 업체 대표들.유통 조합장들.창고 사업자들.동대문의 이름 있는 인물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그때.누군가 다가왔다."유비 사장?"유비가 돌아보았다.백발이 섞인 금발(?) 같은 머리.날카로운 눈매.공손찬이었다.수입원단업계 거물."이야기는 많이 들었소."유비가 정중히 인사했다."과찬입니다."공손찬은 웃었다."동탁 앞에서 목소리 낸 사람이라.""쉽지 않더군."잠시 후.회의실 정문이 열렸다.사람들이 일제히 일어섰다.원소가 들어온 것이다.회색 정장.고급 넥타이.명문가 출신다운 품격.원소는 사람들에게 가볍게 인사하며 단상으로 올라갔다."와주셔서 감사합니다."회의실이 조용해졌다.원소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동탁 회장의 운영 방식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여기저기서 고개가 끄덕여졌다."하지만 불만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원소는 잠시 말을 멈췄다.그리고 선언했다."이제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회의실이 술렁였다."함께?""설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18화 - 조조와 유비의 첫 대화

반동탁 상인연합 간담회가 끝난 후.회의장 사람들은 삼삼오오 흩어지고 있었다.유비도 관우, 장비와 함께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형님."장비가 귓속말했다."여기 사람들 무섭네요.""왜?""명함 한 장에 거래액이 몇십억이래."관우가 말했다."그래서 공부해야 한다.""나는 힘쓰는 게 좋은데."그때.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유비 사장."세 사람은 동시에 돌아보았다.곽가였다.위나라텍스타일 전략기획실장.시장에서는 천재로 유명한 인물.유비가 인사했다."안녕하십니까."곽가는 미소 지었다."대표님께서 잠시 뵙고 싶다고 하십니다."순간.장비의 눈이 커졌다."대표님?"곽가는 고개를 끄덕였다."조조 대표님."정적.유비도 놀랐다.조조.동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인.그리고.모든 상인이 경계하는 남자.잠시 후.호텔 라운지.조용한 공간.조조는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탁자 위에는 커피 두 잔.유비가 들어오자 조조는 웃으며 손짓했다."앉으시오."유비는 정중히 자리에 앉았다.잠시 침묵.조조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이름은 많이 들었소.""과찬입니다.""동탁 회장 앞에서도 할 말을 한다고."유비는 웃었다."그냥 답답해서 그랬습니다."조조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답답하면 다들 속으로만 생각하지.""...""밖으로 말하는 사람은 드물오."유비는 대답하지 않았다.조조는 잠시 창밖을 바라보았다.아래에는 동대문 시장이 보였다.수천 개의 점포.수만 명의 사람들."유비 사장.""예.""왜 사업을 합니까?"갑작스러운 질문.유비는 잠시 생각했다."먹고살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지금도?""..."유비는 다시 생각했다.그리고 솔직하게 말했다."지금은 아닙니다."조조가 미소 지었다."그럼?"유비는 창밖 시장을 바라보았다."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좋은 회사?""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거래처가 믿을 수 있는.""그런 회사요."조조는 아무 말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19화 - 동탁의 경고

동탁의 집무실.넓은 창문 너머로 동대문 시장의 불빛이 내려다보였다.동탁은 말없이 보고서를 넘기고 있었다.원소.조조.유비.최근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름들.특히.유비.작은 원단가게 사장에 불과한데 이상하게 자꾸 눈에 밟혔다."회장님."이숙이 조심스럽게 말했다."부르셨습니까."동탁은 보고서를 덮었다."유비.""예.""그놈은 어떤 놈 같으냐."이숙은 잠시 생각했다."솔직히 별것 아닙니다.""그래?""회사도 작고.""돈도 없고.""인맥도 부족합니다."동탁은 피식 웃었다."그래서 무섭다."이숙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동탁은 창밖을 바라보았다."원소는 욕심이 보인다.""조조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유비는."잠시 침묵."뭘 원하는지 모르겠어."그 말은 진심이었다.욕심이 보이는 사람은 다루기 쉽다.하지만 욕심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위험하다.그때.문이 열렸다.여포가 들어왔다."부르셨습니까."동탁은 미소를 지었다."앉아라."여포는 말없이 자리에 앉았다."요즘 유비를 자주 본다며."순간.여포의 눈이 잠시 흔들렸다."몇 번 마주쳤습니다.""어떠냐?""나쁘지 않은 사람 같습니다."동탁은 웃었다."그래.""그래서 친해질 생각이냐?"여포는 대답하지 않았다.동탁의 목소리가 낮아졌다."여포.""예.""너는 내 사람이다."집무실 공기가 차가워졌다."잊지 마라."여포는 고개를 숙였다."알겠습니다."하지만.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그날 밤.초선 패브릭 아트.쇼룸 정리를 마친 초선은 홀로 창가에 앉아 있었다.밖에는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진 가게들이 보였다.그중.도원원단상회의 작은 간판도 있었다."아직도 일하네."그녀는 작게 웃었다.그때.문이 열렸다.여포였다.초선은 놀라지 않았다."이 시간에?"여포는 커피 두 잔을 내려놓았다."지나가는 길.""거짓말."여포는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초선이 웃었다.시장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여포.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제20화 - 왕윤의 계책

며칠 후.동대문 시장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다.---하지만.---물밑에서는 거대한 흐름이 움직이고 있었다.---원소는 북부 상인들을 규합하고 있었고.---조조는 조용히 상황을 관찰하고 있었다.---유비는 거래처를 늘리며 기반을 다지고 있었다.---그리고.---왕윤은 기다리고 있었다.---"때가 왔군."---왕윤은 창밖 시장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오랫동안 기다려왔다.---한때 동탁은 시장을 살린 영웅이었다.---하지만 지금은 달랐다.---권력을 쥔 뒤 변했다.---상인들을 압박했고.---반대하는 사람을 밀어냈고.---시장을 자신의 것처럼 다루고 있었다.---왕윤은 결심했다.---'이제 끝내야 한다.'---그날 저녁.---왕윤은 초선을 불렀다.---초선 패브릭 아트의 VIP룸.---차향이 은은하게 퍼졌다.---초선은 왕윤의 표정을 보고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무슨 일 있으세요?"---왕윤은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그러다가 조용히 물었다.---"초선."---"예."---"동탁 회장을 어떻게 생각하나?"---초선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솔직히 말하면.---존경했던 적도 있었다.---하지만 지금은.---"예전 같지는 않아요."---왕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겠지."---잠시 침묵.---그리고 왕윤은 말을 이었다.---"여포는?"---초선은 놀랐다.---"갑자기 왜..."---"그냥 묻는 거다."---초선은 창밖을 바라보았다.---붉은 적토 트럭이 멀리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좋은 사람이에요."---"좋은 사람?"---"생각보다."---"외롭고."---"불쌍한 사람."---왕윤의 눈빛이 깊어졌다.---그는 이미 확신하고 있었다.---동탁과 여포 사이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을.---그리고.---그 틈을 넓히면 된다.---한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6-03
Read more
PREV
1234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