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의사 선생님이 자기 자신한테는 진찰을 엉망으로 하시네."루카스가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주저하지 않고 테리의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작은 어깨를 거칠게 하지만더없이 소중하게 가슴에 끌어안아 버렸다."응...? 루카스 형사님, 이게 무슨.......!"깜짝 놀란 테리가 그의 가슴을 미러내려 했지만,루카스의 단단한 팔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그의 가슴 속에서 쿵쾅거리며 요란하게 울리는 뜨거운 심장박동이테리의 뺨에 그대로 전해져 왔다."수녀원 사람들이 바보들이네. 이렇게 귀하고 따뜻한 힘을 가진 사람을 외롭게 만들다니.."루카스의 거친, 하지만 진심어린 위로가 테리의 귀에 박혔다."닥터 테리. 당신은 괴물도 아니고, 외로운 아이도 아닙니다. 당신이 응급실에서 차가운 말투로 사람들을 살릴 때, 나는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루카스의 푸른 수호령이 부드럽게 흘러나와 테리의 지친 영혼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밀러 가문의 가호조차 재워 주지 못했던, 평생을 갈구해 온 의 존재가 루카스라는 남자의 형태로 그녀를 덮쳐왔다."그러니까 나한테 벽 치지 마요. 당신이 다치면ㄴ 내가 수호령으로 지켜줄 거고, 당신이 힘들면 내가 이렇게 안아 줄테니까."루카스의 품 안에서 테리의 반항이 서서히 멈추었다.평생을 단단하게 감싸 쥐고 있던 차가운 이성의 벽이,루카스의 무조건적인 다정한 앞에 눈 녹듯 사그라졌다.테리는 차마 루카스를 마주 안지 못한 채,그의 재킷 자락을 손가락이 하얗게 질리도록 꽈악 쥐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오피스텔 25층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기묘한 썸은,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완벽한 사랑의 확신으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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