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는 아리나의 회복을 도우며자신의 손끝에서 나오는 은초록빛 치유력을 더 정교하게 다듬기 시작했다.그녀는 사실 어릴 적부터 수녀원에서 자라났으나,신의 무심함에 환멸을 느껴 의사가 된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아리나의 기적을 목격한 뒤,그녀는 자신이 부정했던 신의 은총이 사실은 의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구현되어야 함을 깨달았다."아리나, 네 능력은 인간의 마음을 선으로 돌리는 거지만, 그건 너무 큰 에너지를 써. 아리나가 그 힘을 쓸 때 발생하는 육체적 과부하를 내가 이 은초록빛 힘으로 막아볼게. 우린 이제 한 팀이야."테리의 츤데레 같은 선언에 아리나는 환하게 웃었다.테리는 아리나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동시에 루카스와의 묘한 기류를 즐기기 시작했다.루카스가 아리나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을 때마다 테리는 루카스에게 영양제 주사를 찌르며 그를 괴롭혔다."형사님, 동생 아리나 챙기는 것도 좋지만, 본인 앞가림이나 잘하시죠. 당신 수호천사 날개가 지금 당신의 피로 때문에 축 처졌있다고!""아! 교수님, 아파요! 좀 살살 하시면 어디가 덧납니까?"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아리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하지만 카시엘은 그들의 활기찬 모습에 섞이지 못한 채,베란다에서 밤하늘을 보며 라파엘의 경고를 떠올렸다.지상의 전쟁은 이제 겨우 1회전이 끝났을 뿐이었고,더 거대한 어둠이 아리나의 을 막기 위해지하 깊은 곳에서 태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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