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궁전-지우는 다른 때와 달리 단정하고 곱게 단장을 마쳤다.평소보다 정성을 들여 옷을 갖춰 입은 그녀는 소하에게 내의원에서 직접 달여 올린 탕약 재료까지 가져오라 일렀다.그런 지우를 바라보던 소하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마마, 부원군께서 곧 풀려나 댁으로 돌아가신다니 그리도 기쁘십니까?"지우는 소하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렇게 티가 나느냐?""예, 마마."소하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오늘 하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단장도 하시고, 내의원에서탕약까지 직접 준비하게 하셨잖습니까.“지우는 잠시 미소를 머금은 채 창밖을 바라보았다."기쁘지 않다면 거짓이겠지.비록 내 아버지는 아니지만… 이제는 진심으로 아버지처럼 느껴지는 분이니까.“"예? 마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아무것도 아니다. 아무튼 준비가 끝났으면 어서 가자꾸나. 부원군께서 기다리고계실 것이다.""예, 마마."지우와 소하가 중궁전을 나와 궁문을 향해 걸음을 옮기던 그때였다.소하가 문득 걸음을 멈추더니 지우에게 바짝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마마, 저기 좀 보십시오.""응?""수양대군입니다."지우가 시선을 돌리자 멀지 않은 곳에서 수행원 몇 명과 함께 걸어가는 수양대군의모습이 보였다."한창 조사를 받고 있을 줄 알았는데, 무슨 일로 궁에 들어온 것일까요?"지우는 잠시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담담하게 말했다."글쎄다. 원래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니 쉽게 짐작할 수는 없지."소하는 주변을 한번 살핀 뒤 목소리를 더욱 낮췄다."참, 제가 아는 궁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수양대군께서 모든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고계신답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일이며, 모두 아랫사람들과 한명회가 독단으로 벌인일이라고 말씀하셨다더군요.“지우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역시... 끝까지 자신은 빠져나갈 생각이구나.“그때였다.지우와 소하를 발견한 수양대군이 천천히 두 사람 쪽으로 걸어왔다.그의 입가에는 여느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7-22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