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통보를 받은 날, 세계 1위 재벌과 계약했다: Chapter 251 - Chapter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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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화. 오빠의 조기 교육 · 제국의 정점에 선 가족(2)

 "……그냥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장난치는 거잖아요."연우가 차갑고 건조하게 팩트를 짚어냈지만, 이미 완벽한 '딸 바보' 상태에 진입한 태경의 귀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했다."시아야. 안 돼. 정보는 찢어서 버리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저장해야 하는 거야."도윤마저 아주 진지한 얼굴로 시아의 손에서 신문지를 조심스럽게 빼내려 애쓰고 있었다."아, 놔둬라. 우리 공주님이 종이를 찢고 싶어 하시면 찢게 둬야지. 김 비서한테 당장 전 세계 경제지란 경제지는 다 긁어모아서 대령하라고 해라! 우리 딸이 종이 찢기 놀이를 하신단다!""태경 씨, 제발 밖에서 그 꼴로 임원들 대하지 마요. 태성그룹 주가 떨어질라."결국 연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붉은 입술 사이로 맑고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거대한 펜트하우스 거실 한가운데.구겨진 경제지를 쥐고 꺄르르 웃는 작고 눈부신 요정과, 그 모습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호하는 거대한 맹수.그리고 여동생이 신문을 입으로 가져갈까 봐 노심초사하며 진지하게 말리는 여덟 살짜리 꼬마 신사까지."정말이지, 못 말리는 가족이야."연우가 턱을 괸 채 그 사랑스럽고 기가 막힌 광경을 바라보며, 나른하고도 고결한 미소를 지었다.피비린내 나는 복수와 차가운 자본의 룰만이 존재했던 그녀의 세상.하지만 이 무식할 정도로 든든하고 다정한 남자와, 자신들의 완벽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두 아이가 채워준 이 일상은, 그녀가 평생 쌓아 올린 그 어떤 제국보다 찬란하고 눈부셨다."연우야, 이리 와서 보십시오. 시아가 방금 금리 인하 기사에 침을 흘렸습니다. 이건 명백한 매수 시그널입니다!"태경이 시아의 뺨에 연신 뽀뽀를 퍼부으며 연우를 향해 손을 뻗었다."엄마. 빨리 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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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화. 오빠의 조기 교육 · 제국의 정점에 선 가족(3)

 "도윤아. 동생한테 무슨 말도 안 되는 경제지 타령이야.""맞습니다! 우리 시아가 과자를 좀 흘린다고 어떤 새끼가 감히 기사를 써!"태경이 냉큼 시아를 번쩍 안아 올리며, 혀가 반 토막 난 목소리로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우리 공주님은 카메라 플래시가 눈부시면 다 부숴버려도 돼요. 아빠가 그 언론사들을 몽땅 사서 폐업시켜 버리면 그만이니까! 오구오구, 까까 마시쪄?""당신들. 제발 밖에서는 멀쩡하고 평범한 가족인 척이라도 좀 해요."연우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고개를 저었지만, 그녀의 붉은 입술 위로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다정한 미소가 번져 오르고 있었다.똑똑.대기실 문이 열리고, 극도로 긴장한 얼굴의 김 비서가 들어왔다."회, 회장님, 대표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단상으로 입장하실 시간입니다.""가죠."연우가 우아한 걸음으로 앞장서자, 태경이 시아를 내려놓으며 자연스럽게 아내의 곁으로 다가갔다.연우가 도윤의 작은 손을 단단히 고쳐 잡았고, 태경 역시 시아의 고사리 같은 손을 부드럽게 움켜쥐었다.돈과 권력으로 빚어낸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압도적인 네 사람의 그림자가, 서서히 메인 도어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스타디움 내부."지금부터, 태성그룹의 차태경 회장님과 스텔라 인베스트먼트의 서연우 대표님. 그리고 두 분의 자제분들이 입장하시겠습니다!"사회자의 장엄한 목소리가 거대한 스피커를 타고 울려 퍼졌다.동시에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되며, 단상 정면의 거대한 문이 좌우로 매끄럽게 열렸다."아아……!""세상에……!"눈부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문 너머로 네 사람의 모습이 드러난 순간.오만 명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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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화. 끝나지 않을 우리의 이야기(1)

 전 세계를 벅찬 환희로 뒤흔들었던 태성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막을 내린 깊은 밤.오만 명의 인파가 뿜어내던 뜨거운 열기와 쏟아지던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한 채, 최고급 방탄 마이바흐 리무진이 태성 대저택의 거대한 철문을 미끄러지듯 통과했다."오늘 하루 종일 수만 명의 시선을 받느라, 아이들이 꽤나 고단했던 모양입니다."마이바흐의 뒷좌석.차태경이 아주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며 맞은편 좌석을 턱짓으로 가리켰다."저 녀석도 어쩔 수 없는 여덟 살짜리 꼬마군요."태경의 시선 끝에는, 단정한 턱시도를 입은 채 고개를 꾸벅꾸벅 졸고 있는 도윤이 있었다.그 작은 꼬마 폭군의 무릎 위에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시아가 오빠의 넥타이를 꽉 쥔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행사 내내 완벽한 제국의 후계자로서 단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던 두 아이였지만, 완벽하게 차단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들어오자마자 거짓말처럼 긴장이 풀려 단잠에 빠져든 것이다."당연하죠. 아무리 당신과 나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해도, 아직은 품 안의 어린애들일 뿐인걸요."서연우가 나른하고도 애틋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의 어깨 위로 부드러운 캐시미어 담요를 덮어주었다.끼이익.차가 대저택의 현관 앞에 부드럽게 멈춰 서자,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들과 메이드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태경은 잠든 두 아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안아 올려 메이드들에게 넘겨주었다.아이들이 먼저 2층의 침실로 올라가고, 1층의 거대한 거실에는 오직 태경과 연우 두 사람만이 남았다."수고 많았어요, 태경 씨."연우가 하이힐을 벗어두며, 거실의 푹신한 소파에 우아하게 몸을 기댔다.티끌 하나 없는 순백의 실크 드레스가 달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났다."오늘 당신의 그 오만하고 압도적인 연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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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화. 끝나지 않을 우리의 이야기(2)

 "나는 벼랑 끝에 몰려 살기 위해 당신의 손을 잡았고, 당신은 나를 옭아매기 위해 그 잔혹한 계약 결혼을 제안했었죠.""맞습니다."태경의 커다란 손이 연우의 허리를 더욱 꽉 끌어당겼다."나는 그저 당신이라는 완벽한 존재를 곁에 묶어두고 싶어 안달이 났던 오만한 미친놈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내 터무니없는 제안의 득실을 순식간에 계산하고,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내 만년필을 집어 계약서에 바로 서명했죠.""겉으로는 서로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은 계약 관계였으니까요."연우가 턱을 치켜들며 아주 차갑고도 우아한 팩트를 짚어냈다."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완성하고, 우리를 짓밟으려던 쥐새끼들의 숨통을 끊어놓기 위해 맺은 완벽한 비즈니스 파트너.""하지만 그 비즈니스는, 결국 나를 당신의 영원한 노예로 전락시키고 말았군요."태경이 분수대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연우를 돌려세워 그녀와 깊게 시선을 맞추었다."강지훈의 찌질한 배신도, 유아라의 끔찍한 발악도, 빅터 캐피털의 그 거대하고 폭력적인 자본 공격도."태경의 칠흑 같은 동공이 맹렬한 불꽃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그 어떤 위협과 적들도, 결국 우리가 함께 쌓아 올린 이 견고한 성벽에는 단 하나의 생채기조차 내지 못했습니다."태경의 말이 맞았다.수없이 쏟아지던 암살 위협과, 벼랑 끝으로 내몰리던 치열한 자본의 전쟁터.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등을 지키며 그 모든 끔찍한 위기를 가장 완벽하고 잔혹한 사이다로 짓밟아버렸다.그리고 마침내 도달한, 그 누구도 감히 올려다볼 수 없는 전 세계 1위라는 절대적인 제국의 정점."연우야."태경이 아주 경건하고도 느릿한 동작으로, 연우의 하얀 오른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소중하게 감싸 쥐었다.세상을 공포로 몰아넣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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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화. 완벽한 일상에 파고든 균열(1)

 "교수님. 방금 제시하신 양적 긴축 모델은, 현재 시장에 풀린 유동성 함정을 완벽하게 간과하고 있습니다."태성 펜트하우스의 넓은 서재.초대형 모니터 화면 너머로 땀을 뻘뻘 흘리는 백발의 외국인 노인을 향해, 아주 유창하고도 단호한 영어 발음이 쏟아졌다."소비자 물가 지수의 후행성을 고려하지 않은 금리 정책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뿐이죠. 하버드 경제학부의 최신 논문 치고는 논리가 너무 구시대적이군요."모니터 앞에 앉아 넥타이를 반듯하게 맨 채 서늘한 팩트 폭격을 날리는 이는, 이제 막 열 살이 된 차도윤이었다.[ 오, 맙소사. 미스터 차. 당신의 그 예리한 지적은 정말이지 열 살짜리 아이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군요. 내 모델의 허점을 단 10분 만에 박살 내다니. ]화면 속 하버드대 경제학과 석좌 교수가 결국 두 손을 들며 혀를 내둘렀다."칭찬으로 듣겠습니다. 다음 주 세미나 전까지 모델링을 수정해서 다시 보내주시면 검토해 보죠. 이만 끊겠습니다."도윤이 아주 건조한 인사와 함께 미련 없이 화상 회의를 종료했다.세상을 호령하는 태성그룹과 스텔라 인베스트먼트의 완벽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꼬마 폭군.열 살이 된 도윤은 이미 세계 최고 학부의 교수들조차 쩔쩔매게 만드는 압도적인 천재로 성장해 있었다."오빠아!"그때, 굳게 닫혀 있던 서재 문이 벌컥 열리며 작고 사랑스러운 불청객이 난입했다.핑크빛 프릴 원피스를 입고 양 갈래로 머리를 묶은 네 살배기 차시아였다."시아야. 오빠 방에 들어올 때는 노크를 하라고 했을 텐데."방금 전까지 하버드 교수를 무자비하게 짓밟던 도윤의 서늘했던 미간이, 동생의 등장에 순식간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오빠 일 다 해쪄? 나랑 인형 노리 해!"시아가 짧은 다리로 다다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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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화. 진짜 지배자들의 경고 · 보이지 않는 적의 파상공세(3)

 "내 아내를 죽이겠다고 칼을 들이민 새끼들과 협상을 하라고? 저 짖어대는 정치인 놈들의 혓바닥을 모조리 뽑아서 광장에 매달아 놔도 시원치 않을 판에!"태경의 폭력적인 분노에 임원들은 사색이 되어 입을 다물었다.상황실의 공기가 질식할 듯이 무겁게 가라앉은 바로 그때였다."회장님 말씀이 맞아요."상황실의 가장 상석.지금까지 스크린의 데이터들을 조용히 훑어보고 있던 서연우가, 우아한 손길로 찻잔을 내려놓으며 나른하게 입을 열었다."짐승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사냥개들과는 협상하는 게 아니죠. 그저 몽둥이로 숨통을 끊어놓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해답이니까요."그녀의 맑고 서늘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끓어오르던 상황실의 열기가 단숨에 얼어붙었다.연우는 글로벌 자산이 모조리 동결될 위기 앞에서도, 단 한 치의 초조함이나 두려움조차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그녀의 붉은 입술 위로는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이고도 오만한 미소가 찬란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대표님. 하, 하지만 이대로면 그룹의 생명줄이 끊어집니다!""끊어지지 않아요."연우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메인 스크린 앞으로 걸어 나갔다.그녀의 하얀 손가락이 스크린에 띄워진 수십 명의 부패한 정치인들과 규제 기관장들의 얼굴을 가리켰다."오메가 카르텔은 지금까지 철저하게 베일에 싸인 채로 세상을 조종해 왔죠. 자신들의 손에 직접 피를 묻히는 대신, 돈으로 매수한 권력들을 장기말처럼 부리면서 말이에요."연우의 투명한 눈동자가 잔혹한 포식자의 유열로 번뜩였다."놈들이 이번에도 자신들의 수족을 내세워 우리를 공격했다는 건, 아주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뜻이에요.""실수라니요?"임원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되물었다.태경 역시 분노를 거두고, 아내의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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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화. 완벽한 일상에 파고든 균열(2)

 "무슨 일이죠?"연우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아주 건조하고 서늘한 목소리로 워치의 화면을 확인했다.동시에 굳게 닫혀 있던 서재 문이 부서질 듯 열리며, 땀으로 범벅이 된 김 비서가 사색이 된 얼굴로 뛰어 들어왔다."회, 회장님! 대표님! 비상사태입니다!"김 비서의 목소리가 극도의 공포로 덜덜 떨리고 있었다."무슨 일인데 허락도 없이 들이닥쳐."태경이 시아의 귀를 큰 손으로 다정하게 막아주면서도, 김 비서를 향해서는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야차 같은 눈빛을 쏘아보냈다."방, 방금 전 뉴욕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태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와 스텔라가 보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주가가 빠져?"연우의 투명한 눈동자가 날카롭게 가늘어졌다.그녀가 데스크의 메인 모니터를 조작하자, 방금 전까지 하버드 교수의 얼굴이 떠 있던 화면에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실시간 차트가 띄워졌다."이게 무슨……."도윤마저 미간을 좁히며 화면을 노려보았다.그것은 단순한 하락장이 아니었다. 모니터 전체를 새파랗게 물들인 하락 곡선은, 마치 누군가 절벽에서 바위를 밀어 떨어뜨린 것처럼 수직으로 내리꽂히고 있었다."단 10분 만에 태성바이오와 태성전자의 주가가 15퍼센트나 폭락했다고? 스텔라의 실리콘밸리 AI 지분도 마찬가지고."연우가 화면의 데이터들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훑어 내리며 팩트를 짚어냈다."거시 경제 지표에 아무런 악재가 없었어요. 미 연준의 금리 발표도 없었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제로인 상태인데 이런 동시다발적인 폭락이라니.""시장 전체가 무너진 게 아닙니다, 엄마."도윤이 태블릿을 두드리며 서늘하게 말을 이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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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화. 진짜 지배자들의 경고 · 보이지 않는 적의 파상공세(1)

 시퍼렇게 점멸하던 글로벌 현황판의 붉은 경고등이, 태경의 융단폭격 같은 현금 투입 지시와 함께 서서히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었다.하지만 태성 펜트하우스 서재를 채운 공기는, 조금 전의 다정하고 따뜻했던 온기를 완벽하게 잃어버린 채 빙점 아래로 얼어붙어 있었다."대표님. 방금 전 스위스 비밀 서버를 통해, 암호화된 익명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습니다."김 비서가 식은땀을 닦으며 조심스럽게 태블릿을 연우의 책상 위로 밀어 보냈다.태경이 연우의 등 뒤에 서서 짐승처럼 서늘한 시선으로 화면을 내려다보았다.화면에는 단 한 줄의 기괴하고도 오만한 영문 메시지가 떠 있었다.[ 오메가의 허락 없이 왕좌에 오른 자는, 그 피로 왕관의 무게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 ]"오메가."연우의 붉은 입술 사이로 아주 차갑고 건조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결국 수면 위로 대가리를 밀어 올렸군요.""이게 무슨 뜻입니까."태경이 미간을 좁히며 연우의 어깨를 단단하게 감싸 쥐었다.그의 칠흑 같은 눈동자에 시퍼런 살기가 타올랐다."오메가라니. 감히 누구 허락을 받고 내 제국의 왕좌를 운운해?""오메가 카르텔."연우가 태블릿의 화면을 끄며 나른하게 등받이에 기댔다."세계 경제를 뒤에서 조종하는 진짜 흑막들이죠. 유럽의 구시대 귀족 자본과 미국의 군산복합체 자본이 융합된, 전 세계의 법과 제도를 초월하는 비밀 결사대예요."연우의 맑은 눈동자에 과거의 기억이 스쳤다."오래전, 내가 1달러짜리 동전으로 짓밟아버렸던 월스트리트의 미친개 빅터. 그 쓰레기에게 뼈다귀를 던져주며 앞잡이로 부렸던 진짜 주인들이 바로 이 오메가 카르텔입니다."그녀의 서늘한 설명에 김 비서가 기겁하며 입을 떡 벌렸다.빅터 캐피털의 수조 원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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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화. 진짜 지배자들의 경고 · 보이지 않는 적의 파상공세(2)

 연우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우아하게 다리를 꼬았다."오메가 카르텔은 항상 그림자 뒤에 숨어서 돈으로만 세상을 조종해 왔어요. 그런데 지금, 자신들의 수족인 정치인들과 규제 기관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꼬리를 다 드러내고 있죠."연우가 얼음장 같은 목소리로 팩트를 꽂아 넣었다."그만큼 저들이 나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상적인 자본 전쟁으로는 스텔라의 숏 스퀴즈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어제 똑똑히 깨달았으니까."연우의 그 압도적이고도 완벽한 통찰력에, 패닉에 빠져 있던 임원들의 동공이 미세하게 확장되었다."두려움에 쫓기는 짐승은 반드시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에요."연우가 김 비서를 향해 턱짓으로 명령을 내렸다."태성을 옥죄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들, 그리고 규제 기관장들의 명단을 빠짐없이 리스트업 하세요. 그자들의 차명 계좌와 비밀 선거 자금의 흐름을 스텔라의 퀀트 팀을 동원해 바닥까지 긁어모아요.""네! 명심하겠습니다!""저들이 법이라는 가짜 칼을 휘두른다면."연우가 만년필을 집어 들며 서늘하게 선고했다."나는 그 칼자루를 쥔 놈들의 손모가지를 진짜 돈으로 썩어 문드러지게 만들어 주죠."여왕의 자비 없는 역공 선언이 회의실을 완벽하게 장악했다.임원들은 그제야 자신들이 모시는 지배자가 얼마나 끔찍하고 천재적인 괴물인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실감하며 고개를 숙였다.그날 밤.도심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태성 펜트하우스의 거실."당신은 정말이지."태경이 연우의 등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빈틈없이 끌어안으며 낮게 웃었다.그는 하루 종일 벌어진 세계 각국의 규제 압박 보고서를 무심하게 테이블 위로 던져버렸다."전 세계가 당신을 죽이겠다고 칼을 갈고 있는데, 혼자만 가장 즐거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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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화. 아내를 건드린 대가 · 10살 천재 해커의 참전(1)

 태성 펜트하우스로 통하는 지하 1층의 VVIP 전용 보안 검색대.전직 대통령 경호실 출신들로만 구성된 특수 보안팀의 얼굴이, 엑스레이 스캐너 모니터를 확인한 순간 하얗게 질려버렸다."……당장 검색대 출입문 전면 통제해! 폭발물 처리반(EOD) 즉시 호출해!"보안팀장의 다급한 고함과 함께, 펜트하우스 하부층 전체에 귀를 찢는 듯한 비상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문제의 물건은 최고급 가죽 상자에 담긴, 수취인 '서연우'의 이름이 적힌 해외 발송 우편물이었다.하지만 스캐너를 투과한 상자 내부에는, 정교하게 얽힌 기폭 장치 배선과 C4 폭약의 형태를 띤 덩어리가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무슨 일이지."사이렌이 울린 지 채 3분도 지나지 않아, 방탄유리로 설계된 보안 통제실의 문이 거칠게 열렸다.칠흑 같은 셔츠 차림의 차태경이 지옥의 야차처럼 서늘한 얼굴로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그의 뒤로는 식은땀을 흘리는 김 비서가 바짝 붙어 섰다."회, 회장님! 대, 대표님 앞으로 배송된 우편물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되었습니다!"보안팀장이 사색이 되어 보고를 올렸다.순간, 통제실 안의 공기가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무겁고 차갑게 얼어붙었다.태경의 턱관절에 굵은 핏대가 시퍼렇게 솟아올랐다.그의 맹렬하고 폭력적인 시선이, 특수 방폭 챔버 안에 격리된 문제의 가죽 상자를 꿰뚫을 듯 노려보았다."열어.""네?! 회, 회장님! 아직 EOD 팀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자칫하면 폭발의 위험이……!""폭발물이 아니야."태경이 아주 낮고 짐승 같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진짜 내 아내를 죽일 생각이었다면 저딴 허술한 방식으로 검색대에 밀어 넣지 않았겠지. 열어. 당장.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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