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과 상처로 얼룩진 차가운 세상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의 악착같은 힘뿐이라고 믿었죠. 그래서 피도 눈물도 없이 세상을 물어뜯으며 내 제국을 세웠습니다."연우가 천천히 시선을 돌려, 태경의 품에 안겨 해맑게 웃고 있는 도윤을 바라보았다.그녀의 시선이 닿자, 투명하던 그녀의 눈동자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따뜻한 온기로 물들기 시작했다."하지만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그렇게 춥고 잔인한 곳이 아니었으면 합니다."연우가 다시 고개를 들어 객석을 응시했다."돈이 없어서, 힘이 없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는 세상. 누군가 내민 따뜻한 손길로 인해 내일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세상."연우의 붉은 입술 위로, 가장 완벽하게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 낸 진정한 지배자의 미소가 피어올랐다."그 눈부신 세상을 만드는 데 내 자본이 쓰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내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유산일 테니까요."연설이 끝남과 동시에, 연회장에는 더 이상 경악이나 웅성거림조차 존재하지 않았다.오직 깊은 정적과 함께, 누군가 코끝을 훌쩍이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자본주의의 정점에서 피비린내 나는 탐욕만을 좇던 수백 명의 하이에나들은, 연우가 보여준 그 숭고하고도 빛나는 선한 영향력 앞에 완벽하게 압도당해 고개를 숙였다."당신은."태경이 마이크를 내려놓은 연우를 자신의 품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그의 칠흑 같은 눈동자에는,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지독한 숭배와 맹목적인 사랑이 끓어 넘치고 있었다."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사냥꾼인 줄 알았더니, 기어이 세상을 구원하는 완벽한 성녀가 되셨군요.""성녀라니, 징그럽게 왜 그래요."연우가 태경의 단단한 가슴에 뺨을 기대며 나른하게 웃었
最終更新日 : 2026-09-22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