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또다시 두 규원 중 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습니다.”연화의 말에 이헌은 종잇조각을 받아 들었다.‘민서령의 명을 받았다.’한소원의 짐에서는 자객의 무기가 발견됐고, 그 안에는 민서령의 이름이 남아 있었다.이헌이 호위에게 명했다.“두 규원을 편전으로 데려오라.”잠시 뒤, 민서령과 한소원이 나란히 들어왔다.민서령은 종이를 확인하자마자 헛웃음을 흘렸다.“이번에는 종이까지 남겼군요.”“네 글씨가 맞느냐?”“아니옵니다.”한소원도 나무함을 바라봤다.“저런 물건은 처음 봅니다. 누군가 제 짐에 넣은 것이 분명하옵니다.”“모두 그렇게 말하겠지.”이헌의 목소리가 서늘해졌다.“소원, 네게서는 자객과 같은 향이 났다.”한소원의 시선이 연화에게 향했다.“그래서 아까부터 향낭을 달라고 했던 것이냐?”“확인하고 싶었습니다.”“백매향은 우리 집안에서 오래 사용한 향이다. 내 사람에게서 같은 향이 났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자객이 좌의정 댁의 사람이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연화의 말에 한소원의 얼굴이 굳었다.“나를 의심하는 것이냐?”“아직은 모두 의심하고 있습니다.”“모두?”“민 아기씨도, 한 아기씨도, 두 분의 몸종들도요.”연화는
Terakhir Diperbarui : 2026-08-11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