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습을 지켜보던 직원들 사이에서 나직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외모뿐만 아니라 일 처리와 카리스마까지 완벽한 상남자의 모습 그 자체였다. 멀찍이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채원 팀장의 눈빛은 이제 동경을 넘어 깊은 애정의 감정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오후 업무가 끝나갈 무렵, 채원이 준우의 책상으로 다가와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 "김준우 씨, 오늘 저녁에 아주 중요한 대형 바이어와의 저녁 식사 미팅이 있어요. 우리 부서에서 누군가 동행해서 수행해야 하는데, 김준우 씨가 같이 가줬으면 좋겠어요. 옷은 지금 입은 그대로 가면 되니까 준비해요." "예, 알겠습니다, 팀장님." 준우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준우는 알지 못했다. 오늘 저녁 미팅의 자리가 평범한 비즈니스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곳에서 한 팀장을 향한 검은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전설의 용병 대장 섀도우의 본능이, 무언가 위험한 기류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저녁 7시, 강남의 한 최고급 일식집. 은은한 조명이 흐르는 프라이빗 룸 안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오늘 대성기획이 만난 바이어는 업계에서 거물로 통하는 JS 유통의 최창수 사장이었다. 그는 수백억 대의 계약권을 쥐고 흔드는 갑 중의 갑이었지만, 동시에 유흥과 여색을 밝히기로 악명이 높은 인간이었다. "어이구, 우리 한 팀장님은 오늘따라 유난히 더 아름다우시네? 역시 대성기획의 꽃다워." 최 사장은 기름진 미소를 지으며 한채원의 술잔에 연신 양주를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9-18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