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문제입니다. 외부인은 빠지시죠.”최명수가 억지로 웃었다.도진아는 협회 단말기를 들어 보였다.“계약은 파기됐던데.”“어떻게…….”“이 게이트 담당 길드가 우리거든.”진아는 단말기에 뜬 정식 허가증을 시우에게도 보여 줬다. 게이트 번호, 입장 예정 시각, 책임자 서명. 명수가 보여 준 종이와 달리 확인 코드가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었다.“협회 보증은 종이 도장으로 안 해. 다음부터는 이 움직이는 코드부터 확인해.”“다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네 얼굴을 보니까.”진아 뒤로 길드 헌터 넷이 나타났다. 명수 일행은 순식간에 무장 해제됐다.“불법 인력 모집, 계약서 위조, 미등록 알선.”진아가 손가락을 하나씩 접었다.“면허 취소로 끝나면 다행인 줄 알아.”시우는 바닥에서 일어나 옷을 털었다.진아가 그를 위아래로 훑었다.“강시우 맞지?”“맞는데.”“학교 다닐 때보다 눈빛은 나아졌네. 장비는 더 나빠졌고.”“장비 사 줄 거 아니면 그만 봐.”“말도 늘었네.”진아는 웃었지만 시우의 해진 흉갑을 다시 확인했다. 농담과 달리 손상된 끈과 비어 있는 포션 칸까지 놓치지 않았다.진아가 시우의 삐뚤어진 후드를 바로 세웠다.“오랜만이네.”“소문은 들었어. 채유나 옆에서 산다며.&rdq
Last Updated : 2026-08-2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