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엘라는 눈을 뜨자마자 이상한 기척을 느꼈다.“…”고개를 돌렸다.침대 옆.아무도 없었다.창가.아무도 없다.문 쪽.“…”누군가 있었다.정확히는.문밖에서.“…설마.”엘라는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났다.성큼성큼 문으로 다가갔다.벌컥!문을 열었다.그리고.“…”“…”복도에 기사 다섯 명이 서 있었다.로웬.하인츠.브랜.그리고 나머지 두 기사.모두 아주 성실한 얼굴이었다.“…좋은 아침입니다, 공녀님.”로웬이 어색하게 인사했다.엘라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다.문을 닫았다.철컥.기사들이 서로를 바라봤다.잠시 후.문이 다시 열렸다.엘라가 얼굴만 빼꼼 내밀었다.“…아직도 있네요?”“예.”“…왜.”브랜이 대답했다.“경호 명령입니다.”“밤새?”“교대했습니다.”“…”엘라는 이마를 짚었다.단테.진짜로 했다.설마 했는데.정말로.“공녀님.”하인츠가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래도 전하께서 다섯 명으로 줄여 주셨습니다.”엘라는 황당한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그걸 위로라고 하는 거예요?”“…아닙니까?”“전혀요.”그 순간.복도 끝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아침부터 시끄럽군.”엘라의 얼굴이 굳었다.천천히 고개를 돌렸다.단테가 걸어오고 있었다.평소와 같은 검은 제복.흐트러짐 없는 머리.그리고.아침부터 또 잘생겼다.‘아.’‘짜증 나.’잘생겨서 더 화내기 어려웠다.엘라는 팔짱을 꼈다.“전하.”“…왜.”“이거 너무한 거 아니에요?”“뭐가.”엘라가 기사 다섯을 가리켰다.“이거요.”“경호.”“알아요.”“…”“저는 어제.”그녀가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쳤다.“다섯 명에 합의했죠.”“그래.”“근데.”엘라가 단테를 가리켰다.“전하까지 오면 여섯이잖아요.”“…”기사들의 시선이 동시에 단테에게 향했다.단테는 너무도 태연하게 대답했다.“나는 경호 인원이 아니다.”“…”엘라의 눈이 가늘어졌다.“그럼요?”단테가 잠시 생각했다.“감독.”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8-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