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특명! 흑막을 훈련시켜라》: Chapter 21 - Chapter 23

23 Chapters

5초 안에 대답하세요

“거기 서.”“싫습니다!”“엘라.”“못 잡으면 제 겁니다!”하얀 눈밭 위로 두 사람이 정신없이 달려갔다.정확히 말하면.엘라가 도망가고.단테가 쫓아가는 중이었다.“하아.”엘라는 뒤를 힐끗 돌아봤다.그리고 곧바로 얼굴을 굳혔다.‘왜 안 지쳐?’자신도 체력에는 꽤 자신이 있었다.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산으로 들로 끌려 다니며 죽도록 굴렀으니까.그런데 단테는 달랐다.분명 아까 자신과 한참 대련했다.호흡도 거칠어졌고.땀까지 흘렸다.그런데 지금은.“…빨라!”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엘라.”등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네!”“마지막 경고다.”“싫다고요!”“수첩을 내놔.”엘라는 품 안에 수첩을 더 깊숙이 넣었다.“이건 교육 자료예요!”“내 귀가 빨개진다는 내용이.”“…”“무슨 교육 자료지.”“…심리 관찰?”“삭제해.”“싫어요.”“엘라.”“싫습니다!”엘라는 있는 힘껏 속도를 높였다.그 순간.푹.발이 눈 속 깊숙이 빠졌다.“…어?”몸이 앞으로 기울었다.‘망했다.’눈밭에 얼굴부터 처박힐 것을 각오한 순간.탁.누군가 허리를 낚아챘다.“…!”엘라의 몸이 그대로 멈췄다.그리고.익숙한 체온이 등에 닿았다.단테였다.한 팔이 엘라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고 있었다.“…”“…”엘라는 눈을 깜빡였다.‘잠깐.’‘이 자세는.’허리에 둘러진 팔.바로 뒤에서 느껴지는 단테의 숨결.무엇보다.너무 가깝다.“…전하.”“왜.”“이거.”엘라가 자신의 허리를 내려다봤다.“…”“스킨십인데요?”단테의 팔이 순간 굳었다.“…넘어질 뻔했으니까.”“그렇긴 한데.”엘라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바로 옆에 단테의 얼굴이 있었다.가까웠다.지나치게.엘라의 눈이 가늘어졌다.“…전하.”“왜.”“귀.”“…”“또 빨개졌어요.”단테의 표정이 굳었다.“…수첩.”“안 줘요.”“지금.”엘라는 씨익 웃었다.“그럼 문제 하나 맞히세요.”“…뭐?”“맞히면.”그녀가 수첩을 살짝 꺼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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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안에 대답하세요

다음 날 아침.엘라는 평소보다 조금 늦게 훈련장으로 향했다.정확히는.일부러 늦게 갔다.‘오늘은 내가 먼저 안 찾는다.’아주 중요한 결심이었다.전날 밤.딸기 타르트를 먹으며 혼자 한참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단테 아르젠트는 위험했다.검이 위험한 게 아니라.요즘 자꾸.자신의 심장에 좋지 않았다.그러니까.조금 거리를 둬야 했다.아주 조금.“공녀님!”훈련장 입구에서 로웬이 손을 흔들었다.“오늘 늦으셨네요!”“네.”엘라는 최대한 태연하게 웃었다.“가끔은 늦을 수도 있죠.”“전하께서 찾으셨는데요.”엘라의 걸음이 멈췄다.“…뭐라고요?”“아침부터요.”하인츠가 슬쩍 끼어들었다.“세 번쯤.”“…세 번?”브랜이 고개를 끄덕였다.“처음에는 ‘엘라는?’이라고 하셨고.”“두 번째는 ‘아직인가.’”“세 번째는.”로웬이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왜 안 오지.’”“….”엘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기사 셋이 동시에 그녀의 얼굴을 살폈다.“공녀님.”“….”“왜 웃으세요?”“…안 웃었는데요.”“웃으셨는데.”엘라는 빠르게 표정을 정리했다.“착각입니다.”“전하도 맨날 그렇게 말하시는데.”“….”요즘 북부 기사들이 너무 빨리 배웠다.안 좋은 것만.그때였다.“…엘라.”익숙한 낮은 목소리.엘라의 어깨가 아주 미세하게 움찔했다.고개를 돌리자.단테가 훈련장 중앙에 서 있었다.검은 제복.검은 머리.차가운 얼굴.그리고.여전히 잘생겼다.‘…아.’거리 두기 실패.보자마자 실패했다.엘라는 속으로 한숨을 삼키며 다가갔다.“좋은 아침입니다.”“…늦었군.”“네.”“왜.”“늦잠이요.”“….”단테의 눈이 가늘어졌다.“거짓말.”“…왜요?”“네가 늦잠을 자면.”그가 아주 태연하게 말했다.“더 늦는다.”“….”엘라가 멈칫했다.“그걸 어떻게 아세요?”“….”이번에는 단테가 잠시 말을 멈췄다.엘라의 눈빛이 서서히 변했다.“전하.”“…왜.”“제 생활 패턴도 알고 계세요?”“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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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단테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훈련장에 나와 있었다.정확히는.아무도 없는 훈련장 한가운데 서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쉬익―!차가운 검기가 새벽 공기를 갈랐다.한 번.두 번.세 번.평소와 다르지 않은 훈련이었다.그런데.단테의 시선이 자꾸만 훈련장 입구로 향했다.“…”아무도 없었다.다시 검을 휘둘렀다.쉬익―!“…”그리고 또.입구.없다.단테의 미간이 아주 조금 좁아졌다.‘아직인가.’해가 완전히 뜨려면 조금 더 남았다.평소라면 엘라도 아직 오지 않을 시간이었다.그런데.이상하게 신경이 쓰였다.어제 자신이 한 말 때문일까.내일은 늦지 마.기다리게 되니까.그 말을 떠올리는 순간.단테는 검을 멈췄다.“…”왜 그런 말을 했을까.굳이.말하지 않아도 됐는데.엘라가 늦든 말든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원래대로라면.그랬다.“전하.”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단테가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휴고였다.“…왜.”휴고는 단테의 시선을 따라 훈련장 입구를 슬쩍 바라봤다.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아직 공녀님은 안 오셨습니다.”“…”단테가 천천히 휴고를 바라봤다.“묻지 않았다.”“예.”“…”“그런데.”휴고가 안경을 한 번 고쳐 썼다.“벌써 네 번째 보셔서요.”“…뭘.”“입구를.”“…”단테의 표정이 굳었다.휴고는 침착했다.아주 오랫동안 단테를 보좌해 온 집사였다.그 정도 눈치는 있었다.“제가 잘못 본 것이라면 죄송합니다.”“…”단테는 아무 말 없이 다시 검을 들었다.휴고는 고개를 숙였다.그러나.입꼬리는 아주 조금 올라가 있었다.그 순간.“좋은 아침입니다!”익숙한 목소리가 훈련장을 가득 채웠다.탁.단테가 검을 멈췄다.휴고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멀리서 엘라가 달려오고 있었다.오늘은 늦지 않았다.오히려 평소보다 조금 빨랐다.은빛 머리카락이 아침 햇살에 반짝였다.엘라는 단테를 발견하자 더 크게 손을 흔들었다.“전하!”“…”단테는 자신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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