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것 같은데.”단테는 심각했다.아주 심각했다.전쟁을 앞두고 작전 회의를 할 때보다.마수 수백 마리가 성벽으로 몰려왔을 때보다.어쩌면.황제에게 반역 혐의를 받았을 때보다도.지금이 더 심각했다.‘좋아한다.’테오도르가 던진 단어 하나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엘라를?자신이?단테는 미간을 좁혔다.‘말이 안 된다.’처음 만났을 때부터 귀찮았다.허락도 없이 북부에 찾아왔고.자신을 교육하겠다고 선언했고.밥을 먹으라고 쫓아다니고.기사들의 이름을 외우게 하고.차를 마시게 하고.문제를 내면서.“하나, 둘, 넷, 다섯.”따위의 말도 안 되는 숫자를 셌다.그리고.시도 때도 없이 가까이 왔다.뺨을 만지고.이마를 찌르고.손을 잡고.자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잘생겼다고 했다.“…”단테는 생각을 멈췄다.이상했다.싫었던 기억을 떠올리려고 했는데.왜.전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전하?”“…”바로 앞에서 목소리가 들렸다.단테가 고개를 들었다.엘라였다.“…왜.”“그건 제가 물어볼 말인데요.”엘라가 고개를 갸웃했다.“아까부터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내가?”“네.”“…”단테는 즉시 시선을 돌렸다.엘라의 눈이 가늘어졌다.“수상한데.”“아니다.”“뭔가 숨기고 있죠?”“없다.”“전하.”엘라가 검지를 세웠다.“문제.”단테의 표정이 굳었다.“지금 무슨 생각했어요?”“…”“5초.”“…”“하나.”단테는 그녀를 바라봤다.“둘.”“…”엘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넷.”그리고.단테가 말했다.“너.”“…”엘라가 멈췄다.“…네?”“네 생각.”“…”“했다.”엘라의 입이 조금 벌어졌다.단테도 말하고 나서야 깨달았다.‘왜.’‘그걸 솔직하게 말했지.’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다.엘라가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제 생각을.”“…”“왜요?”단테는 대답하지 않았다.대답할 수 없었다.자신도 그 이유를 알아내는 중이었으니까.그 순간.짝짝짝.박수 소리가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8-17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