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의 맥이 잡히지 않사옵니다!”의원의 외침에 처소 안이 얼어붙었다.다른 의원이 황급히 이운의 손목을 잡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숨도 돌아오지 않았다. 의원들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고, 누군가는 바닥에 엎드려 흐느끼기 시작했다.채원은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봤다.조금 전까지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이운이었다.“마마…….”최 상궁이 다가왔지만 채원은 대답하지 않았다.머릿속에서 오래전 들었던 목소리가 떠올랐다.의식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다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합니다.스턴트 현장에서 반복해서 받았던 응급처치 교육이었다.채원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저하를 바닥으로 내려주세요.”의원들이 놀라 그녀를 바라봤다.“마마, 어찌 옥체를 바닥에…….”“지금 당장요!”채원의 목소리가 처소를 울렸다.“단단한 바닥에 눕혀야 합니다. 어서 도와주세요!”의원들이 망설이는 사이 최 상궁이 나섰다.“마마의 말씀대로 하라!”궁인들이 이운을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혔다.채원은 그의 곁에 무릎을 꿇었다. 가슴 중앙에 두 손을 겹쳐 올리고 팔꿈치를 곧게 폈다.그리고 온몸의 무게를 실어 눌렀다.하나, 둘, 셋.“마마!”의원 하나가 비명을 질렀다.“어찌 저하의 가슴을 그리 누르시옵니까!”채원은 멈추지 않았다.넷, 다섯, 여섯.가슴이 눌렸다가 다시 올라왔다. 채원은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려 애썼다.촬영장에서는 수없이 연습했던 동작이었다. 하지만 모형이 아닌 사람에게 직접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그것도 이운에게.“마마, 옥체가 상하옵니다!”“지금 멈추면 정말 돌아가세요!”채원은 고개조차 들지 않았다.압박을 이어가자 다친 팔이 욱신거렸다. 어깨까지 저려왔지만 손을 뗄 수 없었다.제발.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었다.제발 돌아와요.처소 안에서는 누구도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의원들은 세자빈이 세자의 가슴을 거듭 누르는 모습을 경악하며 지켜봤다. 궁인들 사이에서는 세자빈이 정신을 잃었다는 수군거림까지 흘러나왔다.“최 상궁 마마, 저러다 저
最終更新日 : 2026-10-12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