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혁의 격렬한 불호령과 츤데레스러운 툴툴거림이 지나간 후,SUV 방탄 차량 내부에는 거센 빗소리만이 고요하게 울려 퍼졌다.지혁은 가라앉지 않는 감정을 삭이지 못한 채 창밖으로 고개를 돌린 채 턱에 힘을 주고 있었고,민 설은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놓은 작은 손을 꼭 쥐며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바로 그때, 정막한 차 안에서 작고 덜덜 떨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뚝, 뚝.민 설의 붉어진 눈시울에서 맑은 눈물방울이 맺히더니,이내 뺨을 타고 흘러내려 지혁이 어깨에 덮어준 수트 상의 옷자락을 축축하게 적셨다.민 설은 차오르는 서러움과 눈물을 참으려 아랫입술을 바짝 깨물었지만,한번 터져버린 눈물샘은 멈출 줄을 몰랐다."전... 전하…? 어디 다치신 겁니까?"놀란 지혁이 황급히 고개를 돌려 민 설을 바라보았다.언제나 단정하고 당찼던 어린 군주가, 존경하던 어린 여왕이..작은 어깨를 들썩이며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자,방금 전까지 눈을 부라리며 성질을 내던 지혁의 가슴속 깊은 곳이 쿵 하고 무너져 내렸다."저는… 저는 단지 백성들을 직접 만나고 싶었을 뿐입니다."민 설이 물기에 젖은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바람에 목소리가 잘려 나왔다."궁궐의 높다란 담벼락 뒤에 숨어서, 비서진이 가져다주는 잘 정돈된 서류만 보고 통치하는 그런 전시장 작품같은 여왕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려던 아이들이, 예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고.. 제가 만든 장학금으로 다시 공부한다는 말을 듣고… 그 아이들이 정말 적정한 도움을 받고 있는지, 더 필요한 것들은 없는지 듣고 싶었고, 그들의 손을 직접 잡고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격려해 주고 싶었습니다."민 설은 붉게 짓물린 눈으로 지혁을 똑바로 바라보았다.투명한 눈물이 계속해서 뺨을 타고 흘렀다."제가 무모했던 건 인정합니다. 무엇보다 총리님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총리님을 심장 떨어지게 만든 것도, 이렇게 나라를 시끄럽게 만든
最終更新日 : 2026-10-10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