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온달이 되자 평강공주가 나타났다: Chapter 21 - Chapter 30

62 Chapters

21

또한 평강은 유민들의 위생과 건강을 철저히 관리했다. 모든 우물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게 했고, 하수도 길을 파서 오물이 주거지에 남지 않도록 했다. 현대 공학 지식과 공주의 밀도 높은 행정력이 결합하자, 영지는 질병 하나 없이 눈부신 속도로 확장해 나갔다. 유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평생 귀족들에게 매 맞고 쫓겨 다녔는데, 이곳에 오니 따뜻한 방과 밥을 주시고 우리를 사람 대접해 주시는구나!" "온달 장군님과 평강공주 마마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  주민들의 충성심은 하늘까지 솟구쳤다. 진우는 이들 중 신체가 건장하고 품성이 바른 청년 오십 명을 선발하여 고구려 최초의 신식 영지 방위대, 즉 민병대를 조직했다.  진우는 대장간 옆 넓은 공터에 민병대를 집결시켰다. 사내들은 진우의 압도적인 거구와 서슬 퍼런 기세 앞에 긴장한 채 열을 맞추어 서 있었다. 진우는 사내들 앞에 서서 목소리를 높였다. "너희는 왜 이곳에 모였는가?"  청년 중 하나가 대답했다. "장인님과 공주 마마를 지키고,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좋다! 그렇다면 너희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주겠다. 하지만 너희가 배울 싸움은 무작정 칼을 휘두르는 조잡한 무예가 아니다. 서로를 믿고 완벽한 대형을 이루어 적을 제압하는 과학적인 군사 기술이다!"  진우는 현대 군대의 제식 훈련과 분대 단위 소부대 전술을 고구려 민병대에 이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2
Read more

22

진우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포신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 그렇습니다, 부인. 화약의 폭발력을 이용해 강철 탄환을 기하학적 속도로 날려 보내는 신식 병기입니다. 무예를 수십 년 익히지 않은 평범한 농민이라도, 이 화통을 들면 천하무적의 장수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민병대 대원들은 일제히 진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자신들을 사람답게 살게 해준 것도 모자라, 이런 신성한 무기까지 내려준 진우를 향한 경외심이 그들의 영혼을 지배했다. "온달 장군님! 저희에게 이 무기를 주신 은혜, 목숨 바쳐 보답하겠습니다!" "장군님과 공주 마마를 위해 이 땅을 철통같이 지키겠습니다!" 대원들의 우렁찬 고함이 산골짜기를 메아리쳤다.  진우는 민병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오인 일조의 분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화통을 전담하는 '화통대'와 강철 장창으로 후방을 지원하는 '창병대'를 혼합 편성했다. 영지는 이제 단순한 농업 부락이 아니었다. 근대적 생산 시설과 자도적 방어력을 갖춘 완벽한 자치 영지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그날 밤, 새로운 기와집 안방에서 진우와 평강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앞으로의 영지 경영 계획을 논의했다. 평강은 목판 장부를 펼치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방님, 새로 들어온 유민들 덕분에 이번 달 제련소의 강철 생산량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또한 인근 고을에서 우리 영지로 들어오는 상인들이 내는 장세(場稅)만으로도 민병대의 식량과 품삯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2
Read more

23

마당 아래쪽에는 새로 확충된 제련소 V2 가마가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기존의 1세대 고풍로보다 높이를 두 배로 올리고, 수차 세 대를 기어 장치로 직렬 연결하여 압도적인 풍량을 끊임없이 밀어 넣는 대형 복합 용광로였다. 이 가마에서 하루 동안 생산되는 순도 높은 강철의 양은 인근 고을 전체 대장간이 한 달 동안 만드는 철의 양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평강은 목판 장부와 붓을 들고 진우의 뒤를 따랐다. 그녀의 눈빛은 명민했고 행정 처리는 치밀했다. '서방님이 기술을 개발하고 군대를 정비하신다면, 나는 이 영지의 자금이 한 푼도 허투루 새어나가지 않도록 장부를 다스려야 한다.'  평강은 새로 들어온 유민 120명의 명부와 그들에게 지급된 강철 농기구 수량, 그리고 저잣거리 상인들에게서 거둬들인 장세를 일일이 대조했다. 입출금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서찰을 보며 진우는 탄성을 내뱉었다. "부인의 이 치밀한 수리 감각은 참으로 경이롭소. 현대의 그 어떤 대기업 재무팀장에 비견해도 손색이 없겠소." "현대의 재무... 무엇이라 하셨습니까?" 평강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묻자, 진우는 아차 싶어 허허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아니오, 먼 나라에서 셈을 아주 잘하는 관직을 뜻하는 말이오. 부인의 지혜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뜻이지." 평강은 진우의 엉뚱하면서도 정감 어린 칭찬에 볼을 붉히며 기분 좋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은 오래지 않아 파동을 일으켰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3
Read more

24

목책 문이 천천히 열리고, 거대한 체구의 강진우가 당당한 걸음걸이로 걸어 나왔다. 그 곁에는 베옷이 아닌 단정한 비단 옷을 갖춰 입은 평강공주가 함께 서 있었다. 진우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조대목을 차갑게 내려다보았다. "가평 현감 조대목 나리, 남의 영지 입구에서 이리 소란을 피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조대목은 진우의 기세에 순간 흠칫했으나, 이내 채찍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이놈 온달아! 듣자 하니 네놈이 사사로이 괴상한 무기를 만들고 무리를 모아 사병을 키우고 있다 들었다! 이는 고구려 율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역모죄에 해당한다! 당장 무기를 버리고 포승줄을 받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관군을 풀어 부락을 잿더미로 만들 것이다!"  조대목의 위협에 뒤에 서 있던 관군 100여 명이 일제히 창을 차가운 소리를 내며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나 진우는 눈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진우의 입가에 얇은 실소마저 번졌다.  "역모라니요? 참으로 얼토당토않은 모함입니다. 이 사람들은 사병이 아니라, 백성들의 재산과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자도적 민병대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도구들은 농사를 짓고 사냥을 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헛소리 마라! 무기를 모으고 무리를 지은 것 자체가 죄니라! 포졸들은 저 놈을 당장 체포하라!" 조대목이 고함을 지르자, 포졸 몇 명이 밧줄을 들고 다가오려 했다.  그 순간, 평강공주가 앞으로 한 걸음 내디븠다. 그녀의 목소리는 서리를 머금은 듯 차갑고 웅장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3
Read more

25. 온달이 되자 평강공주가 나타났다

조대목 역시 말에서 떨어져 바닥을 굴렀다. "히, 히익! 벼락이다! 하늘의 천둥이다!" 조대목은 바지가 젖어드는 것을 느끼며 공포에 질려 떨었다. 무예를 익힌 군사 100명이 아니라 1000명이 몰려온다 해도, 저런 천둥을 내리는 무기 앞에서는 단 5분도 버티지 못하고 전멸할 것이 명백했다.  진우는 천천히 조대목에게 다가가 그를 내려다보았다. "어떻습니까, 현감 나리? 이 무기가 역모를 위한 무기처럼 보입니까? 아니면 장차 수나라나 신라의 침략으로부터 고구려의 국경을 지켜낼 무적의 병기로 보입니까?"  조대목은 손을 파르르 떨며 고개를 미친 듯이 끄덕였다. "지, 지켜낼 무기입니다! 정녕 하늘이 내린 신물입니다!" 진우는 조대목을 일으켜 세우며 부드럽게 표정을 바꾸었다.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준 뒤에 건네는 채찍과 당근의 정석이었다. "현감 나리, 우리는 관아와 싸울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관아와 협력하여 이 가평 현 전체를 고구려에서 가장 풍요로운 고을로 만들고 싶습니다." "협... 협력이라고요?" 조대목이 눈을 크게 떴다.  진우는 품속에서 새로운 조건이 적힌 서찰을 꺼내 내밀었다. "우리가 만든 강철 농기구 100개와, 매달 생산되는 순도 높은 철괴 일부를 가평 현 관아에 세금과 공물로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관아의 수탈에 시달리던 유민들을 우리가 거두어 자립시킬 테니, 관아에서는 이 영지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상부 고씨 가문의 압력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3
Read more

26

진우는 평강의 고운 손을 감싸 안았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소. 적들이 음모를 꾸미는 동안, 우리는 영지의 생산성을 세 배로 늘리고, 화통보다 더 강력한 신식 거포와 방어망을 완성할 테니까." 평강은 진우의 단단한 손길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예, 서방님. 서방님과 함께라면 그 어떤 거대한 적이 몰려와도 무섭지 않습니다. 제 몸과 마음은 오직 서방님의 것입니다."  평강이 고개를 들어 진우를 바라보았다. 은은한 촛불 빛 아래서 반짝이는 평강의 입술에 진우의 입술이 가만히 포개어졌다. 두 사람은 따뜻한 비단 자리 위에서 서로를 깊게 안아주었다. 관군을 물리치고 영지의 주권을 지켜낸 밤, 온달과 평강의 사랑은 그 어떤 철갑보다 단단하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 평양성의 소문과 거포 개발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은 수많은 기와지붕과 웅장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권력의 중심지였다. 궁궐의 높은 기와 위로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내릴 무렵, 평양성 내 상부 고씨 가문의 대저택에서는 차가운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가문의 수석 가신 고정의는 비밀 접견실에서 가평 현에서 올려보낸 밀찰을 읽어 내리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가평 현감 조대목이 놈들에게 완전 복종하고 영지의 자치권을 인정해 주었다고? 게다가 우리가 보낸 '검은 매'의 정예 무사들이 단 한 명도 돌아오지 못했단 말이냐?" 밀찰을 들고 있던 하수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4
Read more

27

평강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진우는 그녀의 허리를 살포시 감싸 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참으로 기특하고 아리따운 내 부인이오." 평강은 볼을 화끈 붉히며 진우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두 사람의 깊어진 연애 감정은 영지를 이끄는 거대한 동력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진우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가평 현감의 출두를 물리쳤으나, 평양성의 상부 고씨 가문이 더 큰 규모의 군대를 이끌고 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개인용 소형 화통만으로는 성벽을 부수고 밀려오는 대군이나 기병대를 완벽히 제압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소형 화통을 넘어, 거대 공성 무기이자 원거리 화력의 결정체인 강철 거포를 제작할 때다.' 진우는 수력 선반과 거대한 사형(砂型) 주조 틀이 설치된 무기 제작 밀실로 들어섰다. 강철 거포의 핵심은 엄청난 폭발 압력을 견뎌낼 수 있는 거대한 포신의 내구성과, 탄환의 사거리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포병 공학이었다.  진우는 내화 벽돌로 쌓은 고풍로 V2 가마의 온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수차 세 대가 거세게 돌아가며 수력 풀무질을 해대자, 가마 안에서 용암처럼 붉고 순수한 강철 쇳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진우는 황토와 정제된 모래를 섞어 만든 거대한 대포 주조 틀에 쇳물을 부어 넣었다. 구멍이 뚫린 중앙 축에는 열팽창을 고려한 수랭식 강철 파이프를 삽입하여, 포신 내부가 일정하게 식으면서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정밀하게 제어했다.  식어버린 포신을 꺼낸 뒤, 진우는 수차의 회전력을 이용한 강철 절삭기로 포신 내부를 매끄럽게 파내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4
Read more

28

평강 역시 가슴을 움켜쥐고 입을 벌린 채 무너져 내린 절벽을 바라보았다. "이, 이럴 수가... 산 하나가 통째로 무너졌지 않습니까!" 진우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강철 거포를 어루만지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 거포 세 자루만 배치한다면, 평양성에서 정규군 수천 명이 밀려온다 해도 이 영지의 입구를 단 한 발자국도 넘어서지 못할 것입니다."  포병대원들은 일제히 진우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온달 장군님 만세!" "하늘이 내린 온달 장군님이시다!" 대원들의 눈에는 진우를 향한 절대적인 충성심과 존경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진우는 평강의 어깨를 단단히 감싸 안았다. 평강은 진우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서방님... 당신은 정녕 저의 하늘이십니다. 이 거대한 힘으로 우리 백성들을 지켜주십시오." "걱정 마시오, 부인. 나의 과학과 부인의 지혜가 있는 한, 그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오."  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두 사람은 새로 지은 기와집 안방으로 돌아왔다. 구들장의 훈훈한 온기가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은은한 촛불 빛 아래서 두 사람은 다정하게 차를 나누었다. 평강은 손수건으로 진우의 얼굴에 묻은 그을음을 구석구석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손길 하나하나에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고생하셨습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4
Read more

29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안방을 나섰다. 영지의 아침은 기적처럼 활기찼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비탈길에 흙집 몇 채가 전부였던 산골 부락은, 이제 수십 채의 기와집과 빽빽하게 들어선 목조 건물, 그리고 사시사철 연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제련소가 들어선 근대적 영지로 완벽하게 변모해 있었다. 수차 세 대가 거센 물살을 받으며 끼익 소리와 함께 힘차게 돌아갔다. 그 수차와 연결된 목재 기어들이 정밀하게 물리며 용광로에 바람을 불어 넣었고, 수력 단조 망치가 쿵, 쿵, 쿵 소리를 내며 순도 높은 강철 판을 끊임없이 두드려 대었다. 진우는 대장간 옆 공터로 민병대 100명을 집결시켰다. 유민과 주민들 중에서 엄선된 민병대원들은 각자 일사불란하게 줄을 맞추어 서 있었다. 그들의 눈빛은 예전의 허기지고 무기력했던 시골 사람들의 눈빛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터전과 가족을 지키겠다는 강한 자부심과 진우를 향한 절대적인 충성심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진우는 수력 단조 망치로 두드려 만든 '강철 경갑'과 '개량형 화통', 그리고 '강철 단도'를 대원들 앞에 내놓았다. 기존 고구려군이 입던 무겁고 둔탁한 주철 갑옷과 달리, 진우가 만든 강철 경갑은 탄소 함량을 유기적으로 조절하여 가벼우면서도 화살이나 웬만한 창검으로는 결코 뚫을 수 없는 압도적인 강도를 자랑했다.  "오늘부터 너희 전원에게 이 강철 경갑과 표준화된 화통을 지급한다!" 진우의 선언에 민병대원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고구려에서 철갑옷은 대귀족이나 장수급 인사들만 입을 수 있는 최고급 군수물자였다. 그런데 평범한 민병대원 전원에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5
Read more

30. 온달이 되자 평강공주가 나타났다

진우와 평강이 당당한 걸음걸이로 다가가자, 정탐꾼 세 명은 흠칫하며 몸을 바짝 경계했다. 190cm가 넘는 거구의 온달이 은빛 강철 장검을 차고 나타나자 압도적인 위압감이 그들을 짓눌렀기 때문이다.  정탐꾼 두목인 중년 사내가 허리를 굽히며 공손한 척 말을 건넸다. "소인은 평양성에서 온 철물 상인 이석이라 합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온달 장인님과 평강공주 마마를 직접 뵈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저희가 가진 희귀한 유황 원석과 초석을 장인님의 강철과 교환하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진우는 사내가 가져온 수레 위 광석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사내의 손과 몸짓, 그리고 발자국 깊이를 정밀하게 관찰했다. 진우의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번졌다. "상인이라 하였습니까? 참으로 이상하군요." "무,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사내가 당황하여 물었다.  "진짜 철물 상인이라면 자루에 담긴 유황 원석의 무게와 부피를 보고 순도를 즉석에서 계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당신이 가져온 유황은 불순물이 70퍼센트 이상 섞인 쓸모없는 돌덩이요. 게다가 당신들의 신발 밑창에 묻은 흙은 가평의 흙이 아니라, 평양성 인근 산악 지대에서만 나오는 검은 진흙입니다." 진우의 정밀한 분석에 정탐꾼 두목의 얼굴이 순간 흙빛으로 변했다.  평강 역시 앞으로 한 걸음 내디디며 서늘한 목소리로 말을 받았다. "거짓말은 그쯤 해두어라. 네놈들은 상인이 아니라 평양성 상부 고씨 가문의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5
Read more
PREV
1234567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