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은 진우의 목을 감아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서방님... 만약 하늘이 서방님을 다른 세상으로 불러간다 해도, 저 역시 무슨 수를 써서든 서방님을 찾아낼 것입니다. 시공간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 제 영혼은 오직 당신만을 향해 흘러갈 것입니다. 약속해 주십시오, 다른 세상에서라도 저를 다시 알아보시겠다고!" 진우는 평강의 촉촉한 입술에 깊고 뜨겁게 입을 맞추었다. "약속하오, 평강. 천년의 세월이 지나고 시공간이 바뀐다 해도, 나는 반드시 부인을 다시 찾아내어 내 품에 안을 것이오. 이것은 내 영혼을 건 영원한 맹세요." 두 사람의 입술이 은은한 촛불 아래서 포개어졌고, 서로를 향한 영원한 사랑과 서약이 밤하늘의 별빛 아래서 찬란하게 타올랐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새로 지은 사저 안방의 따뜻한 황토 구들장 위에서 서로를 향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깊고 아련한 사랑을 나누었다. 훈훈한 구들장의 열기 위로 두 사람의 아련한 숨소리가 어우러졌고, 서로의 몸을 단단히 껴안은 채, 영원한 부부로서의 포옹을 풀지 않았다. 다음 날 밤, 마침내 운명의 순간이 다가왔다. 평양 국립 천문대와 대동강 군기시 중앙 고풍로 V4 주변 밤하늘에 기이하고 장엄한 천문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밤하늘 중앙에 칠색의 전자기적 광륜이 거대한 고리 모양으로 피어오르며, 별자리들의 위치가 기하학적 수식처럼 오목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특수 희토류 광석의 자기장과 진우가 집필한 대기술경의 차원 공명이 반응하며, 고구려의 밤하늘에 시공간의 문(空間歪曲)이 환하게 열린
Last Updated : 2026-10-2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