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상황의 위급함과 위험한 기류를 단번에 눈치챈 집사는 사용인들을 물리고는 조용히 그림자처럼 사라져 주었다.바실리안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키스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아그네샤의 말랑한 엉덩이를 두 손으로 단단히 받쳐 들어 그녀를 한 번에 안아 올렸다.아그네샤의 두 다리가 자연스럽게 그의 허리를 감싸 쥐었다. 바실리안은 붉은 열기에 휩싸여 침실을 향해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틈새로 겨우 입술이 떨어질 때마다 아그네샤는 숨을 헐떡이며 그를 불러보았다.“리, 리안… 자, 잠깐만요… 리안, 괜… 괜찮은, 읍, 흐응……!”그러나 애타게 부르는 아그네샤의 목소리는 바실리안의 귓가에 닿지 않았다. 지옥 같은 고통을 잠재워 줄 오직 단 하나의 구원만을 갈구하듯, 그는 그저 뜨거운 본능에 완전히 지배당한 채 그녀의 여린 입 안을 거칠게 핥아 올리고 짓씹으며 침실로 향할 뿐이었다.침실 안으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바실리안은 아그네샤를 문가에 툭 내려놓더니, 미처 제어하지 못한 악력으로 그녀가 걸치고 있던 얇은 가운과 실크 슬립을 거칠게 찢어내듯 벗겨 던졌다.서늘한 공기가 맨살에 닿아 아그네샤가 움찔하기도 전에 바실리안은 그녀의 몸을 강제로 돌려세워 문에 뺨과 맨 가슴이 번갈아 밀착되게 짓눌렀다.“앗……!”단숨에 팬티까지 발목 아래로 끌어내려 완전히 드러난 아그네샤의 하체 뒤로, 바실리안이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대충 내려 터질 듯 발기한 거대한 흉기를 노출했다.사전 애무도, 온기조차 미처 돌지 않은 여린 질구는 축축하게 젖어 들 시간조차 없었다. 이성이 마비된 바실리안은 오직 거친 숨을 내뿜으며 흉흉한 성기를 아그네샤의 미끈거리지 않는 좁은 질구에 그대로 강하게 밀어 넣으려 했다.“잠깐, 리안…! 안 돼, 잠깐만요……!”아그네샤가 몸을 부르르 떨며 간곡히 비명을 질렀지만, 단단한 귀두 끝이 빡빡한 질구를 짓눌러왔다. 찢어질 듯한 압박감과 쓰라린 통증에 아그네샤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윽! 리안, 아파요… 제발, 아
Last Updated : 2026-09-28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