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바실리안은 기다렸다는 듯 혀를 깊숙이 밀어 넣으며 아그네샤의 말랑한 혀를 탐욕스럽게 씹어 삼켰다. 신음 소리가 두 사람의 부딪히는 입술 사이로 질척하게 새어 나왔다. 질척거리는 마찰음과 함께, 아그네샤의 입안 구석구석을 질척하게 헤집고 단물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빨아들이는 바실리안의 혀가 사나울 정도로 움직였다. “아… 읍, 으응! 바실… 앗.” 마력이 빠져나가는 듯한 자극에 아그네샤의 온몸에 힘이 빠져나갔다. 무릎이 풀려 비틀거리는 그녀를 바실리안은 허벅지 위로 완전히 끌어올려 앉혔다. 아그네샤의 붉은 머리칼을 거칠게 움켜쥔 채, 바실리안은 입술을 떼지 않고 더 깊숙이, 숨이 막혀 헐떡일 때까지 혀를 내저으며 그녀의 입속을 유영했다. 타액이 턱 끝을 타고 흘러내릴 만큼 야하고 뜨거운 키스가 이어졌다. 바실리안의 단단한 손이 아그네샤의 면 드레스 옷자락 밑으로 서서히 파고들며, 가녀린 허벅지 안쪽의 여린 살결을 사정없이 문질러 올렸다. “하아, 샤샤, 샤샤……”“흐읍, 리, 리안, 잠깐만, 하으.” 입술이 슬쩍 떨어지자, 실처럼 길게 이어지는 질척한 타액 사이로 바실리안의 핏빛 눈동자가 번들거렸다. 아픈 기색은 이미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애정과 갈망만이 담겨 있었다. 그 눈빛에 아그네샤의 등줄기가 움찔거렸다. 달아오른 몸이 본능적으로 바실리안의 뜨거운 손길과 마찰을 갈구하고 있었다. 정제의 자극과 그가 주는 쾌락에 마비된 아그네샤는 잘게 숨을 헐떡이다, 결국 패배를 인정하듯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最終更新日 : 2026-09-26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