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안. 하랑은 로로에게 받은 웨딩드레스 사진을 저장하고 있었다. 그러다 맞은편에 앉은 방실을 바라봤다. “언니!” 방실이 고개를 들었다. “네.” “저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네. 괜찮습니다.” 하랑의 얼굴이 환해졌다. “좋아요!” 기태가 옆에서 물을 마셨다. 하랑은 의자를 조금 당겨 방실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언니, 있잖아요!” “네.” “언니는 결혼식 하면 어떤 드레스 입고 싶어요?” 방실은 잠시 생각했다. “단정한 드레스요.” “어깨 나오는 거요?” “상관없습니다.” “긴팔은요?” “그것도 괜찮습니다.” 하랑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럼 다 괜찮아요?” “입어보고 결정하면 됩니다.” 하랑은 잠깐 생각했다. “아!” 방실이 물잔을 하랑 앞으로 밀어줬다. “물부터 드세요.” “네!” 하랑은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었다. “언니, 근데요!” “네.” “웨딩드레스에 주머니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승철이 고개를 들었다. 로로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방실은 잠시 생각했다. “있으면 편하겠네요.” 하랑의 눈이 반짝였다. “그렇죠?” “네.” “휴대전화도 넣고!” “네.” “립밤도 넣고!” “그렇겠네요.” “간식도 넣고!” 방실이 잠깐 멈췄다. “간식은 왜요?” 하랑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결혼식 하다가 배고프면 어떡해요?” 방실은 고개를 끄덕였다. “식 전에 간단히 먹으면 됩니다.” 하랑이 눈을 깜빡였다. “아.” 잠깐 생각했다. “그렇네요?” 기태가 고개를 숙이며 웃었다. 하랑은 다시 방실을 바라봤다. “언니!” “네.” “근데 신부가 결혼식 하다가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떡해요?” 로로가 웃음을 터뜨렸다. “야, 이하랑!” 하랑이 돌아봤다. “왜요?” “너 지금 무슨 질문을 하는 거야.” “궁금하잖아요!” 방실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미리 다녀오면 됩니다.” 하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네.
Last Updated : 2026-10-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