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로로가 디자인실 문을 열었다. “다들 잘 있었어?” “팀장님!” 민지가 가장 먼저 일어났다. 시우와 다은도 반갑게 인사했고, 2팀에서는 정훈이 손을 흔들었다. “신혼여행 좋으셨어요?” “응. 아주.” 로로는 양손에 든 쇼핑백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자, 선물.” 하랑의 눈이 반짝였다. “우와! 저희 것도 있어요?” “네 것만 없겠냐?” “있구나!” 로로는 포장된 간식과 작은 기념품을 하나씩 나눠줬다. 민지에게는 평소 좋아하던 차, 정훈에게는 현지 과자, 시우와 다은, 유나에게는 귀여운 열쇠고리였다. 기태에게도 작은 상자를 건넸다. “네 것도.” 기태가 받아 들었다. “고마워.” “장혁이가 너한테 꼭 주래.” 상자 안에는 단정한 가죽 카드지갑이 들어 있었다. 기태가 피식 웃었다. “잘 쓰겠다고 전해줘.” “직접 연락해.” “알았어.” 하랑은 자기 선물을 펼치느라 정신이 없었다. 작은 꽃무늬 장식이 들어간 손거울이었다. “팀장님! 너무 예뻐요!” 로로가 웃었다. “너 생각나서 샀어.” “진짜요?” “응.” 하랑은 거울을 이리저리 돌려봤다. “감사합니다!” 로로는 자기 자리에 앉아 업무 자료를 확인했다. “나 없는 동안 별일 없었지?” 정훈이 기태를 슬쩍 봤다. “별일은 없었습니다.” 기태가 눈썹을 올렸다. “왜 저를 봅니까.” “그냥요.” 로로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때 하랑이 손거울을 내려놓고 벌떡 일어났다. “아! 팀장님!” “왜?” “저희도 상견례 했어요!” 순간 민지가 고개를 들었다. “어머, 진짜?” 정훈도 놀랐다. “벌써요?” 하랑은 씩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머니 아버지가 우리 본가에 오셨어요!” 로로가 기태를 바라봤다. “야, 한기태. 너 벌써 상견례 했어?” “가족끼리 식사했어.” 하랑이 얼른 끼어들었다. “할머니가 상견례라 생각하지 말고 식구끼리 밥 먹자고 하셨거든요.” 로로가 웃었다. “그럼 좋은 자리
Last Updated : 2026-10-2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