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er.유리는 처음 보는 서명을 곧바로 사람 이름으로 읽지 않았다. 지난 몇 주 동안 이 사건은 이름처럼 보이는 코드와 코드처럼 보이는 사람을 너무 많이 섞어놓았다. R-01은 한때 사람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였지만 샘플 코드였고, H.Y.는 헬레나 이브의 이니셜과 겹치면서도 Hidden Yield라는 과거 절차명을 가리키기도 했다. MR 역시 마르크 르나르의 이니셜처럼 보였지만 Model Replication System이라는 시스템명이었다. 그러니 이번에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Aster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Aster가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전 문서 검색부터 해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한정하지 말고 연구 서명, 프로젝트 코드, 파일 태그, 주석까지 전부요.”보안팀이 즉시 검색을 시작했고, 유리는 Clone B가 공식 신고 채널로 보낸 FULL_DISCLOSURE_B02를 계속 읽었다. 첫 페이지에는 자신이 한유리를 고른 사람이 아니며, 고른 사람을 막지 못한 사람이라는 문장과 함께 마르크를 찾지 말라는 경고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그 뒤부터는 설명이 아니라 증거 목록이었다. Clone A가 사용한 인증서 해시, 4개월 전 SRN-ARCHIVE-02 세션 일부, WHY_HAN_YURI 최초 버전, 그리고 17년 전 GL-17-041 조사 과정에서 삭제된 주석 세 장.세아가 첫 번째 주석을 확대했다.“여기 있어요.”페이지 오른쪽 아래에 아주 작은 별 모양 표시가 있었다. 다섯 갈래도, 여섯 갈래도 아닌 여러 개의 가는 선이 퍼진 형태. 그 옆에 손글씨로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Familiarity is measurable only when the subject does not know what is being measured. — Aster유리의 얼굴이 굳었다.“익숙함은 피험자가 무엇을 측정하는지 모를 때만 측정할 수 있다.”“이게 17년 전 문서예요?”“네. 원본 스캔 생성일도 조사 당시입니다.”문장만 보면 지금까지
最終更新日 : 2026-09-23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