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이리 따스하게 내 전부를 삼켜주시는데, 내 어찌 멈출 수 있겠소……."스걱, 츱, 쩌억-.도진은 연화의 땀 젖은 등을 제 품에 끌어안으며 연신 눈물 어린 입맞춤을 쏟아부었다. 허리를 뺄 때마다 살벽이 귀두를 붙잡고, 다시 들이밀 때마다 축축한 파열음이 방 안을 메웠다.남자의 입술은 부인을 아프게 할까 봐 애절하게 사죄하면서도, 허리는 통제를 잃은 절륜한 사내처럼 여인의 가장 깊은 곳을 쉬지 않고 짓찧어댔다. 자궁 입구를 건드리는 묵직한 압박에 연화는 그의 어깨를 끌어안고 숨을 삼켰다."서방님…… 거기, 너무 깊어요…… 그래도 빼지는 마십시오."그 말에 도진의 눈가가 붉어졌다. 그는 연화의 다리를 조금 더 끌어올려, 뿌리까지 맞닿은 채로 느리게, 그러나 멈추지 않고 허리를 놀렸다. 선액과 애액이 섞여 허벅지를 타고 흘렀다.사대부의 점잖은 체면 따위는 흔적도 없이 불타버린 채, 서로의 체온과 숨결에 흠뻑 젖어드는 부부의 밤이 첫날밤보다 더욱 농밀하고 아찔한 교합의 열락 속으로 깊어만 갔다.이튿날 밤, 도성 북촌 강씨 부인의 저택 안채. 설아가 혼례를 치렀던 신방(新房)은 비어 있었다. 설아와 친정어머니는 여전히 배 판서 댁 별채에 머물고 있었다.설아가 기억하지 못하는 밤을 대신 확인하려면 그 방에 머물러야 했다. 두 사람은 옷에 밴 약향을 따라 신방으로 들어왔다. 연화는 잠자리 머리맡을 살폈고, 도진은 밖에서 기다리는 순라군에게 아직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향이 어디서 나는지 보지 못한 채 집안을 들쑤실 수는 없었다.설아가 두고 온 혼수 함도 방 안에 남아 있었다. 한성부 순라군은 담장 밖에서 두 사람의 신호를 기다렸다.그러나 넓은 규방 안에서 성인 남녀 둘이 온전히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은, 화려한 자개로 장식된 커다란 옷장(벽장)
最終更新日 : 2026-10-08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