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닭이 울기 전까지 사랑채 안방의 비단 요 위는 단 한순간도 식을 줄을 몰랐다. 창호지 문살 틈으로 스며드는 찬 바람도, 두 남녀가 뿜어내는 농밀하고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방 안에는 살결이 부딪히는 둔탁한 파열음과 헐떡이는 숨소리, 그리고 끈적한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짙고 비릿한 냄새가 가득 차올랐다.한 번 물꼬가 터진 음양의 결합은, 두 사람의 의지를 아득히 초월하여 맹렬하게 타올랐다. 도진은 지쳐 헐떡이는 연화를 조심스럽게 뒤에서 껴안고, 그녀의 뽀얀 둔부를 들어 올려 다시금 깊숙이 파고들었다.스걱, 츱, 쩌억-!뒤에서부터 좁은 비곡 깊숙한 곳까지 자비 없이 밀고 들어오는 거대한 대물의 압박감에, 연화는 비단 이불홑청을 쥐어뜯으며 낭창한 교성을 질렀다. 남자의 단단한 골반이 여인의 풍만한 엉덩이에 닿을 때마다 둔탁한 파열음이 방 안을 울렸다."하아앙-! 나, 나으리…… 아직도…… 안 가라앉았습니까…… 아흣!""미안하다…… 미안하구나, 연화야…… 하지만 안이 너무 따스해서……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도진은 연화의 땀 젖은 등을 제 가슴으로 끌어안으며 연신 눈물로 사죄했다. 남자의 입술은 미안하다 속삭이면서도, 허리는 짐승 같은 절륜함으로 쉬지 않고 여인의 속살을 짓찧고 있었다. 평생 유교의 엄격한 가르침과 사대부의 체통만을 목숨처럼 지켜오던 당상관의 위엄은 온데간데없었다.오직 자신을 구원해 준 유일한 여인의 살결 속에서, 쾌락과 죄책감에 뒤엉켜 눈물을 쏟아내는 사내의 발가벗겨진 본능만이 존재했다. 도진은 연화의 귓바퀴를 애절하게 깨물며, 허리를 끊임없이 밀어 넣었다. 살벽을 긁어내리는 굵직한 기둥의 마찰에 연화 역시 하복부가 뻐근하게 조여들며 지고의 황홀경 속
Zuletzt aktualisiert : 2026-09-27 Mehr le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