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첫사랑이 불치병에 걸렸다. 남편은 하지율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지율아, 채아한테 남은 날이 얼마 없어. 그러니까 네가 참아.”
그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첫사랑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하지율이 정성껏 준비한 결혼식까지 임채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다섯 살 된 아들이 남편 첫사랑의 다리를 꽉 붙잡았다.
“엄마는 예쁜 누나보다 하나도 안 예뻐요. 왜 예쁜 누나가 우리 엄마가 아니예요?”
하지율은 두 사람을 위해 이혼 합의서를 던져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나중에 남편과 아이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는데...
전 남편은 후회로 가득 찬 얼굴이었고 아들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지율아, 정말 우릴 버릴 거야?”
“엄마, 진짜 우릴 버릴 거예요?”
그때 한 잘생긴 남자가 하지율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여보, 여기서 뭐 해? 아들이 배고프대.”
언니 대신 가난한 빈털터리한테 시집갔더니, 그 빈털터리 남편이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 재벌이라고?
강서연은 작은 셋방을 달려 나가 남편 품에 안긴다.
"다들 당신이 최 씨 집안 도련님이라고 하는데 정말이에요?"
남편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담담히 말했다.
"그냥 나와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을 뿐이야."
"그 사람 나쁜 사람이네요! 나를 지 마누라라고 하지 뭐에요? 여보, 가서 혼내줘요!"
강서연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애교를 부렸다.
다음날, 최 씨 집안 도련님은 멍든 얼굴을 가지고 태연하게 웃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도련님!!! 도대체 이게..."
"마누라가 때리라고 하는데, 그래서 손 좀 봤어!"
정도원은 이해리를 끔찍이 사랑했다. 사람들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고귀하고 위엄 있는 사람이었지만, 집에 돌아와 사랑하는 그녀 앞에만 서면 순한 강아지로 변했다.
하지만 동거 2년 만에 이해리는 그가 여비서와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날 밤, 정도원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해리야, 제발 나 용서해줘. 네가 3년 동안 외국에 가 있는 동안 한순간의 감정에 휩쓸려서 그 여자를 네 대역으로 생각했어.”
매정하게 뒤돌아선 이해리는 그의 형과 결혼했다.
...
항간에 떠도는 소문으로 정지안이 태어날 때부터 결벽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결혼 뒤, 이해리의 취향을 존중해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집에 너라는 고양이가 있으니 몇 마리 더 키워도 상관없어.”
이해리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사랑이 깊어지려 할 때, 그녀가 살짝 깨문 흔적이 이 남자를 길들이는 가장 다정하고 잔혹한 증표가 될 줄을.
...
정지안은 이해리와 함께 자선 갈라쇼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한때 높은 곳에서 늘 거만하던 정도원은 먼발치에서 몰래 두 남녀의 행복한 모습을 훔쳐보는 신세가 되었다. 음침한 표정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를 눈치챈 정지안이 경호원을 불렀다.
“저 시궁창 같은 녀석 당장 끌어내.”
“당신을 사랑한 건 죄였어요.”유시아가 말했다.“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거예요.”유시아는 임재욱을 3년간 사랑했다. 그녀는 그를 온 마음을 다해 미친 듯이 사랑했지만 결국 얻은 것이라고는 3년간의 옥살이와 자격이 없다는 그의 말뿐이었다.임재욱이 사랑하는 여자가 죽자 유시아는 숨을 쉬는 것조차 죄가 되었다.울면서 웃는 유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면 임재욱은 왠지 모르게 옛 기억이 떠올랐다. 아기 새처럼 피곤한 줄도 모르고 자신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던 유시아가 말이다.“재욱 오빠, 날 좋아하면 죽기라도 해요?”당연히 아니었다.결국 임재욱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사랑한 임재욱은 유시아를 누구보다도 아껴주었고 심지어 그녀 대신 누명을 써서 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남은 것이라고는 이미 떠나버린 유시아와 이혼합의서 한 장뿐이었다. 그는 그제야 깨달았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법이라는 걸.그가 사랑받게 될지 아니면 슬픔을 얻게 될지는 전부 유시아에게 달려있었다.
'이퀄'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을 직접적으로 모델링하지 않았지만, 여러 역사적 인물과 현대 운동가들의 조합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아. 특히 평등과 정의를 위해 싸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캐릭터 창작에 영향을 미쳤을 거야. 제작진 인터뷰를 보면, 19~20세기 사회 운동가들의 열정과 21세기 청년 활동가들의 감성을 혼합했다고 언급했더라.
주인공의 결정적인 순간들—예를 들어 불평등에 맞서는 연설 장면이나 계급 장벽을 넘는 관계 설정—은 마틴 루터 킹 Jr.의修辞術やマララ・ユスフザイの不屈さを 연상시키는 요소가 있어. 다만 순수 창작 캐릭터로서의 독창성도 강조하는데, 실제 인물의 특정 사건을 각색하기보다는 '이상적인 투사'의 이미지를 추구한 느낌이 강해.
영화 '이퀄'은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시각적 매체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작품이에요.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내면 독백과 심리 묘사가 훨씬 더 세밀하게 다뤄지는데, 특히 그가 느끼는 불안과 갈등이 문장 하나하나에 녹아 있어요. 반면 영화는 액션 씬과 시각 효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죠. 소설의 3일 동안의 사건을 2시간 안에 압축하면서 몇몇 부차적 인물의 배경 이야기는 생략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영화만의 빠른 전개가 박진감을 더했던 것 같아요. 케이디스의 과거 회상 장면은 소설에서는 20페이지가 할애된 부분인데, 영화에서는 단 3분의 몽타주로 처리된 점이 인상적이었죠.
이퀄 OST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은 확실히 'Loving You Keeps Me Alive'라고 생각해요. 이 곡은 극중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담아내면서도 독립적으로도 훌륭한 팝 발라드로 소화할 수 있는 매력이 있죠. 드라마 속에서 두 주인공의 관계가 깊어질 때마다 흘러나오는 이 노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어요.
특히 후렴구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어우러져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이랍니다. OST 앨범이 발매된 후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죠.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을 때 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이퀄 시리즈의 시간순서를 따라가려면 각 작품의 배경과 연결점을 파악해야 해요. 첫 번째 영화 '이퀄리브rium'은 2072년의 디스토피아 사회를 배경으로, 감정 억제를 강요하는 시스템과 주인공의 저항을 다루죠.
이후 '이퀄리브rium 2: 리버레이션'에서는 2085년으로 시간대가 이동하며, 첫 번째 작품의 사건 이후 사회적 혼란과 새로운 적대 세력이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이퀄리브rium 3: 레거시'는 2098년을 배경으로 삼아 전체 시리즈의 종결을 짓는데, 기술 발전과 인간성 회복이라는 주제가 조화롭게 녹아 있어요.
EQUAL 3의 출시일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어요. 이전 시리즈의 패턴을 보면 보통 2년 주기로 새 작품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내년 초쯤에 공개될 거라는 예상이 많아요. 물론 제작사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있겠죠. 기대감을 놓치지 않으려면 공식 SNS를 꾸준히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요소가 추가될지 너무 궁금해요. 이전 시리즈에서 남겨둔 복선들이 어떻게 풀릴지, 캐릭터들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집니다. 출시일만큼이나 작품의 퀄리티도 기대되는데, 제작진이 시간을 들여 완성도를 높인다면 조금 더 기다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