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작가 신작 소식에 관심 많으시군요! 지난주 독자 간담회에서 편집자가 '작가님의 새 프로젝트가 중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어요. 보통 그의 창작ペース를 고려하면 6개월 내외로 예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다만 그의 책들은 항상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예약 판매가 열리곤 했죠. SNS 계정을 구독하거나 출판사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게 실시간 정보를 캐치하는 팁이에요. 아마도 이번 작품도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것 같은 두근거림이 느껴집니다.
김동식 작가의 신작은 아직 정확한 발매일이 공개되지 않았더라구요.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집필 중이라고 언급했는데, 완성도에 집중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의 전작 '파도가 잠든 사이'처럼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룰 거라는 기대감이 커요. 출판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는 출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팬으로서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운 부분이잖아요. 새 책이 나오기 전까지 그의 이전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거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예상 소재를 놓고 토론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특히 그의 독특한 문체와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통찰력은 언제 읽어도 새롭게 다가온답니다.
2026-07-12 12: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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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눈빛 속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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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사람들 모두가 조원철을 올곧고 정직하며 금욕적인 사람이라, 바라만 보고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말했다.
오직 강유영만이 알고 있었다. 오라버니는 겉과 달리, 속으로는 한 덩이 불과 같다는 것을. 그녀에게 닿는 순간, 거침없이 타올라 뜨겁고도 격렬해진다는 사실을.
은밀한 사정을 주고받던 나날에, 그는 '사랑하는 이'라고 다정하게 그녀를 불러주었지만, 그의 그런 비뚤어진 애정은 점점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심연으로 끌어내렸다.
금욕적이고 정직한 사람?
그건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원철의 혼사가 정해졌다.
강유영은 그동안 모든 은자를 들고 도주를 준비하는데, 결국 폭설이 내리던 야밤에 그에게 잡히고 만다.
“어딜 도망치려고?”
남편의 첫사랑이 불치병에 걸렸다. 남편은 하지율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지율아, 채아한테 남은 날이 얼마 없어. 그러니까 네가 참아.”
그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첫사랑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하지율이 정성껏 준비한 결혼식까지 임채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다섯 살 된 아들이 남편 첫사랑의 다리를 꽉 붙잡았다.
“엄마는 예쁜 누나보다 하나도 안 예뻐요. 왜 예쁜 누나가 우리 엄마가 아니예요?”
하지율은 두 사람을 위해 이혼 합의서를 던져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나중에 남편과 아이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는데...
전 남편은 후회로 가득 찬 얼굴이었고 아들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지율아, 정말 우릴 버릴 거야?”
“엄마, 진짜 우릴 버릴 거예요?”
그때 한 잘생긴 남자가 하지율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여보, 여기서 뭐 해? 아들이 배고프대.”
나는 무너진 관계를 앞에 두고 윤지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가운데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의 차가운 태도에 눌려 끝내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내가 임신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 물음이 마음속에서 맴돌았다.
그때 윤지후는 한숨을 내쉬며 싸늘하게 말했다.
“지수야, 이제 그만하자.”
그의 무심한 말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과 신뢰, 그리고 함께 그려왔던 모든 미래였다. 하지만 윤지후는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더 이상 그에게 기대할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서진 과거를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어본 남자.
하지만 단 한 번도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남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국 한 그릇으로 사람을 울릴 수 있는 여자.
이 이야기는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이
한 그릇의 음식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사랑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