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같이 살아온 중년의 은행 지점장이 어느 날 사랑에 빠졌다. 이것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상대의 아름다움을 탐하는 것은 죄악인가. 사랑에 빠진 상대가 한참 어린 남자라고 해서 이 지점장은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가. 일생에 한 번, 다 던진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들을 비난하지 못하리라.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글로벌 마케팅 기업에 입사한 이서하. 그러나 첫 출근 날 상사는 없었고, 직접 작성한 기획안에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다음 날 상사가 처음 가르쳐 준 것은 업무가 아닌 사내 권력 관계였다.
“그 사람하고는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
누군가의 편이 되어야 살아남는 회사. 우연히 발견한 전임자의 경고를 시작으로 서하는 조직의 숨겨진 비밀을 마주한다.
일을 배우러 온 회사에서, 나는 살아남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