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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ผู้เขียน: 은광수
나는 깜짝 놀라 속으로 중얼거렸다.

‘헐... 미친 거 아니야? 난 그저 살짝 주무르기만 했는데 왜 이렇게 크게 반응하는 거야?’

“너... 너무 자극적이야. 애교야, 네가 주무른 거야? 더 해줘. 응?”

남주 누나는 흐리멍덩한 상태에서 깨어나지 않았지만 저를 주무르는 게 애교 누나인 줄 알고 애교 누나의 손을 잡아 제 가슴에 얹었다.

“얼른 자기나 해, 남이 만져대는 것도 모르고.”

애교 누나는 난감한 듯 말하며 나를 흘긋거렸다.

이에 나는 다급히 설명했다.

“애교 누나, 저도 이러고 싶지 않았어요, 남주 누나가 너무 화가 나서. 아니면 다시 객실로 옮겨 놓고 우리 하던 거 마저 하는 게 어때요?”

“됐어요. 여기 있는 시간이 너무 긴 것 같으니 얼른 돌아가요. 안 그러면 수호 씨 형과 형수가 의심할 거예요.”

“애교 누나...”

이곳에 더 남기 싶은 마음에 내가 애교 부렸지만 애교 누나는 품에서 고주망태가 되어버린 남주 누나를 보더니 말했다.

“남주가 너무 취해서 내가 보살펴야 해요. 수호 씨랑 같이 있을 수 없어요. 화내지 마요. 나중에 왕정민과 이혼하면 내가 한 번 정도는 적극적으로 행동할게요.”

“약속한 거예요? 나중에 후회하면 안 돼요.”

내가 헤실 웃으며 말하자 애교 누나의 얼굴은 또 붉어졌다.

“얼른 돌아가요.”

“정말 안아갈 필요 없어요?”

“정말 필요 없어요. 얼른 돌아가요.”

“알았어요.”

나는 결국 아쉬워하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

형수의 집에 도착하니 방은 어두컴컴했고 형과 형수는 이미 잠이 든 듯했다.

하지만 궁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걸어 형과 형수의 방문 앞에 다가가 기척을 엿들었더니 오직 형의 코골이뿐이었다.

‘형이 잠들었네. 형수도 잠들었나?’

그렇다면 너무 실망이다.

‘형수는 아까 분명 오늘 밤 나랑...’

그렇다고 내가 문을 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잠깐 생각하다 말고 뒤돌아 방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형수가 침대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형수는 자지 않고 계속 나를 기다렸던 거다.

나는 너무 기뻐 다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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