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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화

작가: 주 한잔
“나 너무 더워. 주, 주익선…”

몸이 뜨거워진 이진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입술도 살짝 부어 있었다.

“너 주머니에 있는 비수로 자꾸 날 툭툭 치지 마.”

“비수?”

주익선의 얼굴도 벌겋게 익어버렸다.

“난 비수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그럼…

이진의 손이 점점 아래로 더듬거리자 주익선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건 비수가 아니었다.

얼굴에 이어 귀까지 빨개진 주익선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말했다.

“진아, 미안해.”

한편, 이진은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갑자기 뒤로 물러서더니 미안하다는 말까지 하고. 그녀에게 입을 맞춘 게 미안하다는 건가?

“괜, 괜찮아.”

피식 웃으며 쑥스러운 듯 말을 하던 이진은 이내 직설적으로 말을 이어갔다.

“느낌이 엄청 묘했어. 주익선, 너 꽤 맛있네?”

맛있다고?

주익선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진을 보며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그녀는 늘 이렇게 그가 대답을 할 수 없는 말, 그리고 감당하기 버거운 말만 했다.

예를 들면 그의 소중이를 보여달라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예를 들면 조금 전에 갑자기 그에게 입을 맞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심지어 그가 비수로 자신을 툭툭 쳤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오늘 이렇게 이진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맛보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참아야 한단 말인가!

“진아, 너 너무 나빠.”

주익선의 말에 이진이 흠칫 놀란 표정이었다.

“내가 뭐가 나빠? 왜 내가 나쁘다고 얘기하는 거야?”

주익선은 너무도 순진한 이진을 보며 말문이 턱 막혔다. 그녀의 질문은 매번 치명적이었으며 감당할 수도 없었다.

첫 입맞춤에 주익선은 이 미묘한 느낌과 촉감에 푹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자신의 모습이 선을 넘었다는 것을 인지한 주익선은 자세를 꼿꼿하게 바로잡고는 말을 바꿨다.

“너 안 나빠. 너 좋아.”

“조금 전에는 나쁘다고 했잖아.”

“진이 너는 나빠도 내 눈에는 무조건 좋아 보여.”

잠시 머뭇거리던 주익선은 말실수를 한 것 같아서 다시 말을 보탰다.

“아니야. 넌 그냥 좋은 사람이야.”

한편, 주익선의 반응에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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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4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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