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82화

Author: 도도화
그 뺨이 떨어지기 직전, 임서율의 손목이 갑자기 임규한에게 붙잡혔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화가 난 임서율은 평소엔 조용하고 유순하던 모습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날이 선 가시를 드러냈다.

마치 고요한 수면 아래 감춰져 있던 본성이 그 순간 폭발한 듯했다.

임규한은 그녀를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

“서율아, 진정해라. 종서도 그냥 장난처럼 한 말이잖니.”

임서율의 눈가는 벌겋게 물들어 있었고 너무 분해서 입술까지 떨렸다.

그녀는 옆으로 눈을 돌려 임규한을 날카롭게 쏘아보았다.

“장난이든 뭐든 상관없어요. 우리 엄마를 욕되게 하는 건 누구든 절대 용납 못 해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임유나는 놀란 얼굴로 정설아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작게 속삭였다.

“얘 진짜 미친 거 아니에요? 어떻게 감히 한종서한테 대들어요? 쟤 지금 상황을 전혀 모르는 거예요? 한종서 기분 한번 잘못 건드리면 임씨 가문은 그대로 끝장날 수도 있어요.”

정설아 역시 속으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종서 같은 인물은 마음만 먹으면 한마디로 임씨 가문을 박살낼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녀가 누려오던 안락한 삶도 다 물거품이 된다.

그녀는 급히 어깨 위 숄을 여미고 임서율 쪽으로 다가가 그녀의 소매를 살짝 잡아당겼다.

“서율아, 어서 사과해. 그냥 농담이잖니. 네 어머니께 무슨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럴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임서율은 그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여전히 차디찬 눈빛으로 한종서를 응시했다. 그 눈빛은 마치 날카로운 얼음이 되어 상대의 심장을 겨누는 듯했다.

정설아는 상황이 더 이상 커지지 않길 바랐다.

이대로 가다간 한종서가 폭발할 것이 뻔했으니까. 그때는 단순히 임서율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임씨 가문 전체가 화를 입게 될 터였다.

임서율은 진짜 재앙이었다.

정설아는 다시 한번 진지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지금 당장 사과해. 오늘 일 사그라들지 않으면 임씨 가문 전체가 휘말려. 그 책임, 네가 질 수 있겠어?”

“집안에서 이만큼 키워줬으면 최소한의 체면은 세워줘야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461화

    박지안은 서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차 대표님이랑 이혼했던 임서율이라는 여자예요. 최근에 임씨 가문의 혼외자라고 난리났던 그 사람 기억하죠?”처음에는 하정화도 어느 잘나가는 집안의 아가씨인 줄로만 알았다.운성에서 하도원의 침대에 오르고 싶어 욕심내는 여자가 한둘이 아닌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도원과 엮이기만 한다면 이번 생의 부귀영화를 다 누린 셈이니 하물며 정말로 하도원의 아내나 여자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누가 마다하겠는가?하정화는 박지안의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얼굴에 경련이 올 정도였지만 속으로는 그럴 리가 없다며 믿지 않았다.그녀는 박지안의 손을 잡았다.“지안아, 네가 잘못 본 게 아닐까? 네 사촌 오빠한테 여자 친구가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심지어 스캔들조차도 없는데 어떻게 사무실에서 차주헌의 전처랑 그런 짓을 하겠니.”“정말이에요. 맹세코 잘못 본 게 아니에요. 그 여자 틀림없다니까요?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알잖아요. 요즘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데 제가 잘못 볼 리가 있겠어요?”하정화는 한숨을 내쉬었다.“네 오빠 요즘 왜 이러니. 분명 그 여자에게 홀렸을 거야. 안 그러면 멀쩡하던 애가 왜 이혼한 사람을 만나겠어. 이혼한 여자는 둘째라고 치자, 임서율은...”‘임서율은 차주헌의 전처다. 이 일을 차진만이 알게 된다면 과연 가만히 있을까?’박지안은 초조한 듯 안절부절못했다.“엄마,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요. 내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요. 이제 겨우 마음이 조금 열렸는데 절대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아요.”하정화가 곧바로 답했다.“걱정하지 마. 이 일은 엄마가 알아서 처리할게. 반드시 임서율이라는 여자를 도원이 곁에서 뜯어낼 테니까 넌 아무 걱정도 하지 마. 결국 다 돈을 원해서 이러는 게 아니겠니? 차주헌이 이혼할 때 재산을 많이 안 줬나 보지. 그러니까 지금 도원이를 잡으려고 환장하는 거야.”기다릴 여유조차 없었던 박지안은 쉴 새 없이 하정화를 닦달했다.“엄마, 그냥 지금 당장 임서율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460화

    주재훈은 미간을 어루만지며 말했다.“차주헌 씨의 삼촌이 누군지는 저도 몰라요. 듣기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도원 형이 차씨 가문과 인연이 있으니까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요.”임서율은 뭔가 속는듯한 기분이 들어 주재훈에게서 반드시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기로 결심했다.“재훈 씨, 하 대표님이 차주헌의 삼촌을 알 거라고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세요?”주재훈은 태연하게 말했다.“도원 형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이런 정보도 충분했던 임서율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감사 인사를 남기고 차에서 내리려 했다.이를 본 주재훈은 하도원을 한 번 더 도와주기로 마음먹고 임서율을 불러세웠다.“서율 씨.”임서율이 고개를 돌렸다.“하실 말씀이라도?”“어제 그 판... 누가 짰는지 알아요?”안 그래도 임서율은 어젯밤의 일들이 여전히 의아했다. 너무나 특별했기에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그걸 푼 사람은 임서율 외에 아무도 없었다.당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풀 수 없다는 걸 알아챘던 임서율 한쪽으로 치우친 수를 썼을 뿐이었고 일종의 운빨이 따라준 셈이기도 하다.그런데도 주재훈의 질문을 듣자 호기심이 생겼다.“누군데요?”주재훈은 가끔 신비로운 척하는 걸 좋아했다.“한번 맞춰보세요.”임서율은 그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바로 답했다.“하 대표님이죠?”주재훈은 깜짝 놀라 임서율을 바라봤다.“어떻게 맞췄어요?”‘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가만히 보면 바보처럼 허술한 면도 있네.’임서율은 담담하게 말했다.“그 말을 꺼냈을 때부터 이미 이마에 하도원이라고 써 붙인 거나 다름없었어요.”주재훈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이마를 문질렀다.“그렇게 티가 났어요?”“네. 왜냐하면 일단 그런 말을 꺼냈다는 건 판을 짠 사람이 우리가 서로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렇지 않았다면 굳이 저한테 물어보실 필요도 없었을 테고요. 게다가 저랑 재훈 씨는 어제 처음 만났으니 자연스럽게 서로 아는 사람은 하 대표님밖에 없는 거죠.”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459화

    주재훈은 임서율의 담담한 ‘정말요’라는 답에 못 이겨 웃음을 터뜨리고선 이내 그녀를 한 번 더 쳐다보았다.임서율은 자신을 바라보는 주재훈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곧바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재훈 씨, 혹시 저에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사실 주재훈도 임서율에게 묻고 싶은 게 있었다. 그때는 하도원을 돕는 데만 전념해 임서율의 행동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그는 운전하면서 마치 수다 떨듯 자연스레 임서율에게 물었다.“그 자리에는 왜 나왔던 거예요? 설마 서율 씨도...”주재훈은 아무리 생각해도 임서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그는 입을 가리고 가볍게 기침했고 잘생긴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자신감이 가득했다.“제가 인기가 좀 많아요. 지금도 저 좋다고 쫓아다니는 여자들이 엄청 많거든요. 서율 씨가 날 좋아하는 것도 이상할 건 없지만 알다시피 전 도원이 형이랑 친구처럼 지낼 정도로 가까운 사이예요. 여자 때문에 형이랑 다툴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서율 씨가 이해해 줘요.”그 말을 들은 임서율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 채 주재훈을 바라봤다.“그게 무슨 뜻이에요? 전 아무것도...”“네? 아무것도 아니라뇨? 뭐가요?”임서율은 비로소 주재훈이 단단히 착각하고 있음을 깨닫고 침착하게 설명했다.“재훈 씨, 제 말을 오해하신 것 같아요. 저는 어제 부탁할 일이 있어서 그런 거예요. 재훈 씨가 차주헌의 삼촌이잖아요. 아버지가 차주헌의 신고로 인해 감옥에 들어갈 위기에 처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건...”이번에는 주재훈이 당황한 듯 브레이크를 밟았다.“뭐라고요? 제가 차주헌 씨의 삼촌이라고요?”그의 반응에 임서율은 그래도 얼어붙었다.“아니에요? 재훈 씨가 차주헌의 삼촌이라고 들었는데...”그제야 상황 파악한 주재훈은 쓴웃음을 지었다.“삼촌이라... 서율 씨, 단단히 잘못 알고 계셨네요. 제가 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니에요.”만약 어제 임서율이 그를 차주헌의 삼촌이라고 생각했다면 하도원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눈에 훤했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458화

    “맛있어요. 처음 하는데 이 정도면 엄청 대단한 거죠.”“그래? 그럼 나도 맛봐야겠다.”그 말이 끝나는 동시에 하도원은 손을 뻗어 임서율의 얼굴을 감쌌다. 곧이어 따뜻한 입술이 임서율을 덮쳤고 순식간에 저항할 힘도 없이 하도원에게 이끌려 그가 행동하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뜨거운 숨결을 한참이나 느끼고서야 하도원은 아쉬운 듯 그녀를 놓아줬고 눈빛과 얼굴 표정은 마치 삼계탕을 맛본 후 만족한 사람처럼 밝았다.“음, 꽤 맛있네. 다음에 좀 더 끓여 오라고 해야겠다.”임서율은 하도원의 뻔뻔한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하도원을 주려고 애써서 끓인 삼계탕이 전부 임서율이 배에 들어갔다는 걸 박지안이 알게 된다면 임서율을 산채로 죽여버릴지도 모른다.임서율이 하도원의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대박이다, 대박. 대표님 사무실에서 이렇게 오랜 머문 여자는 처음이야.”“방금 지안 씨도 왔잖아. 왜 싸움이 안 났지?”“너 바보야? 대표님이 자기 앞에서 보란 듯이 질투하는 여자를 좋아하겠냐? 똑똑한 여자는 다 뒤에서 남몰래 손을 쓰는 거야.”“그렇긴 해. 그런데... 저분은 차 대표님 전처잖아.”“어머, 맞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대표님 같은 남자들만 만나지? 진짜 대단하네. 나도 저런 거 배우고 싶어.”“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내가 어떻게 알아.”“일단 예쁘잖아. 그리고 분위기 좀 봐. 우리 회사에 누가 이러고 나오냐.”임서율은 이들의 말에 개의치 않았다. 하도원과 이런 관계를 맺기로 동의한 그 순간부터 이미 앞으로의 길이 얼마나 험난할지 예상했다.그나마 다행인 건 두 사람은 서로에게서 이익을 취하는 사이이고 이런 관계는 반드시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것이다.다른 것들은 너무 많이 신경 쓸 필요도 없었고 그저 자신의 본문을 다하면 됐다.진승윤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 차에 타려던 임서율은 마침 주재훈을 마주쳤다. 주재훈은 차를 멈추더니 선글라스를 반쯤 벗고 그들을 바라봤다.“서율 씨.”“안녕하세요.”임서율은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457화

    하도원의 손짓을 따라 고개를 숙인 임서율은 어느새 옷 단추가 풀어진 걸 발견했고 속옷까지 살짝 비치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그녀는 허둥지둥 하도원에게서 벗어나 옷깃을 움켜쥐고 약간 짜증스러운 눈빛으로 하도원을 바라봤다.“대표님!”하도원은 무작정 화를 내는 임서율이 밉기는커녕 오히려 다람쥐처럼 볼을 부풀린 그녀가 귀엽기만 했다.“화내지 마. 화내면 주름 생겨. 그렇게 짜증 나면 너도 한입 물어. 아무 데나 다 물어도 되니까 마음대로 해.”하도원은 뼈마디가 드러나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셔츠를 풀기 시작했고 곧바로 넓은 가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경박하기 그지없는 행동이지만 하도원의 뛰어난 미모가 더해지니 임서율은 오히려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이런 유혹을 당할 땐 어찌할 방법이 없다.하도원의 이런 모습을 보니 임서율의 머릿속에 불현듯 한 단어가 떠올랐다. 남자 버전의 불여우랄까?하도원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렸다.임서율은 생각을 거두고 여전히 셔츠 단추를 풀고 있는 하도원의 손을 눌렀다.“됐어요.”마치 임서율에게 선명하게 보여주려는 듯 하도원은 일부러 셔츠를 더 벌리더니 입가에 미소를 띠며 그녀를 유혹했다.“진짜 괜찮아?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없을 텐데.”임서율은 단호하게 말했다.“정말 괜찮아요.”하도원은 어깨를 으쓱하고 한숨을 쉬더니 셔츠를 다시 정리했다.“아쉽게 됐네.”임서율은 손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먼저 들어가 볼게요.”“진 비서한테 데려다주라고 할게.”하도원은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고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진승윤을 불러왔다.할 일이 태산인 상황에서 혼자 가려면 택시를 한참이나 잡아야 하기에 임서율은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그럼 신세 좀 질게요.”그녀가 돌아서려는 참에 하도원이 뭔가 생각난 듯 다시 임서율을 불렀다.“잠깐만. 삼계탕 먹고 가. 몸보신해야지.”하도원은 걸어가 보온백을 열고 삼계탕 한 그릇을 따라냈다. 임서율은 아직 따뜻한 삼계탕을 보며 방금 전 박지안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456화

    “묶을 줄 모르면 내가 알려줄까?”팔을 들려던 임서율을 그 말을 듣는 순간 행동을 멈췄다. 가끔 하도원을 한 대 때리고 싶거나 머릿속에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보고 싶을 정도로 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임서율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하도원의 잘생긴 얼굴을 쳐다봤다.“할 줄 알면서 왜 묶어달라고 하는 거예요?”“귀찮아서. 손도 아프고.”하도원은 당당하게 말했고 그 뻔뻔함을 참을 수 없었던 임서율은 그의 볼을 힘껏 꼬집었다.“콘크리트로 만든 건가? 대표님, 어떻게 얼굴이 이렇게 두꺼울 수가 있죠?”차주헌은 상대를 가려가며 무례한 스타일이라면 하도원은 누굴 상대하든 끄떡없는 타입이다.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어쩌면 하느님조차도 하도원을 만나면 그의 팩폭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지 모른다.하도원은 바지 주머니를 톡톡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많이 두꺼워? 그럼 몇 층만 벗겨서 주머니에 넣을까?”임서율은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운성의 모든 사람을 건드려도 절대 하도원만은 건드리면 안 된다는 얘기가 왜 떠도는지 알게 된 순간이다.하도원은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기에 임서율은 그의 독설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넥타이를 묶어줬다.하도원은 매우 협조적으로 허리를 굽혔지만 그럼에도 임서율은 여전히 힘들었다.‘키는 왜 이렇게 큰 거야. 그냥 남들처럼 적당하게 크면 얼마나 좋아.’‘어릴 때 부모님이 키 크는 약이라도 먹였나?’힘겹게 발꿈치를 든 채 이마에 땀방울까지 맺힌 임서율의 모습을 보며 하도원이 물었다.“힘들어?”임서율은 넥타이만 바라보며 집중했다.“거의 끝났어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하도원은 갑자기 손을 뻗어 임서율의 허리를 감싸더니 단번에 소파로 들어 올렸다. 소파에 앉은 하도원의 다리 위로 임서율이 걸터앉았다.“이렇게 하면 편할 것 같아서. 계속 해.”임서율은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의 자세를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본능적으로 주춤했다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