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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ผู้เขียน: 밥벌이요정
고영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닮아서 운동 신경이 좋거든.”

송서윤은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자 무심하고 차가운 눈동자와 마주쳤다.

심건모가 입구에서부터 송서윤을 향해 다가왔다. 심건모는 송서윤 곁에 다가와 허리를 굽혀 뒤에서 그녀를 감싸안듯 의자 팔걸이를 짚었다. 그리고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며 나직하게 물었다.

“아들이랑 식사 중이야?”

송서윤의 눈에 뒤따라 들어오는 수영의 모습이 보였다.

“네. 우리 아들이랑 밥 먹는 중입니다.”

고영훈이 말을 가로챘다.

심건모는 고영훈의 도발적인 눈빛을 보며 말했다.

“고 대표님, 실례가 안 된다면 합석해도 되겠습니까?”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송서윤은 불안하게 고영훈을 바라보았다.

“실례가 됩니다.”

고영훈이 답했다.

“하지만 심 국장님과 수영 씨에게 식사 대접하는 것 정도는 문제없죠.”

이곳은 고영훈 소유의 레스토랑이었다.

고영훈이 웨이터에게 눈짓하자 곧바로 옆 테이블에 자리가 마련되었다.

심건모의 손이 송서윤의 어깨에 머물렀다. 그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아주 낮게 속삭였다.

“리안이는 무사히 집에 갔으니 걱정하지 마.”

송서윤은 어깨에 닿은 심건모의 손바닥이 몹시 차갑다는 것을 느꼈다. 수많은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차마 내뱉지 못했고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

심건모는 이내 손을 거두고 돌아서서 자리로 갔다.

고개를 돌려 보니 그는 멀지 않은 곳에 수영과 마주 앉아 있었다.

심건모는 신사적으로 수영의 의자를 빼주었고 수영은 다시금 수줍은 미소를 띠었다.

심건모는 분명 수많은 이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엄마,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예요.”

고하준의 목소리에 송서윤은 정신을 차렸다.

송서윤은 시선을 거두며 고하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고마워, 하준아.”

식사 내내 송서윤은 새우를 딱 한 입밖에 먹지 못했다.

옆 테이블에서 심건모와 수영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송서윤은 심건모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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