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50화

Penulis: 윤소정
“이 사람의 장점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전 다 좋습니다.”

김태하의 대답은 강지현이 예상한 그대로였다. 그런데도 막상 직접 듣고 나니 얼굴이 괜히 달아올랐다.

강지현은 가볍게 헛기침하고는 이든을 바라보았다.

“선생님, 이제 제 얘기는 그만하시면 안 될까요? 다른 얘기 좀 해 주세요.”

“좋습니다.”

이든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김태하에게 물었다.

“김 대표님, 최근 일상에서 특별히 마음이 편안해진다거나 감정이 안정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있습니다.”

김태하는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곧바로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강지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면, 밤중에 잠에서 깼을 때 아내가 곁에서 편안하게 숨 쉬고 있는 걸 볼 때요. 아니면, 지금처럼 아무 말 없이 그냥 옆에 앉아 있어 줄 때도 그렇습니다. 곁에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 마음이 놓이고 감정도 훨씬 안정됩니다.”

‘방금 내 얘기는 그만하기로 한 거 아니었나?’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가짜 결혼, 진짜 신분   제1100화

    “...”김태하는 몇 초간 주단우의 얼굴을 바라보다 서류 봉투를 받아 들었다.그러고는 망설임 없이 봉투를 찢어 안에 든 계약서를 꺼냈다.주변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최동윤과 주단우의 눈은 김태하의 손에 집중됐다. 그리고 서류에 적힌 다섯 글자가 단번에 눈에 들어왔다.[이혼 합의서.]‘사모님이 정말 대표님과 이혼하려는 것인가?’최동윤은 숨을 들이켜며 주단우를 노려봤다.주단우도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놀란 눈빛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김태하 일행의 따가운 시선이 일제히 꽂혔다.입을 열었지만 목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이게 무슨...’자신이 전해 준 것이 이혼 합의서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강지현, 설마 일부러 나를 곤란하게 만들려던 건 아니겠지?’“기, 김태하 씨. 혹시 강지현이랑 싸운 거예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잖아요. 난 그냥 시키는 대로 전한 거예요. 이런 건 줄은 몰랐...”“어디 갔어요?”주단우는 숨이 막힐 듯한 압박감을 느꼈다.김태하는 그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목소리에도 별다른 감정이 실리지 않았지만, 짧은 한마디에서 폭풍전야 같은 기운이 느껴져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였다.주단우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대답했다.“병원에... 산전 검진받으러 갔어요...”다음 순간 종이가 찢어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김태하의 손에 있던 서류가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졌다.김태하는 손안의 종잇조각을 꽉 움켜쥐었다. 손가락뼈마저 부서질 듯한 힘이었다.이내 서류 봉투와 찢어진 종이를 바닥에 내던졌다. 창백한 입술이 몇 번 떨리더니 강지현의 사무실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이번에는 누구도 감히 막지 못했다. 주단우는 얼른 보안팀에 지시해 구경하던 직원들을 모두 돌려보냈다.대표이사실에는 아무도 없었다.강지현의 컴퓨터 화면은 여전히 켜져 있었고 책상에는 미지근한 물이 반쯤 남은 컵이 놓여 있었다.서둘러 떠난 모양이었다.김태하는 사무실을 한 바퀴 둘러보고 곧장 밖으로 나왔다. 주단우는 지나가는 그에게 몇 마디 더 하려

  • 가짜 결혼, 진짜 신분   제1099화

    주단우가 떠올릴 수 있는 이유는 하나뿐이었다.분명 김태하가 질투가 나서 강지현과 이도운의 접촉을 막으려 했을 것이다.하지만 강지현은 고집이 센 사람이라 남이 결정을 좌우할 수 없었다.결혼 생활이란 원래 그런 것 아니겠는가.처음에 아무리 달콤해도 서로 성격이 다르면 충돌하기 마련이었다.“강지현, 오빠로서 한마디 해야겠어. 너도 이제 엄마가 될 사람인데 그렇게...”‘제멋대로 굴면 안 되지'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지현이 잘랐다.“나가요.”“강지현, 내가 너한테...”주단우도 슬슬 화가 났지만 차갑게 쏘아보는 강지현의 눈빛에 입을 다물었다.어쩔 수 없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게다가 잘못한 것도 자신이었다.“지현 언니!”밖에서 현다영의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노크 소리가 들렸다.강지현이 눈짓하자 주단우가 문을 열었다.“무슨 일이야?”“밖에서 김 대표님 쪽 사람들과 보안팀이 싸우고 있어요. 김 대표님이 억지로 들어오려고 하세요... 언니를 만나겠다고요.”현다영은 강지현을 향해 급히 말했다.현다영 역시 주단우만큼이나 혼란스러웠다.‘대체 지현 언니와 김 대표님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조금 전 직원들이 구경하겠다며 아래층으로 몰려가기에 누가 난동이라도 부리는 줄 알았다.그런데 알아보니 김태하가 억지로 회사에 들어오려 한다는 것이었다.김태하에게 출입 권한이 없을 리도 없고 보안팀도 그의 일행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두 무리가 몸싸움까지 벌이는데도 김태하가 기어코 들어오려 한다니.서로 원수라도 된 듯한 분위기가 너무나 이상했다.주단우도 강지현을 바라봤다.“강지현, 김태하와 할 말이 있다면 직접 만나서 풀어. 일이 커지면 회사 이미지에도 안 좋잖아...”“이거 그 사람한테 전해 줘요.”강지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에 정리해 둔 서류 봉투를 주단우의 손에 쥐여 줬다.“이게 뭔데?”“알 필요 없어요. 그냥 전해 주고 돌아가라고 해요. 다음에도 억지로 들어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전하고요.”강지현은 담

  • 가짜 결혼, 진짜 신분   제1098화

    서류철이 뺨을 스치고 날카로운 종이가 피부를 긁어 두 줄기 상처를 냈다.“이번엔 내 잘못이야. 네 말을 안 들었으니까. 그래도 천해 그룹 하나쯤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는 없잖아...”주단우 역시 자신의 방심과 성급함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불렀다는 걸 알고 있었다.적어도 이서 쪽으로 접근할 길은 막혔다.천해 그룹의 세력을 내부에서 무너뜨릴 수 없다면 정면으로 맞서는 수밖에 없었다.‘사업 수완이라면 나와 강지현에 김씨 가문까지 힘을 합쳐 이도운과 세상 물정 모르는 황실 아가씨 하나를 이기지 못하겠어?’“주 대표가 뭘 안다고 그래요!”강지현은 화를 참으려 했지만 이도운의 협박이 떠오르자 피가 거꾸로 솟는 듯했다.그 순간 몸이 휘청했다. 아랫배에서 불편한 통증이 올라오자 황급히 책상 모서리를 짚었다.주단우도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아챘다.“강지현, 내가 잘못했어. 화내지 마... 지금은 네 몸이 우선이야!”“...”강지현은 이를 악물고 주단우를 노려보며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주단우는 얼른 다가가 그녀를 의자에 앉히고 따뜻한 물도 세심하게 건넸다.“병원에 데려다줄까?”주단우는 겁이 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강지현, 걱정하지 마. 이도운 그 자식은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 천해 그룹을 무너뜨리고 싶다면 내가 반드시 해낼게... 넌 지금 푹 쉬어야 해. 김태하는 네가 이렇게 무리하는 거 알고 있어?”“주 대표... 입 다물어요.”강지현도 순식간에 식은땀이 흘렀다. 다행히 아랫배의 경련은 조금씩 가라앉았다.깊게 숨을 몇 번 들이쉰 뒤, 그녀는 주단우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이서를 완전히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겠어요? 아직 자신 있어요?”“계속하자고?”주단우가 놀랐다.“하지만 내 정체를 이미 들켰잖아. 이서가 다시 날 믿기는 힘들 텐데...”“왜요? 아까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하더니 인제 와서 못 하겠어요?”“하긴. 이미 다 들통났는데 못 할 게 뭐 있어. 지난번엔 이도운이 덤빌 줄 모르고 방심했지만 다

  • 가짜 결혼, 진짜 신분   제1097화

    현다영은 잠을 설친 탓에 일찍 일어나 있었다. 강지현에게서 전화가 오자 일단 받았다.“주단우...”“지현 언니, 저 다영이에요.”강지현이 잠깐 멈칫했다.“주단우는 어떻게 됐어?”“어젯밤에 다쳐서요. 아직 미열이 있고 안 깨어났어요. 무슨 급한 일 있으세요?”현다영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애초부터 보통 일이 아니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주단우가 술집에서 아무 이유 없이 싸움에 휘말릴 리 없었다.“있어. 일어나면 곧장 대표이사실로 오라고 해. 할 말이 있으니까.”“아, 네...”현다영은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강지현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 말을 삼켰다.강지현은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강지현이야?”현다영이 돌아서자 주단우도 깨어 있었다.목소리는 잠겼고 안색도 어젯밤보다 나아 보이지 않았다. 사실 현다영은 아침에 병원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지현 언니가 회사로 찾아오래요. 급한 일 같아요... 몸은 괜찮아요?”현다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따뜻한 물을 건넸다.주단우는 고개를 저었다.“내가 잘못했어. 진작 먼저 찾아갔어야 했는데.”그는 약을 물로 삼키고는 곧바로 일어나 옷을 입었다.주단우의 차가 건물 아래에 주차돼 있었다. 현다영이 먼저 운전석에 앉았다.아직 이른 시간이었고 현다영도 밤새 잠을 설쳤는지 눈 밑에 옅은 다크서클이 보였다.주단우는 그녀를 한번 바라보고 미안한 듯 말했다.“미안해. 너까지 제대로 못 쉬게 했네.”“주 대표님, 자꾸 그러지 마세요. 꼭 주 대표님 때문만은 아니에요. 지현 언니가 곤란한 상황이라면 작은 도움이라도 드려야 제 마음도 놓이죠.”너무나 그럴듯한 말이었다. 주단우가 괜히 의미를 부여할 만한 여지는 조금도 없었다.한숨을 내쉰 주단우는 잡념을 떨쳐 냈다. 지금은 현다영이 아니라 잠시 뒤 강지현을 어떻게 마주할지 생각해야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주상 그룹에 도착했다.이른 시간이라 사옥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적막하기까지 했다.대표이사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주단우는 문 앞에 서서 한참 동안 들어갈 용

  • 가짜 결혼, 진짜 신분   제1096화

    이서가 대답하지 않자 이도운은 계속 말했다.“이서야, 네가 싫다면 지금이라도 복수를 포기할게. 우리 약속했잖아. 네가 원할 때만 이 모든 일을 하겠다고...”그는 말을 멈추고 이서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 눈빛에는 단호한 결심이 서려 있었다.그 순간 이서의 마음은 완전히 누그러졌다.“알겠어요. 기다릴게요.”그제야 이도운은 이서를 다시 품에 안았다.“고마워, 이서야.”이도운이 너무 꽉 끌어안아 숨쉬기조차 힘들었다.이서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아슬아슬한 위기에서 막 벗어난 사람 같았다.잠이 든 뒤에도 주단우의 말이 마음에 박힌 채 귓가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됐다.다시 눈을 떴을 때는 아직 동이 트기 전이었다.이도운은 곁에서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여전히 다정한 자세로 이서를 감싸 안고 있었다.뚜렷한 이목구비에 빼어난 외모를 지닌 남자였다. 하지만 완벽한 얼굴 안에 담긴 영혼까지 완벽한 것은 아닐 터였다.이도운이 많은 일을 겪어 왔고 생각도 자신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다.그렇지만 그의 과거가 이토록 복잡하고 많은 사연으로 얽혀 있을 줄은 몰랐다.과거는 상관없다고, 끝까지 그의 편에 서겠다고 말했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의 불안은 지워지지 않았다....이른 아침, 강지현은 연달아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발신자가 이도운인 것을 확인하자 기분이 단번에 가라앉았다.“무슨 일이야?”전화기 너머에서 이도운이 잠시 숨을 골랐다.“강지현, 그 정도로 유치하게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면 먹힐 줄 알았어?”‘큰일이네. 주단우 쪽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야.’강지현은 이도운이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알아챘다. 주단우가 성급하게 일을 벌인 게 분명했다.하지만 모르는 척 물었다.“무슨 말인지 모르겠네.”“강지현, 내 앞에서 시치미 떼지 마.”이도운이 차갑게 비웃었다.“날 비열하다고 욕하더니 지금 네가 하는 짓은 더 비열하지 않아? 겉으로는 나와 거래하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 가짜 결혼, 진짜 신분   제1095화

    늘 능글맞고 속을 알 수 없던 두 눈에서 처음으로 진실하고 믿음직함을 느껴졌다.어쩌면 현다영이 그의 눈을 진지하게 들여다본 것 자체가 처음이었을지도 몰랐다.“주단우 씨.”현다영은 웃을 기분이 아닌데도 웃음이 날 것 같았다.“정말 위로하는 재주는 없네요.”주단우는 잠깐 멍해졌다가 옅게 웃었다.“그래?”...한편 이도운은 이서를 데리고 돌아오는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서 역시 침묵했다. 집에 도착해 이도운이 겉옷을 벗었을 때도 이서는 곧바로 방으로 향했다. 그러자 이도운이 재빨리 뒤따라가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이서야.”그가 낮게 불렀다.이서는 움직이지 않았다.이도운은 팔을 풀고 이서를 돌려세운 뒤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날 믿는 거지? 그렇지?”이서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표정은 어색하게 굳어 있었다.“그럼 이제 화 안 났어?”“뭐 때문에 화가 났겠어요?”이도운은 숨을 죽였다.“너무 늦게 널 찾으러 가서?”“제가 주단우를 만나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죠?”이서는 욕망으로 일렁이는 이도운의 눈빛을 피했다.“일부러 늦게 나타나서 그 사람의 속셈을 현장에서 폭로하려던 거잖아요...”이도운의 생각을 이서가 모를 리 없었다.이도운은 늘 이서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 썼다. 주단우와 접촉하기 시작하자마자 알아챘을 게 분명했다.그렇게 늦게 나타난 것도 주단우가 이서에게 본심을 드러낼 때를 기다렸기 때문일 것이다.결국 주상 그룹 사람에게 망신을 주는 동시에 이서의 마음을 시험한 셈이었다.“미안해. 그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 속셈을 품었는지 알려 주고 싶었을 뿐이야.”“...”“이번엔 분명 내가 잘못했어. 널 불쾌하게 했으니까 때려도 좋고 욕해도 좋아. 다만 이렇게 외면하지만 말아 줘... 요 며칠 네가 차가워졌다는 것도, 마음이 상했다는 것도 알아. 그런데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조차 모르겠어...”이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이도운은 그녀의 손을 잡아 자기 가슴을 때리게 했다.“이러지 말아요.”이서가 황급히 말렸다. 마음이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