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54화

Author: 봄은어디
말을 마치고 송여준의 팔을 붙잡았다.

“네가 목숨 걸고 구해줬더니 곧바로 다른 남자랑 데이트해? 이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송여준은 송정희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다.

권아람이 깜짝 놀라 급히 그를 막아섰다.

“지금 뭐 하는 거야? 몸도 아직 회복 안 됐는데 함부로 움직이면 어떡해!”

송여준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고, 눈에는 냉기가 서려 있었다.

“비켜, 아무도 날 못 막아. 하늘이한테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직접 물어볼 거야.”

“뭘 더 물어봐? 바람피운 증거가 버젓이 있는데!”

송정희가 한마디 거들었다.

송여준은 눈을 질끈 감았다. 천천히 숨을 고르며 침착함을 되찾고 또박또박 말했다.

“근거 없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아요. 직접 만나서 사실인지 확인해볼 거예요. 아직도 나를 남편으로 생각하는지, 송우주를 자기 아들로 여기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바란 건 오로지 진실뿐이었다.

송여준이 손을 빼내고 뒤돌아서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송정희가 따라가려 했지만 권아람에게 제지당했다.

권아람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됐어요, 여준 씨도 이번 기회에 유하늘의 진짜 모습을 알아야 완전히 단념하죠. 안 그래요?”

송정희는 이를 꽉 깨물었다. 얼굴에는 노골적인 경멸이 떠올랐다.

“유하늘이 이렇게 더럽게 놀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여준이가 목숨까지 걸고 구해줬더니 하등 쓸모없구나.”

말을 마치자 송우주가 깡충거리며 뛰어왔다.

방금 화장실에서 나온 참이라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기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왜 그래요? 아빠는요? 어디 가셨어요?”

송정희가 눈시울을 붉히더니 그대로 달려가 송우주를 끌어안고 통곡했다.

“우주야! 너랑 아빠는 팔자가 왜 이러니? 그거 알아? 네 못난 엄마가 너희 버리고 다른 남자랑 바람났어!”

송우주는 충격에 두 눈을 커다랗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

“괜찮아, 우주야. 네 아빠가 잘 해결할 거야.”

권아람도 한숨을 내쉬며 다가가 송우주를 품에 안았다.

송우주는 이를 악물었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거짓말쟁이의 참회   제202화

    “개인적인 사정이라 저희는 잘 모릅니다. 노코멘트 할게요. 물론 알아도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을 겁니다.”송여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극심한 고통이 쓰나미처럼 그를 덮쳤다.더는 견딜 수 없어 경호원을 밀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머리가 새하얘진 송여준은 곧장 유하늘 별장으로 향했다.도착해서 활짝 열린 대문을 보자 마치 자신이 오기만을 기다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송여준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핏기가 사라진 얼굴은 창백했고, 혀를 깨물자 비릿한 맛이 퍼졌다.그제야 피로와 부상, 그리고 감당하기 힘든 충격 속에서 겨우 정신을 붙잡았다.이내 비장한 표정으로 발을 내디뎠다.거실에서 나온 서영준이 그를 보고도 막지 않았고, 비아냥거리는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했다.송여준이 안으로 들어가자 소파에 앉아 안락사 신청서를 멍하니 바라보는 유시훈을 발견했다.인기척을 들었지만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신청서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내 동생이 너랑 7년이나 같이 살았다니, 뭘 바라고 그랬을까? 난 정말 모르겠다. 자기 목숨까지 갈아 넣으면서... 대체 왜?”목소리에는 증오도 분노도 없었다. 마치 삶의 의지가 모두 꺼져버린 듯 무미건조했다.송여준은 침을 꿀꺽 삼키고 떨리는 손으로 신청서를 앞에 내려놓았다.“똑바로 얘기해줘요! 하늘이 어디 있어요? 안락사 신청서가 웬 말이죠?”유시훈은 고개를 들어 비아냥거리는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믿기 싫은 거야? 아니면 모른 척하는 거야? 내 동생 이미 갔어. 안락사 센터로.”“그럴 리 없어요!”송여준은 현실을 부정하듯 황급히 뒤로 물러서다 자칫 넘어질 뻔했다.이내 멍하니 유시훈을 바라보며 절망에 빠진 채 연신 고개만 저었다.“아니야! 말도 안 돼!”그리고 성큼성큼 걸어가 유시훈의 팔을 붙잡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지금 거짓말하는 거죠?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다며! 갑자기 식물인간이라니?”“그건 내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말이야.”유시훈이 싸늘한 눈빛으로 송여준의 멱살을 붙잡고 바짝 끌어당겼다.말투는

  • 거짓말쟁이의 참회   제201화

    “하늘아... 나 지금 꿈꾸고 있는 거 아니지? 정말 너야?”송여준은 문을 열고 어쩔 줄 몰라 그 자리에서 굳은 채 조심스럽게 물었다.혹시 잘못 본 건 아닌지, 너무 지쳐서 환각이라도 생긴 건 아닌지 두려웠다.유하늘이 정말 이곳에 나타나다니.송우주와 자신이 죽어간다 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하지만 지금은 아직 만회할 여지가 있다는 희망이 생겨났다.마치 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희미한 빛을 본 듯했다.유하늘은 시종일관 싸늘한 표정으로 그를 힐끔 바라보며 물었다.“송우주는 어때?”“안 좋아. 의식도 없고 열도 있어. 의사 말로는 오늘 밤까지 열이 내리지 않으면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스테로이드 주사 맞혀야 한대.”송여준은 설명하면서 저도 모르게 얼굴이 굳었다.곧이어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이게 다 우주가 자초한 거 나도 알아. 너로선 우리 둘을 죽도록 미워해도 이상할 게 없지. 다만 이렇게 와줬다는 건... 아직 조금은 마음이 남아 있다는 거잖아, 안 그래?”송여준은 침을 꿀꺽 삼키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혹시 나한테도...”“착각하지 마.”유하늘은 단번에 그의 말을 끊었다.그리고 손수건을 꺼내 송우주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죽음이 가까워지면 모든 걸 해탈한다는 말 몰라?”송여준은 어리둥절했다.유하늘이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다.“아무리 너희랑 엮이기 싫어도 이 지경까지 왔으면 용서 못 할 일도 없지. 어차피 마지막이니까 그래도 인사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왔어.”그 말을 들은 송여준은 더 혼란스러워졌다.“하늘아, 뭔가 오해한 거 같은데... 우주가 많이 아픈 건 맞지만 생명까지 위험한 정도는 아니야.”“송우주가 아니라 나 말이야.”유하늘은 서류봉투를 송여준에게 건넸다.“내가 가고 나서 확인해 봐. 최대한 빨리 송우주 데리고 돌아가서 치료해.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이내 그윽한 눈빛으로 송우주를 깊이 바라보다가 송여준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송여준은 흠칫

  • 거짓말쟁이의 참회   제200화

    말이 끝나자 유하늘은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설마, 오늘내일하는 사람이 남 걱정할 틈이 어디 있겠어?”“그게 무슨 소리야! 오늘내일하는 사람이라니? 아직 수술할지 말지 결정도 안 했잖아. 수술하면 살 가능성이 크고, 정상인처럼 지낼 수 있어. 수명에도 지장 없을 거야.”불길한 소리에 유시훈은 펄쩍 뛰면서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 하늘아, 내 곁에 조금이라도 더 있어 주면 안 될까? 남은 한 달 동안 시들어가는 꽃처럼 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유하늘의 눈빛이 흔들리더니 시선을 돌렸다.“좀... 더 고민해볼게. 참, 우리 밥 먹으러 가기로 했잖아. 얼른 가자.”유시훈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를 위해 차 문을 열어주었다.가는 길, 유하늘은 창밖을 바라보며 계속 생각에 잠겼다.밥을 먹는 동안에도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그러다 한 통의 문자를 받고서야 굳었던 표정이 조금 풀렸다.“홍이수 거짓말했어.”“뭐라고?”유시훈이 그녀에게 음식을 집어주며 물었다.유하늘은 휴대폰을 건네주었다.“홍서운한테 물어봤는데 송우주는 지금 심장과 신장 쪽 합병증만 있는 상태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입원해서 치료받아야 한대.”유시훈은 깜짝 놀라 눈썹을 치켜올렸다.“홍서운이랑 언제 그렇게 친해진 거야? 그 자식만 아니었으면 송여준도 여기까지 올 일이 없었을 텐데. 나 마침 결판내려던 참이었어.”“그냥 송우주 상황 알아봐 줄 수 있냐고 부탁했을 뿐, 친한 건 아니야. 그러니까 이제 그만 괴롭혀.”유하늘은 휴대폰을 꼭 쥐고 잠시 생각이 잠겼다.곧이어 단호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오빠, 내가 죽으면 이제 자유로워지는 거겠지? 송여준이랑 송우주한테 더는 시달릴 일도 없고.”유시훈이 흠칫 놀라더니 눈빛이 어둡게 가라앉았다.그는 떨리는 손으로 유하늘을 꼭 붙잡았다.“그런 말 하지 마... 오빠가 그놈들 쫓아낼게.”“아니야.”유하늘이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역시 죽어야 해방이지.”말을 마치고는 가방을

  • 거짓말쟁이의 참회   제199화

    “하늘 씨!”등 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차에 타려던 유하늘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다가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순간 안색이 싸늘하게 변했다.유시훈도 눈살을 찌푸리며 경계하는 눈빛으로 홍이수를 훑어보더니 나지막이 물었다.“누구야?”“홍이수.”유하늘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순간, 유시훈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국내에서 유하늘을 괴롭혔던 무리 중에 홍이수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유시훈의 주먹에서 우두둑하는 소리가 났다.이내 성큼성큼 다가가 둘 사이를 가로막더니 홍이수를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경고했다.“당신 그 잘난 친구 말이야, 내가 멀쩡한 얼굴 망가질 뻔하게 해줬거든? 당신도 한번 맛 좀 볼래?”홍이수는 이를 악물었다. 숨 막힐 듯한 압박감에 온몸이 굳었다.나름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재벌가 도련님으로 매일 송여준 같은 상류층 인사들과 어울려서 다녔다.그 덕분에 카리스마 있는 총수들도 꽤 많이 접했다.하지만 유하늘의 오빠는 달랐다.국내에서 봤던 사람들과 전혀 다른 기운이 느껴졌다.결단력 있고 차가운 분위기 속에 마치 누구도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자신까지도 포함된 그런 압도적인 기세였다.홍이수는 숨을 고르고 말했다.“하늘 씨 방해하려고 찾아온 건 아니에요. 중요한 얘기가 있어요.”유하늘은 무심하게 받아쳤다.“그쪽이랑 할 말 없어요. 누구신데 그러죠?”홍이수의 얼굴이 살짝 굳어지더니 허탈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저한테 어떻게 대하든 괜찮아요. 송우주가 거의 죽게 생겼는데, 진짜 보러 안 갈 거예요?”유하늘의 손가락이 움찔하더니 잠시 멈칫했다.어쨌거나 자기 몸에서 나온 아이였다. 열 달 동안 배 속에 품고, 6년 넘게 키워온 아들이다.자식이 아프다는 말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은 엄마는 없다.“지금 여준이가 혼자서 애 돌보느라 진짜 힘들어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에요. 하늘 씨도 옆에서 같이 도와달라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위독한 아들의 얼굴 한 번이라도 보고 와야지

  • 거짓말쟁이의 참회   제198화

    송여준이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다.“이건 의사 잘못이 아니야. 아마 유전된 거겠지. 우리 할아버지도 예전에 작은 수술로 합병증이 생겨서 심장병이 발작해 돌아가셨어. 격세 유전인지 모르겠네.”“이럴 수가...”홍이수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그는 한숨을 내쉬며 벤치에 앉았다.“지금 하늘 씨도 암이고, 우주도 아프고, 너는 맞아서 상태가 엉망인데다가 국내 회사까지 챙기고 아이도 돌봐야 하는데... 이걸 혼자 어떻게 다 감당해?”송여준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회사 일은 부대표랑 이시한테 맡겨놨어. 석 달 동안은 문제없을 거야. 난 여기 남아서 애 돌봐야지. 우주가 안 아프더라도 하늘을 챙겨줄 생각이었어.”그 말을 듣자 홍이수의 가슴이 묘하게 쓰라렸다.곧이어 손을 뻗어 송여준의 어깨를 토닥였고, 눈빛에는 걱정이 묻어났다.“하늘 씨한테는 얘기 안 할 거야? 아들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누그러질지도 모르잖아.”수화기 너머로 유하늘이 내뱉었던 차가운 말들을 떠올리자 송여준은 눈을 질끈 감았다.송우주를 걱정해서 간호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느꼈다.그는 이를 꽉 깨물고 마음을 가라앉힌 뒤 말했다.“일단 얘기하지 마. 우주는 내가 직접 돌볼 수 있어. 하늘이한테 생각 정리할 시간 좀 주게. 나중에 기회 봐서 직접 얘기할 거야.”“또 그 소리야? 예전에도 기회만 보다가 끝내 혼인 신고서에 대해 말도 못하고 질질 끌다가 결국 지금 이 지경까지 온 거잖아. 이번엔 또 얼마나 더 미룰 건데? 요 며칠 어떻게든 만나서 얘기해. 더 늦추지 말고.”홍이수는 한 번 겪어본 일인 만큼 더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송여준은 대충 고개만 끄덕였다.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못 내렸다.“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계좌 만들어주고, 집도 하나 구해줘. 유하늘 별장이랑 최대한 가까운 데로. 가능하면 바로 근처면 좋겠어. 그것만 처리하고 넌 가. 더 도와줄 필요 없어.”홍이수는 지금 송여준의 마음이 얼마나 심란한지 잘 알았다.이럴 때일수록

  • 거짓말쟁이의 참회   제197화

    문자를 보고도 유하늘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괜히 헛구역질만 나서 애써 참은 뒤 모든 메시지를 삭제하고 바로 홍이수를 차단해버렸다.그날, 송우주는 응급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급히 달려온 홍이수는 한참 떨어진 복도 끝에 홀로 앉아 있는 송여준을 발견했다.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유하늘은 없었다.그는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비행기 타기 전에 보낸 문자를 봤을 텐데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는 건가?송여준은 이미 권아람과 이혼했을뿐더러 고모를 내쫓고 생활비마저 끊었다.그런데 대체 무엇을 더 바라는 걸까? 이 정도면 송여준의 진심은 충분히 증명된 것으로 생각했는데...홍이수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느릿느릿 다가갔다.“하늘 씨 안 왔어?”벤치에 앉아 있던 송여준이 고개를 들어 홍이수를 힐긋 쳐다보았다.얼굴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응.”홍이수는 머리를 긁적였다.“그럴 리가...”말이 안 되었다. 송우주를 누구보다 아끼던 사람이었는데...심지어 유하늘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자신조차도 그녀가 송여준에게 금전적인 목적이나 다른 의도로 접근했다고 오해했지만, 송우주한테 쏟은 깊은 정성만큼은 부인할 수 없었다.임신 중 출혈을 겪고, 이후에도 송우주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 아플 때는 본인보다 더 힘들어하며 음식을 입에 대지도 못했다.홍이수는 그런 유하늘을 진심으로 존경했다.하지만 어머니로서 아무리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해도 어찌 자식한테 이토록 매정하게 대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 갔다.호랑이도 자기 새끼는 물지 않는다는데, 응급실에 실려 간 아들을 보러 오기는커녕 치료비조차 지급하기를 거부하다니.어느덧 유하늘에 대한 죄책감은 사라지고 불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이때, 응급실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송여준이 벌떡 일어나자 다리가 휘청거렸다.뒤에서 부축하는 홍이수가 없었더라면 바닥에 쓰러졌을지도 모른다.송여준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홍이수와 함께 다가갔다. 마침 수술실에서 걸어 나오는 담당 의사를 만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