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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한 지붕 아래

Author: yey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07 20:17:22

딸칵.

밤 11시가 넘어선 시각.

성북동 본가 2층 구석에 위치한 수아의 방 문이 조용하게 열렸다.

침대 헤드에 기대어 전공 서적을 읽고 있던 수아가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샤워를 마친 듯 편안한 가운 차림의 서지완이었다.

안경을 벗은 그의 날카로운 얼굴에는 낮의 냉정함 대신,

묘하게 가라앉은 독점욕이 서려 있었다.

"교수님? 이 밤중에 남의 방에 예의도 없이 그냥 막 들어 오시다뇨..

무슨 일이시죠?"

수아가 이불을 가슴까지 끌어올리며 경계하듯 말했다.

지완은 태연하게 다가와 수아의 침대 끝자락에 걸터 앉았다.

그에게서 풍기는 은은한 코지 우드향이

좁은 방안의 공기를 순식간에 장악한 느낌이었다.

"예의라니? 여긴 내 집이고,

내 아이를 가진 내 아내의 건강 상태를 자기전에 확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의무인데... 맥박이 좀 불규칙 한 것 같군."

지완은 뻔뻔하게 의무를 운운하며 수아의 가느다란 손목을 낚아챘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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