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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7화

Penulis: 김원호
그 순간 윤구주가 갑자기 손을 썼다.

그는 손을 움직여서 바로 천주금술을 사용했다.

30여 미터가 넘을 듯한 천주검이 나타나자 윤구주는 그것으로 사방을 휩쓸었다.

촥!

거대한 검은 창현진인의 거대한 손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하늘까지 잘라버릴 듯했다.

“세상에, 구주왕 너무 강한 거 아닌가요?”

윤구주의 일격을 본 순간 세 종문의 자제들은 전부 눈이 휘둥그레졌다.

“구주왕이 서요산 출신의 함지우보다 더 무시무시할 줄은 몰랐네요. 역시 우리 화진의 구주왕다워요.”

만불종의 살심스님도 깜짝 놀랐다.

자운각의 현지욱은 얼굴이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그는 예전에 홀로 윤구주와 싸울 생각이었는데 지금 보니 너무 우스운 일이었다.

윤구주가 천주금술을 사용하자 천현진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금지술? 우리 화진의 금지술을 사용할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하지만 이 세상에 금지술을 쓸 줄 아는 사람이 과연 너 하나일까?”

창현진인은 그렇게 외치면서 합장했다.

“금지술, 대비수인!”

쿵!

난폭한 팔부 동천 대원만 경지의 기운이 창현진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그 순간 창현진인은 수염이 마구 휘날리면서 입고 있던 장포도 마구 나부꼈다.

곧이어 그가 두 손으로 수인을 맺자 갑자기 날씨가 확 바뀌면서 굉음과 함께 거대한 검은 손이 허공에 나타났다.

그 손의 손바닥에는 금색의 ‘만’자가 적혀 있었다.

그 손은 하늘을 가릴 듯했고 심지어 구용산 산봉우리까지 전부 그 손에 뒤덮였다.

“금지술, 대비수인! 이건 우리 화진의 금지술인데!”

허공에 나타난 거대한 검은색의 손바닥을 본 순간 만불종의 살심 스님이 놀란 목소리로 최쳤다.

대비수인은 소림에서 기인한 것으로 금지술이 되었다.

그러나 그 금지술은 각 종문으로 흘러 들어갔는데 눈앞의 현문의 창현진인이 그것을 수련했을 줄은 몰랐다.

하늘은 거대한 손에 완전히 가려졌다.

무시무시한 기운이 끊임없이 구용산 산꼭대기를 눌러서 바닥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조금 약한 편이 종문의 제자들은 입가에서 피를 흘렸다.

창현진인이 대비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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