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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역시나 김웅신에게 보내는 메시지였구나!”

그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청년의 시신에서 휴대폰을 집어 들고, 서늘한 눈으로 방금 보낸 문자 내용을 확인했다.

김웅신이 이 문자를 받으면 그에 대한 경계를 풀 것이 분명하다.

그럼...

지금 바로 블랙호크국으로 돌아가, 몰래 기회를 찾아 김웅심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날려야 한다!

한편, 블랙호크국 인공 섬의 김씨 가문 고성.

“가주님!”

매우 놀란 모습의 남자가 김웅신의 서재로 빠르게 뛰어 들어오면서 숨을 가쁘게 쉬며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북방에 파견된 부하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고, 방금 시체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서재 중앙의 김웅신은 손에 한 조각의 청록색 옥패를 들고 있었고, 아무런 동요 없이 그것을 품속에 넣고 휴대폰을 꺼내 얼마 전에 받은 문자를 확인하고는 천천히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죽었다고? 이렇게도 우연히?”

“방금 북방의 소식을 나에게 보고했는데, 이렇게 빨리 죽다니. 안무정... 허허!”

‘안무정, 안 수장님?’

남자는 잠시 멈칫하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가주님, 가주님의 뜻은 그들이 안 수장님에게 살해당했다는 말씀이신가요? 하지만... 하지만, 제가 받은 소식에도 안 수장님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안 수장님은 염씨 가문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고 염진, 서문당, 북궁야, 세 사람에 의해 중상을 입었다고...”

김웅신은 시선을 잠시 멈칫하더니, 얼굴빛이 약간 변했다.

‘뭔가 이상해!’

현재 그 앞에 있는 이 청년 남자는 그가 직접 키운 심복으로, 북방에 많은 정보 요원들을 배치해 주요 세력들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니 정보 출처는 절대적으로 신뢰할 만하다.

그조차 이렇게 말하니, 안무정은 진상을 알아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배신하지도 않았고 부상을 입은 게 분명했다.

게다가...

서문당과 북궁야, 이들의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보 출처에서 이들의 이름을 언급한 만큼 염씨 가문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분명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이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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