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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화

Author: 연무
강만여는 기망이 계속하여 이야기를 맴돌자, 저도 모르게 경계심이 일었다. 흔들리는 등불 아래에서 그를 잠자코 바라보다가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

“지난 일들은 거론치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전하께 서신을 남겼으니, 전하께서도 진왕비와 태후 마마의 계획을 필시 아시겠지요. 전하께서는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기망은 서둘러 그녀에게 사과했다.

“미안하구나. 내가 경솔했다. 내가 너의 상처를 건드렸구나.”

“지난 일이니, 신경 쓰지 마십시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시지요.”

강만여는 화제를 돌렸다.

“전하의 계획을 저에게 말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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