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몬스터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해인은 점점 더 달아올랐다. 단순한 삽입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 쫀득한 조임에 카이엔의 본성이 허리를 쳐올리게 만든 것. 티는 나지 않게, 하지만 걸음마다 의도적으로 푹푹. “하앙, 하앙..!”“거의 다 왔어요. 이제 몬스터가 안 보이니까..”느릿느릿, 주변을 둘러보던 카이엔이 나무 기둥에 해인의 등을 붙였다. 그리곤 붉어진 뺨을 뚫어질 듯 응시했다. “이제 뺄까요? 아니면 할까요?”“하읏.. 잠, 잠시만...”“그냥 합시다.”푹푹푹, 참아왔던 허리짓이 순식간에 폭주했다. 허리 옆, 가느다란 다리가 사정없이 흔들렸다. “하아아앙....! 너무 세요, 너무요..!”“커스터마이징 끝내주게 하셨네요. 이걸 어떻게 참습니까.”“하으응, 어떡해.. 하아아앙, 쌀 것 같아요!”“아까부터 싸고 있던 거 아니었어요?”그건 애액이고, 이번엔 진짜.. 진짜 못 참겠는데..!“꺄으읏...!”그의 어깨를 세게 움켜쥐고, 참아왔던 모든 걸 배출하듯 해인의 보지에선 폭포수가 터져 나왔다. 카이엔은 멈추지 않았다. 찰박찰박, 폭포수는 물방울이 되어 사방으로 튀었고 작은 몸이 위아래로 박히며 자궁까지 부르르 경련했다.“읏, 이거 아니.. 아... 앙.. 좋아... 좋아앙..!”[레벨 1 몬스터가 2마리 남았습니다. 해당 몬스터가 처치되면, 레벨 2 몬스터가 등장합니다.]안내 멘트가 흘러나왔지만, 두 사람에겐 들릴 리 없었다. 서로의 매력에 흠뻑 취해 욕정만을 표출하고 있었으니까. “아, 뭔가 시나리오 같아서 더 흥분되네요.”“뒤에서.. 뒤에서... 읏...”카이엔은 뒤에서 박아달란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는 해인의 몸을 내려 뒤로 돌렸다. 해인은 나무 기둥에 손바닥을 대곤 엉덩이를 뒤로 쭉 내뺐다.푹푹푹, 뒤에서 파고드는 느낌은 훨씬 더 황홀했다. 카이엔은 짐승처럼 박아대며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넣더니, 젖가슴을 터뜨릴 듯 움켜쥐었다.“가슴도 죽여주네요. 젖꼭지도 딱 이상적인 사이즈예요."“하응, 앙, 아아앙
해인은 순간 오공이가 떠올랐다. 왠지 이곳에서도 오공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오.... 오.. 공아..”[네, 온해인 님.]다행이었다. 오공이의 대답이 이렇게 반가웠던 적은 처음이었다.“저 몬스터 말이야.... 저거... 정체가 뭐야? 응? 어떻게 해야 해?”[레벨 1 몬스터군요, 사냥 이벤트에 출몰하는 몬스터는 레벨이 상승할수록 포악합니다. 소지하고 있는 무기를 이용해 처단하거나, 혹은 눈에 띄지 않도록 피해 가는 방법이 존재합니다.]“피해? 어떻게 피해?”[도망가는 방법은 무모합니다. 몬스터의 시속은 60km로 얼룩말과 비슷합니다. 몬스터의 눈에 띄지 않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파트너와 성기를 결합한 채 이동하는 것입니다.]미친, 진짜 욕이 절로 나올 정도로 에로스피어 다운 발상이었다.“미친 거 아니야? 이게 지금 사냥 이벤트야? 아니면 섹스 이벤트야?”[처단하거나, 피해 가거나. 선택은 참가자들의 몫입니다.]“해인 님, 지금 AI랑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이곳에선 카이엔에게도 오공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몬스터는 자신들을 바라보며 두 주먹을 움켜쥐곤 씩씩거리고 있었다. 살기가 가득한 노란빛의 눈동자는 카이엔과 해인을 번갈아 바라보았고, 마치 맛있는 먹잇감을 발견한 듯 긴 혀를 내밀어 두꺼운 입술을 핥았다. “여기 계세요.”“네? 카이엔 님은요?”카이엔은 지체 없이 몬스터를 향해 달려들었다. 어깨에 매달려 칼을 휘두르자 몬스터의 몸에 상처가 벌어지며 붉은 피가 뚝뚝 흘러내렸다.“조.. 조심하세요...!”어깨, 등, 팔뚝을 사정없이 찔렀지만 그럴수록 몬스터는 더욱더 발악할 뿐이었다. 해인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벤토리를 열어 낡은 이어 피스를 꺼내 착용했다. 헉..! 몬스터의 울음소리가 인간 말로 번역됐다. 번역되어 들리는 소리는 끔찍하기 그지없었다.“미치도록 박고 싶어, 내 성기가 터지기 전에 네 엉덩이를 터뜨리겠어.”미친...! 이거였구나. 이래서 참가 조건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그냥 자꾸만 의심이 들어. 프로그램 자체가 나한테 고통을 안겨주고 싶어 발악하는 것 같단 말이야.”“너처럼 동기화율이 높지 않아서 확실한 건 모르겠는데, 그냥 꿈꾸는 거라고 생각해. 그래야 편해.”흠, 중독자는 역시 그런 마인드라 일 년 넘게 실험에 참여할 수 있던 거구나. 살면서 수많은 꿈을 꿨다. 어딘가에서 추락하는 꿈, 사고가 나는 꿈, 누군가가 죽는 꿈. 어떤 꿈은 내용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또 어떤 꿈은 현실처럼 생생했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편해지려나.. 화도 좀 덜 나려나. “이제 한 달을 겨우 넘겼는데,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나도 요즘엔 바깥세상이 좀 그립기는 해. 그래도 최대한 버텨봐야지.”버틴다라..? 딱 봐도 일억도 넘게 벌었을 텐데, 나라면 그쯤에서 그만하겠다. 뭐,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 거니까. 다른 건 몰라도 멘탈 하나는 인정이다.“사냥 이벤트는 너도 처음이지?”“응. 뭔가 되게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제발 아프지나 않았으면 좋겠다.”“난 너랑 같은 팀이었으면 좋겠다.”“아.. 맞다. 남자랑 여자랑 쌍으로 한 팀 이랬지?”“응.”왜 남녀를 한 팀으로 묶어놓은 건지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그 뜻은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는 에로스피어니까. 그렇다면, 중독자랑 같은 팀이 된다는 건 과연 이득일까 손해일까. 아마도 아는 사람이 조금은 낫지 않을까?“팀 선정 방식은 공지에 없던데.”“입장해 봐야 알지 않을까?”“으응, 랜덤이면 어쩔 수 없지만 선택할 수 있으면 우리 둘이 하자.”“좋아. 그럼 푹 쉬고 이벤트에서 보자고.”통화가 끊기고, 해인은 한참을 더 뒤척인 후에야 잠을 청했다. 사냥 이벤트는 내일모레. 이벤트 전에는 휴식을 권장했으니 내일은 푹 쉬어도 되겠지. 이상하게 내일 하루는 시간이 꽤 느릿하게 흐를 것만 같았다. ***[온해인 님, 사냥 이벤트 입장 1시간 전입니다.]10월 17일 오후 1시, 오공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아앙...! 만지면 싸..! 가버려어...!” “가도 돼, 그래야 다음이 있으니까.”절정에 다다른 해인이 허리를 높이 들어 올리며 바들바들 떨었다. 그 순간, 엉망이 된 조개에서 세찬 물줄기가 터져 나왔다.“흐읏, 하아, 아아아아앙...!”꽤나 긴 절정이었다. 하반신이 경련하는 내내 기구는 쉬지 않고 파고들었고 켄지로는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는 기구 작동을 멈췄다.“이제 이 켄지로의 좆 위에서 놀아 봐.”켄지로가 침대 매트리스에 등을 대고 눕자, 해인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 위에 올라탔다. 잔뜩 달아오른 보지는 그의 귀두가 스치기만 해도 애액을 픽픽 뱉어냈지만, 얼른 제 안에 채워 넣고 싶어 스스로 위치를 딱 맞춰 엉덩이를 내렸다.“아흐윽...! 뜨거워....!”방금 막 절정을 느낀 몸, 질벽이 그의 성기를 터뜨릴 듯 조였다. 해인은 흥분감을 숨기지 못한 채 켄지로의 가슴을 짚고는, 무릎을 세워 푹푹푹! 위에서 아래로 미친 듯이 찧어댔다. 그 덕분에 켄지로는 편하게 누워 엉망이 된 구멍을 마음껏 구경했다. 이제는 거품까지 일어나는 모습도 미치겠는데, 박동에 맞춰 흔들리는 젖가슴과 볼록한 배, 어디에서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아흥, 아흐으응...! 미쳤어.. 하으읏..”“크윽... 터질 것 같은 배로 잘도 박는군.”지금 해인의 모습은 꼭 임산부 같았다. 자궁안을 꽥 채운 정액이 박는 내내 흘러나와도 볼록해진 배는 쉽사리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아앙..! 좋은 걸 어떡해.. 켄지로, 켄지로오..!”새하얀 목에 핏대가 서올랐다. 켄지로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해인의 등허리를 끌어안아 자신의 상체에 딱 붙였다. 가슴과 가슴이 맞닿은 순간, 또 한 번 딸깍! 버튼이 눌렸다.“하으...?”“알잖아, 구멍은 두 개인 거.”그 뜻을 이해한 순간, 멈춰있던 기구가 길게 뻗어 나와 애널을 향해 돌진했다. 켄지로는 한 손으로는 등허리를 꾹 누르고, 다른 손으로는 엉덩이를 벌려 기구 입장을 도왔다.“
“켄, 켄지로...!”“빨고 싶어.” “잠, 잠깐만..!”찌이이익- 성녀의 상징인 새하얀 드레스가 그의 악력에 의해 무참하게 찢겨졌다. 순식간에 팬티 하나만 남겨진 해인은 다급히 손을 올려 가슴부터 가렸지만, 켄지로가 두고 볼리 없었다. 팔목이 붙잡혀 머리 위에 올려지고, 입가를 타고 흐른 침방울이 새하얀 가슴 위에 뚝뚝 떨어져 내렸다.“정신 차려, 제발..!”“목걸이 불빛이 꺼졌어. 고로, 지금부터 너는 내 어여쁜 제물이란 뜻이지.”정말이었다. 목걸이는 언제 빛을 냈냐는 듯 평범한 십자가 목걸이로 돌아와 있었고, 켄지로는 머리 위에 고정된 팔목을 부러뜨릴 듯 힘을 주고는 게걸스럽게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이런 제물은 아껴두고 먹어야 맛있는 법이지만, 내가 좀 급해서.” “하아... 하지.. 하지 마..!”젠장, 오공이 이 새끼는 뭐 하는 새끼야? 이럴 거면 목걸이는 채워놨어? 허접한 새끼, 짜증 나는 새끼..!아니지? 잠깐만... [온해인님의 역할은 성녀입니다. 오직 성녀만이 저주를 잠재우고 길들일 수 있게 설정한다면, 켄지로는 결코 온해인 님을 아프게 하지 않을 겁니다.]오공이는 분명 이렇게 말했어. 그렇다면? 지금 켄지로의 행동은 고통을 주는 행동이 아니라는 뜻이잖아. 유난히 잘 빨기도 하고, 아.. 미치겠네.“유두가 발딱 섰어. 이 켄지로님의 제물 답군.”“읏, 켄지로...!”양쪽 젖꼭지는 그의 타액에 흥건하게 젖은 것도 모자라 딴딴하게 솟아올라 있었다. 무엇보다 거대한 신체가 짓누르는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오공이 말은 믿지만, 아니! 지금은 믿어야만 하지만.. 이대로 있다가 정말 하녀 꼴이 되어버리면 어떡하냐고!“오공아..!”[네, 온해인 님.]“저주는 대체 어떻게 푸는데? 이게 지금 성녀 꼴이 맞아? 누가 봐도 당하고 있잖아!”[이곳에서의 주인공은 온해인 님입니다. 온해인 님의 결정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됩니다.]믿기는 개풀, 이 새끼가 또 시작이네, 아... “아니, 이 미
해인은 사냥 이벤트 오픈날을 기다리며 챕터 진행에 더욱더 집중했다. 어쩌면 백재원과 나눴던 그 치욕스러운 시간을 잊기 위함일지도 몰랐다. 그의 침대에 누워 좋다고 신음하던 자신, 그게 가장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이었다. 역시나 낯빛 하나 드러내지 않는 백재원. 그 덕분에 날이 갈수록 자존심은 더더욱 상했고 그래서 더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고 싶었다.일곱 번째 챕터는 짧지만 강렬했다. 장소는 전에 다니던 회사로 설정했다. 유독 자신을 악랄하게 괴롭히던 이지현 부장님. 부장님이 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그녀의 남편과 정사를 나눴다. “온해인, 생각해 낸 복수가 고작 이거야? 내 남편이랑 내 앞에서 홀딱 벗고 떡 치는 거?”“부장님..? 고작이라뇨? 부장님 눈빛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뭐 이런 년이 다 있어?”“그러니까 왜 사람을 빡치게 해. 반짝이는 건 설마... 눈물인가요?”부들부들 거리며 입을 틀어막고 흔들리던 눈빛, 남편의 흥분에 일그러지던 얼굴.“하앙, 창민 씨..! 와이프 보지는 이렇지 않죠? 제가 더 끝내주죠?”“해인아.. 그 헐렁거리는 보지는 진작에 잊었어. 그러니까 더 흔들어 봐, 허리 좀.. 허리 좀... 윽.”남편 이창민의 목을 끌어안고 허리를 굴리는데, 세상 짜릿한 쾌감이 몰려왔다. 좆을 터뜨릴 듯 아랫도리에 힘을 준 순간, 사정을 한 건 이창민이 아니라 자신이었다.“아흐으응, 창민 씨..! 자꾸 싸요.. 하읏...”“넌 미쳤어, 완전히 미쳐버렸다고..!”두 다리가 굳어버린 듯 남편의 외도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여자, 젊고 어린 여자한테 영혼까지 바칠 기세로 허리를 움직이는 남자. “지금 당신 와이프가 다 보고 있어요.”“그래서 더 흥분돼, 흥분돼서 미치겠어.”해인은 회의실, 사무실, 탕비실 할 것 없이 창민을 완벽하게 유혹했고 생각보다 회사라는 공간이 주는 짜릿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챕터가 끝나고 나서도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그들은 비록 가상 인물이었지만, 제대로 복수를 했다는 생각에 가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