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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화

Auteur: 윤아
“세린 씨 말이 맞아요. 전부 아내로서 제 불찰이에요.”

제나는 단 한마디 변명도 없이, 담담히 잘못을 인정했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는 더 신경 쓸게요. 이런 일 다시 없을 거예요.”

그리고 고개를 돌려 경후를 향해 바라봤다.

“여보, 미안해.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어. 이제부턴 안 그럴게.”

세린의 미소가 순간 굳어졌다. 손에 들린 도시락 봉투를 무의식적으로 꼭 쥐는 손이 보였다.

경후가 쥐고 있던 젓가락이 시야에 들어오자, 세린의 얼굴빛은 더욱 어두워졌다.

‘내가 안 들어왔으면, 지금쯤 먹고 있었겠네.’

세린의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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