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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화

Author: 윤아
경후는 이미 답을 정해둔 듯 담담하게 말했다.

“세린에게 가서 사과해. 남은 일은 내가 처리할 거야.”

차가운 기운이 제나의 혈관을 타고 흘러내리더니, 온몸을 서서히 잠식했다.

분명 한여름인데, 제나는 한없이 추웠다.

“사과 안 해.”

그녀는 경후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단 한 번도 꺼낸 적 없는 결연한 목소리가 천천히 흘러나왔다.

“당신이랑 이혼할 거야.”

경후의 눈빛이 한순간 매섭게 얼어붙었다.

그는 제나의 손목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막 입을 열려던 순간, 경후의 핸드폰이 울렸다.

수화기 너머로 구은정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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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
오해가 오해를 부르고 언제쯤 제나의 이야기가 속시원히 밝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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