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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화

Author: 윤아
제나는 몸을 피하고 싶었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한 이 남자를 더 자극할까 봐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그 자리에 서서 경후가 입술을 떼고 물러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그대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나 먼저 갈게.”

제나는 시선을 내리깔며 조용히 말했다.

“하은주한테는... 당신이 대신 인사 좀 전해줘.”

말을 마치자마자 제나는 경후를 밀치듯 지나쳐 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 순간, 경후가 제나의 손목을 붙잡았다.

“내가 데려다줄게.”

“괜찮아. 하은주가 아직...”

“가자.”

경후는 제나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았다. 손목을 놓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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