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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화

Author: 윤아
병실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제나와 경후는 Z국말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찰스 교수는 말의 내용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두 사람의 표정만으로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연인이 다투는 장면에 계속 끼어 있는 건, 옆에 있는 누구나 난처할 일이었다.

찰스 교수는 제나의 얼굴빛이 눈에 띄게 나빠진 걸 보고,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병실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자, 병실에는 숨 막히는 정적만 남았다.

제나는 말을 내뱉고 나서야 후회를 느꼈다.

입술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래도 환자한테 내가 너무 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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