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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화

Author: 호안난어
윤태호의 말이 끝나자 모든 사람이 충격에 휩싸여 그를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저 자식 미쳤나?”

“장도겸 도련님에게 석비를 먹으라고 하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어?”

“저 자식은 살고 싶지 않은 게 분명해.”

“정말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무슨 배짱으로 장도겸 씨에게 덤비는 거야?”

장도겸의 두 눈에는 불꽃이 이글거렸다. 그는 대하 용작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었는데 윤태호의 말을 듣자 눈썹을 찌푸렸다.

“너는 내가 누군지나 알고 말하는 거야?”

장도겸은 음침한 얼굴로 윤태호를 노려보며 불쾌해서 말했다.

“네가 누군지는 관심 없어. 난 그저 네가 석비를 먹기로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인지 궁금할 뿐이야.”

윤태호가 말했다.

“왜? 네가 먼저 내기를 제안했으면서 인제 와서 말을 바꾸려는 거야?”

장도겸이 발끈하기도 전에 그의 부하들이 튀어나와 손가락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개자식, 너 죽고 싶어?”

“도련님 앞에서 그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다 살았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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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00화

    철컥.키 작은 노인의 목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그의 몸은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고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목뼈는 척추의 중요한 부분이라 보통 큰 충격을 받아도 바로 죽지는 않는다.지금 이 키 작은 노인이 바로 그런 상태였다. 입에서는 계속 피를 쏟아내고 있었지만 아직 살아있었다.“내가 무신교 사람들을 많이 죽였어. 네가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거야. 앞으로도 무신교 놈들은 너를 만나러 지옥에 갈 테니까. 그만 가봐.”쿵.윤태호가 발로 키 작은 노인의 머리를 짓밟아 으스러뜨렸다.‘내 가족을 건드린 놈은 누구든 용서하지 않아.’이 키 작은 노인은 무신교 조직원일 뿐만 아니라 저주로 전회성을 해친 장본인이기도 했다. 그러니 윤태호가 봐줄 리 없었다.윤태호는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훑어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제대로 싸울 만한 놈이 하나도 없네. 재미없어.”이 말을 들은 황독사는 온몸에서 소름이 끼쳤다.윤태호는 넓은 책상 위에 털썩 걸터앉아 황독사를 바라보며 말했다.“어르신은 운이 좋은 편이에요. 오늘 나를 만났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손성오처럼 무신교 손에 죽었을 거예요.”황독사는 윤태호에게 허리를 굽혀 공손히 인사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황독사가 공손한 말투로 윤태호에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감사해하고 존경하는지 알 수 있었다.윤태호가 다시 말했다.“내가 어르신을 살린 건 아직 쓸모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황독사는 즉시 윤태호의 속내를 알아차리고 쓴웃음을 지었다.“하지만 저주에 걸려서 일주일을 넘기지 못할 몸입니다. 이 몸으로는 더는 당신을 위해 힘쓸 수 없어요.”“내가 그 저주를 풀어줄 수 있다면요?”윤태호가 물었다.이 말을 들은 황독사는 놀라서 윤태호를 쳐다보더니 쿵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었다.“만약 제 몸의 저주를 풀어주실 수 있다면 오늘부터 제 목숨은 당신의 것입니다.”“좋아요.”윤태호는 금침을 꺼내 재빠르게 황독사의 몸 여러 군데를 찌르고 나서 물었다.“어떤가요?”황독사는 눈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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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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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7화

    ‘둘이 그 짓을 할 때 누가 위에 있었고 누가 아래에 있었는지 모르겠네. 남자 둘이면 자세 잡기도 힘들 텐데? 젠장,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거지?’윤태호는 너무 역겨워 몸을 떨었다.키 작은 노인이 말했다.“전갈이 내 말을 들었다면 먼저 나와 함께 청랑 조직을 없애고 다시 미주로 가서 너를 죽였을 거야. 그럼 네 손에 죽지 않았을 텐데.”“전갈이 왜 너를 기다리지 않았는지 알아?”윤태호가 물었다.키 작은 노인도 의아해했다. 그때 그는 전갈에게 미주로 가서 윤태호를 죽이지 말라고 말렸지만 전갈은 전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그는 전갈에게 무릎 꿇고 애걸할 지경이었다. 그런데도 전갈은 결국 미주로 갔다.“전갈이 널 싫어했으니까.”윤태호가 말했다.“말도 안 돼. 내가 전갈과 함께한 지 3년이 넘었어. 전갈이 나를 싫어할 리가 없다고.”키 작은 노인은 윤태호의 말을 믿지 않았다.“전갈이 미주로 간 건 나를 죽이는 것 외에도 또 다른 목적이 있었어. 그건 바로 너에게서 벗어나는 거였어. 전갈은 이미 네게 싫증이 났으니까.”윤태호가 말을 이었다.“전갈은 미주에 도착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나를 죽이는 게 아니라 여자를 찾은 거였어.”“그 여자는 마침 내가 아는 사람이었어. 그것도 유명한 연예인이었지. 꽤 섹시하고 몸매도 좋은...”“그만해.”키 작은 노인이 버럭 소리 질렀다.윤태호는 듣지 못한 척 계속 말했다.“전갈과 그 여자는 호텔에서 며칠 밤낮을 같이 있었어. 남녀가 한 방에 있으면 무슨 짓을 할 것 같아?”“그만 입 다물라고 했지? 더 말하면 죽여 버릴 거야.”키 작은 노인이 한 걸음 내디디며 덤비려 했지만 곧 다시 발걸음을 멈췄다. 얼굴에 피어있던 분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흥, 날 화나게 해서 내 약점을 찾아내고 그 틈을 타 공격하려는 거지? 넌 정말 간사하구나. 하마터면 네 수에 빠져들 뻔했어.”키 작은 노인이 음산하게 웃으며 말했다.윤태호는 여전히 미소지으며 말했다.“아니야. 네게 약점이 있든 없든 널 죽이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6화

    키 작은 노인은 우동혁을 죽이려던 참이었는데 문가에서 나는 소리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그러자 그의 눈에 짙은 살기가 서렸다.“윤태호.”키 작은 노인은 이를 갈며 말했다. 그의 얼굴에 하늘을 찌를 듯한 원한이 가득했다.한편, 방 안의 무신교 제자들도 윤태호를 바라봤다.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운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흥분한 눈빛으로 윤태호를 바라봤다.윤태호는 키 작은 노인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다소 의외라는 듯 물었다.“내가 누군지 알고 있었어?”“우리 무신교에 너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 네가 성형 수술을 해도 나는 너를 한눈에 알아봤을 거야.”키 작은 노인이 말했다.“우리 무신교의 수많은 고수가 네 손에 죽었어. 교주께서는 이미 너에게 추살령을 내리셨지. 너와 조재빈은 우리 무신교의 추적 대상이야.”“봄영 일이 끝난 후에 미주로 가서 널 처리할 생각이었는데 네놈이 스스로 나타날 줄이야. 역시 하늘의 뜻인가 보군. 하하하!”키 작은 노인은 고개를 쳐들고 크게 웃었다.황독사가 윤태호에게 큰 소리로 경고했다.“빨리 도망가. 이 자식은 수단이 잔인해서 상대하기 어려운 편이야.”“어르신,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그 말씀 덕분에 어르신과 제자 녀석의 목숨은 내가 구해줄게요.”윤태호는 가볍게 웃었다.앞서 손성오가 죽을 때 그는 충분히 구해줄 기회가 있었지만 일부러 나서지 않았다. 윤태호에게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손성오는 봄영에서 오랫동안 두목으로 지내며 보호비를 뜯고 고리대금업을 하며 도박장을 운영해 수많은 가정을 파멸로 몰아넣었다. 그런 놈은 죽어 마땅했다.윤태호는 비록 의사로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다 구하는 것은 아니었다.어떤 사람들은 구하면 오히려 자신이 지옥에 떨어질 수도 있는 법이다.키 작은 노인은 윤태호의 말을 듣고 차갑게 웃었다.“뭐? 생각도 야무지네. 사람을 구하겠다고 꿈꾸다니. 내가 네놈에게 그런 기회를 줄 것 같아? 너를 죽이고 돌아가면 난 장로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5화

    키 작은 노인이 손을 놓자 총알이 툭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황독사는 낮은 소리로 손성오에게 말했다.“저 사람의 실력은 나보다 뛰어나고 아마 청룡 랭킹 5위 안에 들 거예요. 그런 고수에게는 보통 총알로는 상처를 입히기 어려운 편이에요.”손성오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키 작은 노인을 향해 다시 몇 발을 더 쏴봤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키 작은 노인은 그가 쏜 총알을 모두 받아냈다.그 순간 손성오도 절망감에 빠졌다.“다른 방법이 있어? 다른 방법이 있다면 어서 써봐. 아니면 너를 황천길에 보내줄 테니.”키 작은 노인이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오싹하게 할만한 미소였다.손성오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는 키 작은 노인에게 애원했다.“제발 목숨만 살려 주세요. 목숨만 살려만 주신다면 청랑 조직의 모든 것을 지금부터 무신교에 바칠게요. 저의 적금과 재산도 다 드릴 수 있어요. 말만 하신다면 저를 소처럼 부려먹을 수 있어요.”컥.손성오의 목소리가 갑자기 끊겼다.그의 목이 키 작은 노인의 손아귀에 잡힌 것이다.“살아있는 것들의 물건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난 죽은 사람의 것을 더 좋아하지. 그러니 네놈은 죽어야겠다.”키 작은 노인이 이 말을 마치자 그의 머리를 벽에 세게 부딪쳤다.푹.선혈이 솟구쳤다.손성오는 그 자리에서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키 작은 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서 칼 한 자루를 주워 손성오의 시체를 몇 번 내리쳤다. 온전했던 시체는 순식간에 열몇 조각으로 토막 났고 피와 내장이 바닥에 널브러졌다.무신교 제자들은 이를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평온한 얼굴이었다. 이런 광경에 익숙해진 모양이다.그러나 방 안에 남아 있던 청랑 조직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다.우동혁은 공포에 질려 몸을 떨었다.그도 두려웠다.“보스.”황독사는 손성오의 끔찍한 꼴을 차마 볼 수 없어 두 눈을 감았다.키 작은 노인이 웃으며 황독사에게 물었다.“너는 어떻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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