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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작가: 호안난어
“금침이요?”

조은성은 당황했다.

일반적인 침술은 은침을 사용한다. 그런데 금침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윤태호가 말했다.

“어르신께서는 음양사고 때문에 아픈 겁니다. 지금 고충은 어르신의 체내에 있어요. 금침은 양기를 띠고 고충은 음기를 띤 사악한 것이기에 금침으로 고충을 상대할 수 있어요.”

조은성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은침은 구하기 쉽지만 금침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어디로 가야 금침을 구할 수 있죠?”

한 의사가 말했다.

“은성아, 손 선생님께 금침이 있다. 늘 몸에 지니고 다니지.”

“그래요?”

조은성이 눈을 빛내며 서둘러 말했다.

“손 선생님, 금침을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손영진은 조은성의 말을 무시하고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 전 용천후 씨가 고독에 당했다고 했니?”

“네.”

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침으로 치료하려고?”

손영진이 또 물었다.

“네.”

윤태호가 말했다.

“금침이 있다면 어르신께서는 30분 안에 깨어나실 수 있어요.”

손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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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호가 휴대폰을 꺼내 보니 발신자 이름이 두 글자였다.[군신]그는 조금 의아했다.‘이 늦은 시간에 군신이 왜 전화를 했지?’“형님, 저는 나가 있을게요. 필요하시면 부르세요.”한용석은 눈치 빠르게 방을 나갔다.윤태호는 통화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수장님, 찾으셨습니까?”“윤태호, 쉬는 거 방해한 건 아니지?”군신이 온화하게 물었다.“아직 안 잤습니다. 무슨 일이십니까?”“왜, 일이 있어야만 연락하나?”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제가 알기로는 수장님은 보통 일이 있을 때만 연락하시니까요.”군신이 웃으며 말했다.“맞다. 일이 있어서 연락했다. 이번 의술 대결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아주 잘하고 있다. 한의학의 체면도 세워주고, 나도 덕분에 체면이 섰다. 칭찬해 주고 싶다. 다만, 이재원은 호국에서 죽으면 안 된다.”윤태호가 물었다.“수장님, 이재원이 부탁이라도 했습니까?”군신이 답했다.“나는 패천국 스타 그룹 회장 서장원과 친구다. 이재원이 서장원을 찾아갔고, 서장원이 나에게 부탁했다. 이현서가 작년에 서장원의 목숨을 구해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은혜를 갚으려는 것이다. 서장원은 이재원의 목숨만 살려주면 호국에 2조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것도 올해 안에.”윤태호는 조금 놀랐다.서장원은 바로 서예슬의 할아버지였다.이재원을 살리기 위해 천성동인을 자신에게 주는 것도 모자라, 군신에게 2조 투자까지 약속하다니, 엄청난 결단이었다.‘도대체 이 사람의 진짜 목적은 뭘까? 정말 단순히 은혜를 갚기 위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속셈이 있는 걸까?’군신이 말했다.“이 일은 이미 당 어르신께 보고했다. 어르신 뜻도 이재원을 죽이지 말라는 것이다. 이재원은 패천국 의성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공개적으로 자살하게 되면, 패천국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몇 년 전 미사일 배치 문제로 양국 관계가 상당히 긴장했었다. 최근 몇 년 사이 패천국이 관계 회복을 시도하면서 지금은 정상화되는 과정이다. 이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5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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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54화

    서예슬은 매우 긴장했다.오늘 밤 윤태호를 찾아오기 전, 이미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런 말을 듣자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어떡하지? 여기서 자야 하나?’서예슬은 지난번 제운사에서 윤태호를 처음 본 이후 한눈에 반했고, 이틀 동안 대결을 지켜보며 그의 의술과 풍모에 완전히 매료되었다.이미 마음은 완전히 빼앗긴 상태였다.그런데 아까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섰는데도 윤태호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이제 갑자기 그녀를 불러 세우자, 가라앉았던 마음이 다시 들썩였다.머릿속은 혼란스러웠고, 동시에 은근한 기대와 설렘도 있었다.그때 윤태호가 말했다.“이렇게 늦은 시간에 혼자 돌아가면 위험하니 사람을 보내서 데려다줄게요.”순간 서예슬의 긴장은 실망으로 바뀌었다.‘내가 괜한 생각을 했네... 윤 선생님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구나.’하지만 곧 그녀는 안도했다.‘역시 윤 선생님은 다른 남자들과 달라. 다른 남자였다면 벌써 나를 취하려 했을 텐데... 윤 선생님은 끝까지 선을 지키셨어. 정말 올바른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야말로 좋아할 가치가 있지. 의술도 뛰어나고, 잘생기고, 다정하기까지... 결혼하고 싶다...’이 생각에 얼굴이 더 붉어졌다.그녀는 용기를 내어 고개를 들었다.“윤 선생님, 앞으로 다른 호칭으로 불러도 될까요?”윤태호가 흥미롭게 물었다.“어떻게 부르고 싶은데요?”서예슬이 말했다.“오빠...”윤태호는 웃음을 터뜨렸다.드라마에서나 듣던 호칭을 실제로 들으니 묘하게 재미있었다.“좋아요. 그렇게 부르고 싶으면 그렇게 부르세요.”윤태호는 웃으며 휴대폰을 꺼내 한용석에게 전화를 걸었다.잠시 후 한용석이 도착했다.“한용석, 서예슬 씨를 금강대학교까지 데려다줘. 그리고 나중에 다시 와. 할 얘기가 있어.”“네.”한용석은 손짓으로 안내했다.“서예슬 씨, 이쪽으로 갑시다.”“태호 오빠, 먼저 갈게요. 내일 봐요!”서예슬이 손을 흔들며 나가려 했다.“잠깐만요.”윤태호가 다시 불렀다.서예슬이 돌아보았다.윤태호는 그녀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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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52화

    순간, 아름다운 몸매가 윤태호 앞에 드러났다.서예슬은 ‘입으면 날씬하고, 벗으면 볼륨감 있다’는 말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었다.그녀의 몸매는 임다은이나 백아윤 못지않았다.나이가 어려서인지, 요염한 임다은이나 차가운 매력의 백아윤과는 달리 더 청순한 느낌이었다.“이게 무슨 짓이에요? 빨리 옷 입으세요.”윤태호는 말하며 원피스를 다시 올려주려 했지만 서예슬은 그대로 그의 품에 뛰어들었다.“윤 선생님, 저를 드릴게요. 제발 이재원 선배님을 살려주세요.”서예슬은 윤태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얼굴에 입을 맞추려 했다.“뭐 하는 거예요!”윤태호는 그녀를 밀어내며 갑자기 화를 냈다.“저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 거예요?”순간 서예슬은 어찌할 바를 몰라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애처로운 모습이었다.윤태호는 자신이 그녀를 놀라게 했다는 걸 깨닫고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서예슬 씨, 옷부터 입으세요.”서예슬은 옷을 끌어 올려 정리한 뒤 윤태호를 보며 말했다.“윤 선생님, 저를 싫어하시는 건가요? 저를... 방정한 여자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사실 저는...”“서예슬 씨!”윤태호가 말을 끊었다.“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 눈에 서예슬 씨는 예쁘고, 무엇보다도 착한 사람이에요. 다만 방금 행동은 자신도 존중하지 않는 것이고, 저에 대한 예의도 아니에요. 이게 서예슬 씨의 본심이 아니라는 건 알아요. 분명 집안의 압박이 있었겠죠. 그래도 이런 선택을 해서는 안 돼요.”“특히 이재원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가치 없는 일이예요. 제가 나쁜 사람이었다면, 오늘 서예슬 씨는 위험했을 거예요.”윤태호는 말하며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고 진지하게 말했다.“서예슬 씨, 앞으로 이런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네...”서예슬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윤태호의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방금 자신의 행동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그러다 다시 본론을 떠올렸다.“아, 윤 선생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5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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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진인은 애초에 대비하고 있었다. 고대 시체가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걸 본 순간, 장미진인은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저건 전투력이 하늘을 찌르는 수준인 시왕이었다.장미진인이 전성기였다고 해도 저런 놈은 이길 수 없었다.“빨리 나가!”장미진인은 동굴 입구 쪽으로 달려가며, 윤태호와 수생에게 큰소리로 외쳤다.수생은 겁에 질려 멍해진 채 고대 시체만 바라봤다. 도망치려 해도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꼼짝도 할 수 없었다.윤태호는 수생 어깨를 확 잡아채고, 그대로 입구 밖으로 전력 질주했다.눈 깜짝할 사이 두 사람은 입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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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벽에 새겨진 글자를 본 윤태호는 마음속 깊이 충격을 받아 한마디 감탄했다.“장도성이 천 년 전에 우리가 여기에 올 것을 예측하다니... 진정한 신선이네요!”“너도 장도성이 누군지 모르니?”장미진인이 자랑스럽게 말했다.“장도성은 우리 호용산의 창교자일 뿐만 아니라 호용산에서 유일하게 승천하여 신선이 된 분이시다.”“사숙님, 세상에 정말 신선이 있나요?”수생이 물었다.“만약 신선이 없다면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 전설은 어디에서 왔겠냐?”장미진인이 말했다.“나는 선조님께서 신선이 되셨다고 확신한다.”“진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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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93화

    장미진인은 말을 마치자마자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피를 토했다.“도사님.”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던 윤태호는 장미진인의 맥을 짚어 보고 가슴이 덜컥했다.장미진인은 목숨이 다한 것 같았다.“연명 부적으로는 목숨을 네시간 밖에 유지하지 못해. 천기비법과 오뇌정법을 쓰는 바람에 나는 이미 틀렸어.”“사숙님.”수생은 장미진인 앞에 쭈그리고 앉아 눈물을 글썽였다.“사람이 태어나서 늙어가고 죽는 건 인지상정이야. 누구도 벗어나지 못하는 관문이지. 천사검을 찾았으니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어.”장미진인은 웃으면서 후사를 당부했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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