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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전에 미래그룹에서 보내준 건데요, 안에 내용 몇 가지가 좀 이상해보여요. 어디가 이상하다고 딱 집어 말은 못하겠지만 틀린 건 확실해요.”

허경천은 핸드폰을 꺼내 찍어준 사진들을 신유리에게 보여주며 말을 이어갔다.

“여기 제가 표시한데 말이에요.”

“계약서를 저한테 직접 보여주셔도 돼요.”

신유리는 굳게 닫고 있던 입을 열었다.

그녀의 말에 허경천은 자신의 머리를 툭툭 때리며 대답했다.

“아! 제가 잊었네요. 원래는 유리씨가 안 돌아오면 바로 카톡으로 보내주려고 했는데...”

그는 대답을 마치고는 바로 계약서를 가지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아침 먼저 드시죠. 우유 아니면 커피?”

이신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허경천은 금방 계약서를 가지고 내려왔고 신유리에게 건네주기도 전에 이신이 먼저 말했다.

“아침 먼저 드시고 일합시다.”

이신의 말대로 아침을 다 먹자마자 신유리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이석민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는데 발신자를 확인한 신유리의 표정은 약간 굳었다.

한동안 망설이던 신유리가 전화를 받았고 이석민은 예의바른 말투로 인사말을 전했다.

“유리씨, 저예요.”

“무슨 일인데요?”

어제 일로 아직 이석민에게 화가 나 있는 신유리의 목소리는 아주 까칠했다.

그녀의 태도에 조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던 이석민이 말을 이어갔다.

“오늘 오전에 화인으로 오셔서 회의 하나 참가하시죠. 화인 쪽에서 일의 진도와 재료, 장소 등 많은 문제를 검사하겠다고 하네요.”

화인은 이번 합작의 대투자자라 당연히 이런 것을 검사할 자격이 충분했다.

신유리는 이석민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해주고는 인차 전화를 끊어버렸다.

화인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서준혁이 생각나는 그녀였지만 그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지 않아졌다.

“화인에서 걸려온 전화예요?”

이신이 물었다.

신유리의 굳었던 표정이 조금씩 풀려가며 말했다.

“재료 문제들로 회의 좀 하겠다고 하네요.”

“정말 짜증나게 하네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아무 때나 회의라니... 회의해서도 아무런 의미 없는 의견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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