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27. 피비린내 나는 제단 위의 군주
태혁은 피 묻은 대검을 바닥에 툭 던져버리고, 공포와 정념에 질려 부르르 떠는 채희연과 강수진을 돌아보며 잔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백호 기사단 전체가 단 몇 분 만에 완벽하게 도살당해 시체와 폐인으로 변해버린 참혹한 현장.
"학장실 청소는 이놈들의 가문에게 시키도록 해라."
태혁의 냉혹한 명령과 함께, 엘리시아 아카데미의 가장 강력한 무력 단체였던 백호 기사단은 흔적도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자신을 쓰레기라 멸시하던 아카데미의 귀족 자제들과 그들의 버팀목을 피로 물들이며 완벽하게 즈려밟은 괴물 서자.
이제 아카데미 전체가 그의 잔혹한 지배 아래 공포로 신음할 완벽한 무대가 완성되었다.
"아, 아아윽……! 주군, 흐응…… 깊어요, 너무 깊습니다……!"
사지가 잘리고 얼어붙은 백호 기사단원들이 바닥에서 피를 흘리며 신음하고 있는 참혹한 학장실 한복판.
태혁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기사단장 권준혁의 바로 눈앞에서, 가죽 의자에 앉아 자신의 무릎 위에 채희연과 강수진을 동시에 올려두고 난폭하게 허리를 쳐올리고 있었다.
팍, 팍, 콰직……! 츄릅, 쯔읍……!
평생을 여신으로, 기득권의 상징으로 우러러보아 지던 두 명의 여왕들이, 자신들을 구하러 왔던 동기들의 피비린내 진동하는 눈앞에서 서자 태혁의 성기를 몸으로 받아내며 음란한 교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커헉……! 채, 채희연 …… 강수진 부단장님…… 왜, 왜 저런 천한 서자 놈 밑에서……!"
바닥에 엎어진 채 오른팔이 잘려 나간 권준혁이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했다.
그는 자신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려 했던 고결한 존재들이, 태혁의 잔인한 지배욕에 완벽하게 굴복해 자궁 깊숙한 곳까지 유린당하며 쾌락의 눈물을 흘리는 기괴한 현실에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도살당하고 있었다.
태혁은 권준혁의 절망적인 시선을 즐기며, 채희연의 얇은 허리를 으스러질 듯 쥐어잡고 마지막 정수를 그녀들의 자궁 속에 남김없이 폭발시켰다.
뷰우욱-! 뷰욱……!
"하아아앙-!!!"
"흐아윽, 주, 주군……! 한성 길드는…… 평생 주군의 것입니다……!"
두 여자는 태혁의 끈적하고 뜨거운 씨물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사지를 파르르 떨었고, 학장실의 피바다 위로 그녀들의 음란한 진액이 뒤섞여 흘러내렸다.
---
정사를 마친 태혁은 엉망으로 찢어진 정장 자락 사이로 하얀 허벅지를 드러낸 채 초점 없는 눈으로 서 있는 수진과 희연을 거느리고 학장실을 나섰다.
그가 향한 곳은 아카데미의 중앙 방송실이었다.
태혁은 방송실의 기기들을 얼려 부수며, 아카데미 전역에 울려 퍼지는 마이크를 잡고 낮게 읊조렸다.
"전교생 및 교수진에게 고한다. 지금 즉시 대강당으로 전원 소집해라. 단 한 명이라도 불참할 시, 해당 학생의 가문 전체를 미라클 가문의 이름으로 오늘부로 대륙에서 지워버리겠다."
차가우면서도 절대적인 위압감이 실린 괴물 서자의 목소리가 아카데미 전체를 강타했다.
백호 기사단이 하룻밤 만에 전멸당하고 학장실이 함락되었다는 피비린내 나는 첩보를 이미 접했던 귀족 자제들과 오만한 교수들은, 사시나무 떨듯 떨며 대강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
웅장하고 거대한 엘리시아 아카데미의 대강당.
수천 명의 학생과 고위 교수진이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 채, 지독한 공포와 정적 속에서 단상 위를 주시하고 있었다.
쾅-!
대강당의 육중한 황금 문이 열리고, 마침내 태혁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좌우에는 정장이 엉망으로 더러워지고 태혁의 농후한 정수가 다리와 얼굴에 마른 채 기계처럼 따르는 강수진과 채희연이 호위무사처럼 서 있었다.
아카데미의 두 여신을 완벽한 성적 노예이자 충견으로 거느리고 등단하는 서자의 모습에, 대강당에 모인 수천 명의 눈동자가 경악과 공포로 뒤흔들렸다.
태혁은 아카데미 학장이 앉던 단상 중앙의 황금 의자에 오만하게 주저앉아, 마이크를 잡고 전교생을 내려다보았다.
"그동안 나를 천한 서자라고 비웃고 멸시하던 잘난 귀족 새끼들. 전부 앞으로 나와서 내 발밑에 무릎 꿇어."
낮게 깔리는 태혁의 명령에 강당 전체가 숨을 죽였다.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서로의 눈치만을 보며 공포에 질려 있을 때, 태혁의 핏빛 안광이 군중 속의 한 남자를 정확하게 꿰뚫었다.
강수진을 짝사랑해 태혁에게 대들다가 바닥을 굴렀던 백계 혈족의 천재, 최진우였다.
"최진우. 네가 먼저 시범을 보여야겠지."
태혁의 손짓 한 번에, 단상 아래에 있던 최진우의 신체가 보이지 않는 한기의 사슬에 이끌려 단상 위로 볼품없이 끌려 올라왔다.
# 87화: 차원 군주의 하렘 (완결)---무림맹 주작전.잔해 위로 새벽이 밝았다.태혁이 맹주 좌석에 앉았다.그의 발치에 수십 명의 문파장들이 무릎을 꿇었다."우리…… 충성하겠나이다.""제발 목숨만은……"태혁이 내려다보았다."목숨은 살려주마."그가 손가락을 튕겼다."대신."그의 눈빛이 차가워졌다."너희의 무공과 비급을 모두 바쳐라."문파장들이 얼굴을 들었다. 그러나 곧 고개를 숙였다.이미 패배였다.그때.철혈검황이 일어섰다.부러진 칼을 들고."강태혁……!"피투성이 얼굴로 외쳤다."나는…… 무림맹의 맹주다! 네놈 따위에게……!"그가 달려들었다.태혁이 손을 들어 올렸다.철혈검황의 몸이 공중에 붕 떴다.허공에서 발버둥 쳤다. 칼이 바닥에 떨어졌다."네놈……! 신이…… 내 편이다……!"태혁이 내려다보았다.차갑게.**"너희 정파가 말하던 위선과 구시대의 질서는 오늘로 끝이다."**그의 손가락이 움직였다.**"네놈의 신은 죽었다."****뚝.**철혈검황의 목이 꺾였다.시체가 바닥에 떨어졌다.정적.태혁이 손을 내렸다."무림맹의 구시대는 여기까지다."그가 일어섰다.문파장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
# 86 화: 맹주국의 몰락과 봉황의 추락---무림맹 회의장.수십 개 문파의 장로들이 둘러앉았다.중앙에는 철혈검황이 우뚝 서 있었다.그의 손에 한 장의 서찰이 쥐어져 있었다.제갈청아의 인장이 찍힌 서찰."이게 무슨 소리요?"철혈검황의 목소리가 차갑게 울렸다."청아 군사가…… 우리 중에 사파의 프락치가 있다고?"정파 문파장들이 서로를 의심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아니, 이건 분명 누군가의 모략이……""그렇다면 왜 청아 군사의 인장이 찍혀 있지?""설마…… 네가?""무슨 소리야!"철혈검황이 주먹을 휘둘렀다. 회의탁자가 산산조각 났다."이 혼란을 틈타 사파가 침공할 것이다. 모두 제자리를 지켜라!"그러나 이미 늦었다.누군가가 칼을 빼들었다. 또 누군가가 뒤통수를 노렸다.무림맹이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감금실.제갈청아가 눈을 떴다.손목에 채워진 금속 고리. 그 너머로 무림맹의 혼란이 감지되었다.그녀가 이를 악물었다."이럴 수가……"그러나 그녀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입술을 깨물며 손가락으로 바닥에 피를 그렸다.혈도. 가문의 비전.그녀가 전서구를 불러냈다."가라. 무림맹에 경고를……"전서구가 창살 사이로 날아갔다.그러나.바깥에서 한 손이 나타나 전서구를 낚아챘다.제갈무희.그녀가 전서구를 천천히 찢었다."언니."무희의
# 85 화: 봉황의 눈물과 지하 제단---제갈청아의 몸은 무너져 있었다.그러나 그 눈빛은.눈물 사이로 번뜩이는 저항의 불꽃. 꺼지지 않았다.태혁이 그녀의 턱을 잡아 들어 올렸다."아직도."청아가 피 묻은 입술로 비웃음을 지었다."이딴…… 쾌락 따위로…… 내가 무너질 줄 아느냐."목소리는 떨렸다. 그러나 단호했다.태혁이 미소를 지었다."좋아. 더 지켜보자."---제갈무희가 다가왔다.청아의 앞에 섰다. 두 자매가 마주 보았다.청아가 눈을 부릅뜨며 침을 뱉었다."배신자."무희가 그 침을 닦아냈다. 손가락으로.그러나 청아의 목을 조르지 않았다.대신.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언니, 네가 지키려던 가문은 이미 끝났어."청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무슨…… 소리……"무희가 금서고 벽면에 새겨진 금술문자를 가리켰다."아버지는 사파와 밀약을 맺었어. 네가 자랑스러워하던 제갈세가의 비급은 이미 주인님의 손에 들어왔지."청아가 고개를 저었다."거짓말……!"그러나 무희의 눈빛은 차가웠다."네 오만함이 가문을 망친 거야. 네가 태혁을 얕보았기에, 네가 모든 걸 혼자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했기에."청아의 입술이 떨렸다.그리고.처음으로.그녀의 눈동자에 흔들림이 스쳤다.무희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지금 이 순간에도, 네가 짜놓은 방어망은 이미 뚫렸어. 네 부하들
# 84화: 굴복하는 봉황---제갈청아의 미소가 금서고의 어둠을 갈랐다.그 미소는 그녀가 오랜 시간 준비해온 2단계 함정의 발화점이었고, 태혁이 그 미소를 목격한 순간, 그의 여유로운 눈빛이 처음으로 미세하게 좁아졌다."과연 그럴까?"청아의 부채가 우아하게 펼쳐졌고, 그녀의 손목이 한 바퀴 돌아가는 동시에 금서고 바닥 전체가 고대의 금술문자로 뒤덮이며 짙푸른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고대 차원 봉인 진법.그것은 제갈무희가 미리 읽어낸 1단계 미끼가 아니라, 청아가 무희의 배신까지 감안하여 오로지 태혁 한 사람을 포박하기 위해 설계한 진정한 필살기였다.태혁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던 마계의 권능과 신성 오라가 순식간에 억제되었고, 그의 호흡이 처음으로 거칠어지며 무릎이 바닥에 닿았다.제갈무희가 경악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이건…… 2단계 미끼가 아니야……! 내가 읽은 것은……!"청아가 차갑게 비웃으며 걸어 내려왔다."네가 읽은 것은 내가 의도적으로 흘린 1단계일 뿐이다. 너는 이미 내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었던 거야, 무희야."금서고의 공간이 비틀리며 태혁의 마력을 완전히 봉쇄하는 압착력이 더욱 거세졌고, 독고수연이 칼을 빼들었으나 진법의 압력에 발걸음조차 자유롭지 못했다.청아가 태혁의 코앞까지 다가섰다."오만한 쥐새끼. 네가 제갈세가의 천 년 지혜를 감히……"그러나 그 순간, 윤서현이 조용히 앞으로 나섰다.그녀는 눈을 감았다가 떴고, SSS급 차원 감지력이 금서고 전체를 꿰뚫으며 얽히고설킨 차원 결절의 연결고리를 분석해냈다. 서쪽 기둥 아래, 세 번째 금술선이 꼬여 역류 지점을 형성하고 있음을."태혁."
83화 : 지략촛불 하나가 어둠을 밀어냈다. 붉은 휘장이 스르르 흔들렸다. 정적이 무겁게 깔렸다.제갈무희는 벌거벗은 채 무릎을 꿇었다. 등허리가 촛불을 받아 희게 빛났다. 어깨 너머로 가슴 윤곽이 드러났다. 호흡 한 번에 미세하게 떨렸다.태혁이 그녀 뒤에 섰다.붓을 쥐었다. 붓끝은 붉은 안료에 젖어 축축했다. 손끝으로 그녀의 등 정중앙을 눌렀다. 척추 위, 첫 번째 혈자리다."네 가문의 진법. 보여줘."목소리는 감미로웠다.그러나 붓끝이 살갗을 누를 때마다 제갈무희의 등이 움츠렸다. 차가운 떨림이 핏줄을 타고 퍼졌다.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가문의 비밀을 꺼냈다."첫째 방어선은…… 천지삼재진."붓끝이 견갑골 사이를 타고 내려갔다."본가 정문의 석주…… 아!"그녀의 말이 끊겼다.태혁의 붓이 신문혈을 스쳤다. 날카로운 감각이 척수를 타고 뇌리까지 퍼졌다. 제갈무희는 무릎을 오므리며 숨을 삼켰다.그러나 멈추지 않았다.붓끝이 옆구리로 옮겨갔다. 늑골 사이를 따라 얇은 금선이 그려졌다. 혈자리마다 몸이 경련했다. 떨림이 진법 선을 타고 번졌다."계속해."숨결이 귀밑을 스쳤다.무희는 눈을 감았다. 떨리는 음성으로 이어갔다."둘째는…… 팔괘유영진. 외곽 여덟 기둥이…… 위치를 바꾸며…… 접근자를 혼란시킵니다. 해제는…… 건위 기둥을 세 번……."붓끝이 가슴 아래로 내려갔다. 검중혈을 찔렀다.제갈무희가 허리를 젖혔다.숨이 헐떡였다.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나갔다. 뺨이 붉게 물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82화 : 군사 제갈무희, 그녀의 마지막 계산천기각 정자 안.공기에는 아직도 정사의 짙은 냄새가 감돌고 있었다.제갈무희는 흐트러진 옷을 추슬러 입으며 태혁의 발치에서 일어났다.아직도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는 낯선 남자의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애써 무시하고 자세를 바로 세웠다.독고수연이 조용히 다가와 그녀의 자색 단의를 정돈해 주었다."사저, 이제 겨우 몸을 추슬렀나 보군요.""……고맙다, 수연아. 하지만 아직 내 머릿속은 복잡해."제갈무희는 떨리는 손으로 깃털 부채를 집어 들었다.방금 전까지 자신을 짓밟던 절대적인 쾌락과 굴욕, 그리고 그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는 스스로의 몸이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태혁은 그런 그녀를 정자 난간에 기대어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군사가 될 놈이 그렇게 흔들려서야 되겠냐.""죄송합니다, 소주님. 조금만…… 시간을 주십시오."제갈무희는 심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그녀는 이미 태혁의 군사였다. 지혜의 여신이 아니라, 한 남자를 위해 칼과 머리를 바치는 책사였다."먼저 차원 촉매이신 윤서현 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분은 지금 검종 본산 근처에서 차원 균열을 감시하고 계십니다. 무림과 다른 세계선을 잇는 결절(結節)이 그곳에 하나 더 있거든요.""서현이가 검종 본산에……? 그렇군. 수연아, 네 본산이 그렇게 위험한 곳이었나?"독고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주인님. 검종 본산 뒤편의 '검림(劍林)'은 예로부터 차원의 기운이 강하게 흐르는 영역이었습니다. 윤서현 님은 그곳을 지키며 이쪽 세계선으로 넘어오는 이물을 감시하고 있어요.""그녀가 그런 데서 혼자 괜찮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