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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1장

Author: 로드 리프
서울대학교의 건축 설계는 전반적으로 매우 세련되고 정교했다. 옛날부터 서울은 오랜 기간동안 한국의 수도였기에, 이곳의 문화적 깊이는 상당했다. 그래서 캠퍼스를 지을 때에도 서울대학교는 지역 특유의 문화를 충분히 반영했고, 조선시대 왕실 및 학술 문헌을 정리하고 연구하며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서울대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현대적인 가운데서도 고풍스럽고 장엄한 느낌이 살아 있었다.

그 때문에 릴리는 눈앞이 훤히 트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녀는 캠퍼스를 천천히 거닐다가, 문득 멀리 우거진 푸른 언덕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저기가 아마 관악산이겠지... 역시 이야기로 전해 듣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낫네...”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문득 무언가를 떠올린 듯,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어느새 희미한 슬픔의 안개가 드리워졌다.

한편, 구영산 부부는 수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대략적으로 둘러보았다. 도중에, 구영산은 기회를 봐서 퇴임한 총장 오세정을 따로 불러내 조용히 말했다. “오 총장, 사실 이번에 내가 온 이유 중에 하나는 자네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야.”

이 말을 들은 오세정은 얼른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유, 구 선생님! 그런 말씀 마세요. 저는 정말 선생님께 늘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서울대학교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늘 선생님의 도움 덕분이라 생각해왔고, 제 마음속으로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 도움에 보답할 기회가 없을까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뭔가 도와드릴 수 있다면 저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지요!”

오세정은 비록 말재간이 뛰어나긴 했지만, 지금 이 말만큼은 진심이었다. 그는 이미 몇 년 전 총장직에서 내려왔고, 은퇴 후의 삶도 넉넉하고 풍요로웠다. 자식들도 잘되었기에 이제는 누구에게 아부할 필요도 없는 나이였다. 하지만 그는 구영산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특히 어려운 시절, 막대한 자금을 기부해 국내 대학의 발전을 도운 일은 매우 드문 경우였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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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64장

    릴리는 고개를 끄덕인 뒤, 곧장 문을 나섰다. 사무실을 벗어나자마자, 그녀의 입가엔 자연스레 미소가 피어났고, 양 볼엔 얕은 보조개가 드러나며 그녀의 얼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워졌다. 그러나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신청서에 기재되어 있는 시후가 자신이 찾고 있던 시후인지 마지막 확인 절차를 어떻게 밟을지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듣는 거야. 내가 그의 목소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가 한마디만 해도, 난 바로 알아챌 수 있어.’하지만 그녀는 곧 스스로 전화를 거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직접 전화를 걸면 내 목소리를 들은 그가 자신을 알아챌 수도 있고, 말을 안 하고 있어도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국 그녀는 한참 고민 끝에, 다른 사람을 시켜서 전화를 걸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상대방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만한 자연스러운 핑계를 덧붙여야 했다.곧바로 릴리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공항에서 자신을 마중 나왔던 구영산 집안의 여성 집사를 찾았다.이 집사는 한국에 있는 구영산의 저택을 돌보는 책임자였고, 구영산의 아내가 한국 출신이라 특별히 한국인 집사 팀 중에서도 가장 꼼꼼하고 신뢰받는 사람을 데려온 것이었다. 릴리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성실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그래서 릴리는 그녀에게 다가가 조용히 말을 건넸다. “한 집사님,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어요?”한 집사는 오십 대 중반의 중년 여성으로, 부산 출신이었다. 어릴 때 부모를 따라 KU 그룹에서 일했고, 지금까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KU 그룹에 헌신하고 있었다. 그녀의 가족은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지만, 구영산이 그들을 말레이시아로 데려가 안정된 삶을 마련해준 덕분에 온 가족이 KU 그룹에 깊이 충성하고 있었다. 그녀의 여동생 역시 현재 KU 그룹에서 일하고 있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63장

    릴리의 목소리를 들은 입학처장은 순간 동작을 멈추며 급히 물었다. “임소영 학생, 무슨 일 있나요?”릴리는 그가 들고 있는 신청서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거, 제가 좀 봐도 될까요?”입학처장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그래요!” 그러면서 신청서를 건네며 속으로 불평했다. ‘아니, 조금 전에는 안 보겠다더니... 요즘 애들은 참 변덕이 심해.’릴리는 클라우디아의 신청서를 받아 들었다. 겉으로는 개인정보를 훑는 듯했지만, 그녀의 시선과 집중은 전적으로 긴급 연락처 칸에 쏠려 있었다. 해당 칸에 적혀 있는 세 글자, ‘은시후’...! 그 아래에는 숫자가 기재되어 있었고, 릴리는 직감적으로 그것이 시후의 국내 휴대폰 번호임을 알아차렸다.그 순간, 그녀는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늘 침착하고 차분하던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흥분과 긴장이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손바닥에서는 어느새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있었다.물론 여기에 쓰인 은시후라는 사람이 자신이 찾는 그 시후인지 아직은 단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 막 도착하자마자 이 이름을 보게 된 걸 보면, 이건 뭔가 운명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 사람이 분명히 자신이 찾고 있는 그 은시후라는 것을 거의 확신했다!릴리는 즉시 그의 번호를 머릿속에 새겨 넣었고, 몇 번이고 중얼거리며 완벽하게 외웠다. 그런 뒤 그녀는 클라우디아의 주소도 함께 기억해 두었다. 릴리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신청서를 입학처장에게 다시 건네며 말했다. “같은 유학생인데다 외국에서 온 친구니까, 친구가 하나라도 더 생기면 좋겠네요.” 그러고는 다시 물었다. “이 친구는 기숙사에 사는 건가요?”입학처장은 곧장 답했다. “기숙사 신청은 할 겁니다. 다만 한국에 친척이 있어서 대부분은 친척 집에서 지낼 것 같던데.”“그렇군요.” 릴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구영산을 바라봤다. “아무래도 제 외증조부님이 한국에 집이 있긴 하지만... 제가 자주가면 민폐가 될 테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62장

    흥미로운 점은, 이 시각 입학처장은 마치 수행원이라도 된 듯 긴장한 모습으로 문 앞에 서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금 전 시후가 앉아 있었던 소파 자리에는, 지금은 구영산 부부와 퇴임한 오세정 총장, 그리고 현직 총장인 류홍림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릴리가 들어오는 것을 본 구영산은 환한 웃음으로 말했다. “자,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이 아가씨는 제 먼 친척 동생의 증손녀, 임소영이라고 합니다.” 그런 뒤 구영산은 릴리에게 말했다. “소영아, 이 분은 오세정 전 총장님, 류홍림 현 총장님, 그리고 이분은 입학처장님이시다. 인사 드리렴.”릴리는 세 사람을 바라보며 말없이 고개만 살짝 끄덕이며 목례를 했다. 다행히도 구영산은 미리 사람들에게 그녀의 성격이 내성적이며 말을 아끼는 편이라고 전해 두었기에, 아무도 그것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현직 총장 류홍림은 따뜻한 말투로 말했다. “임소영 학생, 류 처장이 서울대학교의 모든 학과 및 전공 소개 자료를 준비해 두었어요. 먼저 한 번 보고, 어떤 전공에 관심이 있는지 알려주세요.”임소영은 여전히 고개만 끄덕였다. 그 모습엔 부유한 집안 아가씨 특유의 고고함과, 세상을 내려다보는 듯한 거리감이 느껴졌다.하지만 구영산의 위세가 워낙 대단하기에, 그의 먼 친척 증손녀인 임소영 역시 절대 보통 집안 출신이 아니란 생각에, 모두가 그녀의 태도를 너그럽게 받아들였다.입학처장은 서둘러 클라우디아에게 줬던 그 전공 소개 자료를 다시 꺼내 임소영에게 내밀며 말했다. “임소영 학생, 이 안에 모든 자료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막 정리한 것들이니 한 번 살펴보도록 하세요.”류홍림 총장은 옆에서 감탄하며 말했다. “우리 류 처장은 정말 성실하다니까. 자료도 이렇게 미리 정리해두고 말이죠.”입학처장은 겸손하게 웃으며, 속으로 다시 한 번 안세진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두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정말 우연히도 같은 날 입학하게 되었단 말이지... 안세진 부장이 미리 연락을 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61장

    서울대학교의 건축 설계는 전반적으로 매우 세련되고 정교했다. 옛날부터 서울은 오랜 기간동안 한국의 수도였기에, 이곳의 문화적 깊이는 상당했다. 그래서 캠퍼스를 지을 때에도 서울대학교는 지역 특유의 문화를 충분히 반영했고, 조선시대 왕실 및 학술 문헌을 정리하고 연구하며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서울대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현대적인 가운데서도 고풍스럽고 장엄한 느낌이 살아 있었다. 그 때문에 릴리는 눈앞이 훤히 트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녀는 캠퍼스를 천천히 거닐다가, 문득 멀리 우거진 푸른 언덕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저기가 아마 관악산이겠지... 역시 이야기로 전해 듣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낫네...”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문득 무언가를 떠올린 듯,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어느새 희미한 슬픔의 안개가 드리워졌다.한편, 구영산 부부는 수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대략적으로 둘러보았다. 도중에, 구영산은 기회를 봐서 퇴임한 총장 오세정을 따로 불러내 조용히 말했다. “오 총장, 사실 이번에 내가 온 이유 중에 하나는 자네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야.”이 말을 들은 오세정은 얼른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유, 구 선생님! 그런 말씀 마세요. 저는 정말 선생님께 늘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서울대학교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늘 선생님의 도움 덕분이라 생각해왔고, 제 마음속으로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 도움에 보답할 기회가 없을까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뭔가 도와드릴 수 있다면 저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지요!”오세정은 비록 말재간이 뛰어나긴 했지만, 지금 이 말만큼은 진심이었다. 그는 이미 몇 년 전 총장직에서 내려왔고, 은퇴 후의 삶도 넉넉하고 풍요로웠다. 자식들도 잘되었기에 이제는 누구에게 아부할 필요도 없는 나이였다. 하지만 그는 구영산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특히 어려운 시절, 막대한 자금을 기부해 국내 대학의 발전을 도운 일은 매우 드문 경우였고,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60장

    원래대로라면, 시후는 릴리를 볼 확률이 매우 높았지만, 그 반지가 갑자기 진동하는 바람에 시후는 릴리를 보지 못했고, 릴리 역시 시후를 알아보지 못했다.하지만 직감이 예민한 릴리는 왼쪽에서 BMW가 스쳐 지나가는 순간, 뭔가 마음이 살짝 끌린 듯한 기분이 들어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봤다. 그러나 그녀가 본 것은 이미 멀어져 가는 승용차일 뿐, 특별한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지나치게 예민한 감정 상태라고 생각하며, 곧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BMW를 타고 있던 시후는 이미 반지를 다시 주머니에 넣은 상태였고, 클라우디아에게 말했다. “딱히 급한 일이 없으면, 시내를 좀 돌고 선물을 하나 사서 돌아가자.”클라우디아는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아요! 시후 오빠가 하자는 대로 할게요.”그리하여 두 사람은 차를 몰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쇼핑몰로 향했다.한편, 구영산의 차량 행렬도 교무처의 건물 앞 광장에 천천히 도착했다. 서울대학교의 퇴임한 전 총장과 현재 학교 지도부들이 일렬로 나와 구영산 일행을 맞이하고 있었다.앞뒤의 SUV 차량에서 여러 명의 경호원이 내렸고, 그 중 두 명은 롤스로이스 뒷좌석 양옆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구영산은 부인과 함께 차에서 천천히 내렸다.고령인 탓에 경호원은 곧바로 구영산에게 지팡이를 건넸고, 서울대의 전 총장 오세정이 제일 먼저 반갑게 다가오며 뜨겁게 인사했다. “구 선생님, 다시 저희 서울대에 방문해 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구영산은 웃으며 말했다. “오세정 전 총장, 내가 조용히 오겠다고 했더니 웬 이런 거창한 환영이야?”오세정은 곧장 대답했다. “구 선생님, 이렇게 오랜만에 오신다니 당연히 제가 직접 나와야죠. 게다가 서울대에 그동안 공헌하신 것이 얼마나 많으십니까? 현재 학교 지도부도 선생님을 매우 존경하고 있습니다. 다들 자발적으로 나와 환영하겠다고 해서 제가 말려도 못 말렸다니까요.”구영산은 오세정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빈틈없는 처신으로 유명했고, 말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59장

    차 두 대가 점점 가까워지자, 시후는 호기심에 이끌려 무의식적으로 반대편 차량 행렬을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래도 서울대학교가 맞이하려는 귀빈이 바로 그 롤스로이스 안에 있을 것이라 짐작했고, 그래서 유독 그 차를 좀 더 유심히 바라보았다.하지만 시후는 사생활을 엿보려는 의도는 없었고, 단지 대강 훑어본 것뿐이었다. 차량 창문에는 필름이 붙어 있었기에, 그는 희미하게나마 차 안에 네 사람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마침 조수석에 앉아 계속 좌우를 살피고 있던 릴리는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시후는 롤스로이스 앞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차 안을 멀리서 바라보았는데, 운전석에는 중년 남성이, 조수석에는 어린 소녀가, 뒷좌석에는 노부부가 앉아 있었다. 그리고 특별히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두 차량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 시후와 릴리의 거리는 불과 몇 미터에 불과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클라우디아조차 릴리의 옆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던 것이다. 그 순간, 클라우디아는 그 소녀의 옆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고 느꼈다. 고전적인 미가 절정에 이른 듯한 외모에 단지 옆모습만으로도 비범하고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졌다.시후는 그저 멀리서 한 번 쓱 본 이후, 더 이상 쳐다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무의식적으로 감탄을 내뱉었다. “와... 저 여자분 정말 예쁘다!”시후는 그녀의 말에 반사적으로 다시 쳐다보려 했다. 바로 그때, 시후는 자신의 바지 오른쪽 주머니 안에서 뭔가 갑자기 심하게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 곧이어, 마치 생명을 가진 듯 그 물건은 고주파 진동을 일으키며 주머니 안에서 계속해서 떨리기 시작했다. 이 기이한 현상에 시후는 잠시 당황했고,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여 주머니를 들여다보았을 때는 이미 롤스로이스와 스쳐 지나간 뒤였다. 이 모든 과정은 고작 1~2초의 찰나의 시간이었다.시후는 손을 넣어 주머니를 더듬었고, 곧 노르웨이에서 릴리가 준 그 반지를 집어 들었다. 지금 그 반지는 시후의 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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